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에 대한 복종
스탠리 밀그램 지음, 정태연 옮김 / 에코리브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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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전기충격을 받는다는 비인간적인 상황, 그러한 비도덕적인 명령을 요구하는 권위자에 대해 언제 그리고 어떻게 권위에 도전하는가에 대한 실험. 이런 상황에 대해 과반수 이상은 충격을 그만두고 권위에 반하리라는 답변을 선택, 그러나 실제로 과반수 이상은 끝까지 버튼을 눌렀던 실험, 스탠리 밀그램의 유명한 심리학 실험입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실험자의 명령을 따르는가? 명령에 복종하는 요인들이 있는가? 복종 유무와 도덕성과의 관계는 있는가? 불복종하는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 밀그램은 15가지의 변수 실험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갑니다.

실험은 예일대학교 내에서 실시되었고, 피험자로서 20~50대의 다양한 나이대와 성별,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전기충격을 가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제시했고, 제비뽑기를 조작함으로서 학습자와 피험자가 동등한 위치의 참가자임을 인식시켰습니다. 전기충격기엔 약한 충격부터 심각한 충격까지 충격정도를 나타내는 언어적 표기를 제시했으며 실험 전 전기충격을 가할 사람에게 45볼트의 샘플 충격을 통해 전기충격이 진짜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실험은 최고 전압인 450볼트에서 두번 더 시도하거나, 실험자가 한 볼트에서 4번 연속 명령을 거부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악!!! 실험자! 더 이상은 못 하겠어요. 여기서 나가게 해줘요. 내게 심장병이 있다고 말했잖아요. 심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줘요. 심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요. 더이상 하지 않을 거예요. 나가게 해줘요. - p.96

실험은 예일대학교 내에서 실시되었고, 피험자로서 20~50대의 다양한 나이대와 성별,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전기충격을 가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제시했고, 제비뽑기를 조작함으로서 학습자와 피험자가 동등한 위치의 참가자임을 인식시켰습니다. 전기충격기엔 약한 충격부터 심각한 충격까지 충격정도를 나타내는 언어적 표기를 제시했으며 실험 전 전기충격을 가할 사람에게 45볼트의 샘플 충격을 통해 전기충격이 진짜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실험은 최고 전압인 450볼트에서 두번 더 시도하거나, 실험자가 한 볼트에서 4번 연속 명령을 거부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실험01) 가장 일반적인 실험에서 40명중 26명은 명령에 따라 450볼트까지 전압을 가했습니다
실험02) 학습자의 저항에서 지병을 언급한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3) 피험자가 여성일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4) 학습자가 위협적으로 생겼을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5) 실험장소가 대학교가 아닌 들어본적 없는 회사일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6) 따로 떨어진 방이 아닌 같은 방에서 전기충격을 주는 경우 불복종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실험07) 전기충격을 거부하는 학습자를 강제로 손으로 누르고 충격을 주는 경우 불복종하는 사람이 실험6)보다 늘었습니다.
실험08) 권위자가 실험실 밖에서 지시를 내리거나 전화로 지시를 내릴 경우 불복종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전기충격을 일부러 낮게 주거나, 줘야 할 상황임에도 주지 않는 반응을 보입니다.
실험09) 전기충격을 피험자가 자유롭게 선택하게 했을 경우 피험자들의 평균 전압은 45볼트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때 대체로 타인에게 고통을 주려 하지 않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실험10) 학습자가 전기충격을 계속 요구하더라도 권위자가 그만둘것을 요구할 경우 실험은 중단되었습니다.
실험11) 권위자가 전기충격을 받는 경우 실험은 중단되었습니다. 
실험12) 2명의 권위자가 서로 의견을 달리할때 실험은 중단되었습니다. 
실험13) 1명의 권위자가 전기충격을 받고 1명의 권위자가 명령을 내릴 경우 전기충격을 받는 권위자는 모든 권력을 상실하고 전기충격을 받았습니다. 

