프랭클린의 날아다니는 책방 프랭클린과 루나 1
젠 캠벨 지음, 케이티 하네트 그림, 홍연미 옮김 / 달리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랭클린의 날아다니는 책방 】   

   _젠 캠벨 (지은이), 케이티 하네트 (그림), 홍연미 (옮긴이) | 달리

   | 2018-08-16 | 원제 Franklin's Flying Bookshop (2017)

 

 

책이 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을까? 이 세상에 나오고 싶어 할 때 무엇을 담기를 원했을까? 인문? 철학? 그림? ? 역사? 나아가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현재도 미래도 중요한 모티브가 될 것이다. 마케팅에도 예술에도 이야기는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프랭클린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는 늘 프랭클린과 함께 한다. 이야기 곁에 프랭클린이 있고, 프랭클린 곁에 이야기가 있다. 문 밖에 비바람이 불건, 눈보라가 휘몰아치건 간에 프랭클린에겐 이야기가 곁에 있어준다. 그래서 춥지도 외롭지도 않다.

 

 

프랭클린은 그 모든 이야기들을 어디서 만났을까? 바로 이다. 이 책의 조연은(주연급에 가까운 역할)바로 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프랭클린에게 책은 좋은 친구다. 멋진 벗이다. 프랭클린이 사는 동굴에는 책이 아주 많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도 책이 매우많다. 단지 사람들이 만나러가지 않는 것뿐이다. 프랭클린은 누구에게나 큰 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동굴 밖을 벗어나면 많이 외롭다. 그의 외모 때문이다. 사람들이 무섭다고 피한다. 기겁을 하고 도망간다. 프랭클린은 용()이다. 밤이고 낮이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프랭클린은 밤이 되면 반딧불이 들에게도 그가 읽었던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이 되면 하늘로 날아올라 달님 곁에서 책을 읽는다. 사람들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데 모두 도망가 버리니 안타깝다. 해칠 뜻은 전혀 없는데, 그냥 책이야기만 해주고 싶은 뿐인데...

 

 

어느 날 숲속에서 프랭클린은 한 여자아이를 보았다. 빨간 머리칼이 빨간 머리 앤을 생각나게 한다. 여자 아이는 나무 아래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안녕, 넌 누구야?” 프랭클린은 깜짝 놀랐다. 사실 아이가 놀라서 도망 갈까봐 조심스럽게 바라만보고 있었는데, 여자아이가 먼저 말을 걸었던 것이다. “? ...나는 프랭클린이라고 해. 별과 서커스를 좋아하는 용이야.” 프랭클린이 조심스럽게 앞발을 내밀자 빨간 머리 여자아이가 앞발을 덥석 붙잡아주었다. 그리고 아이는 자기소개를 한다. “내 이름은 루나야. 반가워프랭클린과 루나는 그 후 절친이 된다.

 

 

멋진 만남이다. 아름다운 만남이다. 둘의 만남 사이엔 책이 있었다. 서로 읽은 책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끝은 더욱 아름답다. 루나가 애쓴 덕분에 마을사람들과 프랭클린도 많이 가까워졌다. 프랭클린과 루나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합해져서 프랭클린의 등에 작은 책방을 만들었다. ‘날아다니는 책방이 탄생했다.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아요. 우리 함께 책을 읽지 않을래요?”

 

 

책은 각자 따로 읽는 것 같지만,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독서모임이 활성화되고 서로 자극을 받는다. 이 책엔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책을 가까이해야할 이유를 담고 있다. 책은 그냥 책이 아니다. 너와 나, 내 안의 나, 나와 너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중요한 약이다. 글과 그림이 멋지게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프랭클린의날아다니는책방 #젠캠벨   #케이티하네트   #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