실험14) 다수의 동료들이 권위자의 명령에 반발하면 가장 높은 확률로 실험에 불복종했습니다.
실험15) 동료가 전기충격을 담당하고 자신은 그것을 보조할 경우 가장 높은 확률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나는 사악한 동기에서 행동하지 않았고, 누구를 죽일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유대인을 증오하지도 않았지만 다르게 행동할 수 없었으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 아이히만 

착한 사람들이 놀라울 만큼 규칙적으로 권위자의 요구에 굴복해 냉정하고 가혹하게 행동하는 실험결과들을 통해 나온 현상들을 밀그램은 진화론과 인공두뇌학을 통해 설명합니다. 사람은 위계질서를 통해 생존율을 늘렸고, 조직의 안정과 조화를 중요시합니다. 또한 인간의 본성 일부분이 양심 혹은 초자아라 불리는 타인에 대한 파괴적 본능을 충족시키려는 충동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도덕적 명령을 받았을 경우 심적 갈등을 내재하는 것은 이런 양심 혹은 초자아의 영향이며 이런 양심 혹은 초자아가 권위자의 요구 이상으로 발휘될 상황이 주어질때 불복종의 선택을 합니다. 반대로 평상시 예의바르고 점잖은 양심있는 사람이 가혹하고 잔인한 행동을 할수 있는 것도 위계질서에 편입되며 양심의 힘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계구조 속에 들어갈때 일종의 대리자적 상태에 접어들며 이 상태에서 하는 행동은 책임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의 도덕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문명은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런 정의에 따르면, 권위자의 명령을 무조건 수용하는 우리는 아직 문명화환 사람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의미 있고 중요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우리의 기본적인 경험에 반하는 어떤 것도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한 것들은 전통이나 관습 또는 권위자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충분히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수용을 요구하는 확실성이 우리가 경험한 확신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기표현은 그 뿌리에서부터 방해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 자유의 조건은 늘 권력이 강요하는 규범을 광범위하고 일관되게 회의하는 것이다. - 복종의 위험, 라스키 

이런 복종의 요인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천사가 되기도, 악마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돌을 던져 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상공에서 네이팜탄을 투하하는 것은 전자가 훨씬 더 실행하기 어렵지만, 후자가 더 비인격적입니다. 원거리에서 타인을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은 계속 발달한 반면, 그것을 억제하는 요인은 그만큼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비도덕적인 명령이 사람들의 양심과 싸우며 많은 긴장상태를 유발합니다. 이런 긴장상태는 상황에 대해서 회피하고, 부정하고, 이의를 제기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불복종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실험을 도와주겠다고 한 약속을 깨는것도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였습니다. 복종적인 사람들은 전기충격의 책임을 실험자에게 전가한 반면, 불복종한 사람들은 실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입니다. 불복종의 대가로 신의를 저버렸다는 괴로움에 휩싸이고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렸다고 괴로워하며 자신의 원칙을 버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도덕적인 행동이였고, 도덕적인 사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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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벌은 세습되는가? - 퓰리처상 수상 기자가 밝힌 입학사정관제의 추악한 진실
대니얼 골든 지음, 이기대 옮김 / 동아일보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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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명문 대학이 모든 사람들에게 입학의 균등한 기회와 졸업후 신분상승의 기회를 부여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명문 대학이 신분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학에 있어 균등한 기회를 부여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학벌은 세습됩니다. 달리기경주에 비유하자면 단순히 경주를 준비하면서 더 잘 먹어서 좋은 체격을 유지해 경기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는 것 뿐만이 아닌, 설령 경기에서 지더라도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시에서 특혜를 얻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체육특기생(10~25%), 동문자녀(10~25%), 기부입학자(2~5%), 유명인사나 정치가의 자녀(1~2%), 교수자녀(1~3%) 등 매우 다양한 특혜가 존재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 복수 특혜로 적용됩니다. 이러한 특혜는 SAT에서 수백 점의 점수 차이를 무시하며 이런 특혜는 지능이나 학문적 자질과는 관련 없이 상류층 가정의 신세대들을 일류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런 동문의 형성은 500대 기업이나 언론, 의회, 법조계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이러한 우대 정책의 지원은 많은 수가 백인이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돈입니다. 요는 학교를 위해 얼마를 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버드대의 동문 자녀들이 학교에 재정 지원을 요청할 경우 입학 시 얻는 특혜의 대부분이 소멸된다고 합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자녀의 입학 특혜를 원하는 동문이라면 은행가나 변호사, 의사가 되어야지 사회복지사나 교사, 목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카렌 교수의 지적처럼 "하버드대 출신이라도 경제력이 없다면 하버드대는 동일한 실수를 두번 할 생각이 없다는 거지요" 라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특혜도 없이 지원하는 학생은 단지 전체 정원의 40%를 놓고 경쟁한다. - UC버클리 로버트 버지노 총장 

특혜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하버드대의 Z명단이라 불리는 지연입학제도는 성적이 좋지 않다면 1년후에 입학시키는 방식이고, 브라운대의 특별학생 제도는 정계나 스포츠, 헐리우드의 스타급 유명인사들의 자녀들을 우대합니다. 노트르담대는 (부유한) 매년 신입생의 20~24%에 달할만큼 동문결속에 힘쓰고 있으며, 동문특혜나 기부입학과는 달리 체육특기생 제도는 지원자 본인의 실력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공정한 입시제도로 보이지만 스쿼시, 요트, 스키, 조정, 펜싱, 승마 등과 같은 귀족스포츠의 경우 필연적으로 상류층 자제들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제이미 리(Jamie Lee)는 프리스턴대에 꼭 입학하고 싶었다. 그의 좌우명은 '성공하지 못하면 고향으로' 였다. 그는 프린스턴대를 포함해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퍼드대, 컬럼비아대, 다트머스대, MIT에 응시 원서를 냈다. 이런 자신감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PSAT와 SAT에선 만점을 받았고, SAT 2에서는 800점에 780점을 받았다. 독창적인 문제해결 방식으로 수학 과목에서 그리니치 상을 받았고 그의 창의성은 음악과 기계설계 분야에서 발휘됬다. 하지만 그는 동문 자녀도 아니었고, 체육특기생이나 기부입학자도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들이 다른 그룹보다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아시아계에 속해 있었고 그로인해 인종적 편견에 맞닥뜨려야 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제이미는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떨어졌다. - p.30

이런 다양한 특혜들에 가장 큰 피해자들은 경제적인 관점에선 중하층 계층이고 인종그룹으로 보면 아시아계입니다. 한때 가난한 유대인이 대학의 배제 대상이였지만 부를 축적한 유대인이 늘어나면서 유대인들을 우대하고 있고,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이 정책의 혜택은 대부분 남미계와 흑인이 받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제도 인종 역시 지속적인 로비를 통해 하와이 원주민과 태평양 제도인 이라는 독립된 그룹을 지정함으로서 입학문턱을 크게 낮추는데 성공합니다. 그에 반해 아시아계는 책에 나온 헨리 박이나 스탠리 박, 제혜진, 앨버트 신 등과 같은 한국계, 아이리스 왕, 세나 예, 셜리 쇼 등과 같은 중국계 등과 같이 많은 학생들이 최상위의 성적과 다양한 재능을 지니고도 불합격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예외도 존재하는데, 재력이 있는 부모를 둔 아시아계라면 낮은 점수로도 여유롭게 대학 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터프츠대의 학부 입학처장인 리 코핀은 2004년 신입생 재정 지원 예산으로 잡혀 있는 780만 달러가 부족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만약 합격시킬 경우 1인당 매년 평균 2만 5000달러씩의 장학금이 소요되는 193명의 저소득층 지원자를 과감하게 불합격 처리했다. - p.249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해마다 발표해온 영향력 있는 미국대학 순위선정 역사상 가장 논란거리가 된 1등은 1999년의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조그만 공과대학이 어떻게 하버드대나 예일대, 프린스턴대, MIT 등을 능가할 수 있는가 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결국 이 잡지는 굴복했습니다. 이후 선정 기준을 바꿔 칼텍이 독주하던 학생1인당 비용 지출 항목의 배점을 바꿨고 칼텍은 바뀐 기준에 따라 10위권 아래로 도로 미끄러졌고, 아이비리그와 기타 전통 명문들은 망신으로부터 구제됐습니다.

이러한 칼텍의 사례가 의미깊은 것은, 칼텍은 학생 선발시 순수하게 학업 성적만을 고려합니다. 동문을 육성하거나 기부금을 유치하기 위해 입학 기준에 예를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문과 부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요구하며 설령 칼텍 교수의 자녀라 할지라도 가차없이 불합격시킵니다. 그럼에도 대른 대학만큼 재정을 확보하는 이유는 대학의 실력을 믿고 순수하게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며 칼텍은 학교에서 발견한 소행성이나 발명한 기계에 기부자의 이름을 붙이는 방식으로 기부자에게 보답합니다. 칼텍은 기부금을 위해 학문의 질을 희생시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학들이 많은 특권을 주면서 유지하고자 하는 기부금 문제를 해결합니다. 칼텍 외에도 버리어, 쿠퍼 유니언 등 학문적 우수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모범사례적인 대학들은 돈을 위해 정의를 희생하는 다른 대학들에게 일침을 가합니다.

학생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고, 대통령도 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런 미국의 입시사정관제의 폐혜처럼 그런 사회적 약속의 부인은 분노와 세상에 대한 환멸을 안겨주게 됩니다. 특혜를 종식시키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사회적 계약을 소생시키고, 사회적 조건에 있어 거의 만인이 평등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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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 너무 멀리 나간 교실 실험
토드 스트래서 지음, 김재희 옮김 / 이프(if)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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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자유롭게 학교를 다닙니다. 그들은 스스로 신문을 만들고, 미식축구부를 만들어 다른 학교와 대항시합을 합니다. 수업 시작전엔 책상이 난장판처럼 삐뚤삐뚤하고, 복도에서 교실로 들어오는 시간은 오래 걸리고, 수업도중에 잡담을 하기도 하고, 숙제를 빼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역사교사 벤 로스는 교실 실험을 시작합니다. 간단한 훈련을 통해, 힘을 모으고, 공동체의 단결력을 강화시키기로 합니다. 그것을 위해 단체의 구호를 정하고, 인사규칙을 정하고, 단체명을 정합니다. 단체명은 '파도'.

 이런 소속감과 단결력은 놀랄만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복도에서 학급 전체가 교실로 들어오는 시간이 대폭 감소했고, 교실의 책상은 한점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게 줄 맞춰지고, 적막 속에서 학생들은 선생의 지시대로 반듯하게 앉아있게 됩니다. 숙제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학생들은 예습까지 하고 옵니다. 질문이 떨어질 때마다 학생들은 후다닥 답을 말할 뿐 아니라, 한점 흐트러짐 없이 규칙에 따라 답을 말하는 법을 익히려 눈을 반짝입니다. 같은 파도 회원이라는 소속감 속에서 왕따를 당하던 학생도 하나의 공동체원으로 소속이 되었고, 매번 지역에서 패배만을 거듭하던 미식축구부는 강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둡니다. 파도는 굉장한 열풍을 불고 옵니다. 학급내에 수많은 학생들이 단체에 가입을 했고, 지도자 벤 로스의 수업을 듣기 위해 줄을 섭니다.

훈련을 통한 힘의 집결!
공동체를 통한 힘의 집결!
실천을 통한 힘의 집결!


하지만 파도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묘한 상황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도에 가입을 거절한 학생들은 따돌려지기 시작했고, 파도 회원이 되어야 미식축구 경기를 볼수 있게 됩니다. 파도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오랜 우정이 깨지는 친구들이 생겨났고, 구타사건이 발생합니다. 다수의 파도파와 소수의 비 파도파는 점점 갈등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벤 로스는 파도에 대해 중대한 발표를 합니다. 현재 나라는 위기 상황이며 두자리수의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위협하고 실업률,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파도 운동을 전국적으로 연합해 조국의 운명을 새롭게 일으킬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훈련과 공동체 그리고 실천을 통해 학교 뿐 아니라 나라 전체를 쇄신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며 전국 파도운동의 창립자이자 지도자를 보여주겠다고 말합니다. 파도 회원들은 환호하며 그 지도자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TV에서 그 지도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돌프 히틀러


TV에선 히틀러와 2차 세계대전 당시 그에게 환호하며 충성을 맹세하던 젊은 나치들이 나타납니다. 군중은 엄청난 규모였고 그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이였습니다. 그제서야 학생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무슨 의미였는지 깨닫습니다. 비 파도 회원을 배척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한 그들 자신의 모습에서 파시즘을, 과거 젊은 나치당원들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얻은 지독한 교훈을 곱씹으며 파도 깃발과 포스터를 찢고 집회를 떠납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왜 독일인들은 죄없는 사람을 수백만이나 죽이게 되었나?' '나치당원은 전체 인구의 10%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했을까?' 와 같은 학생들의 질문을 벤 로스가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학습하고자 했던 실제 사건입니다. 벤 로스는 파시즘은 역사상의 사건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 안에도 똬리를 틀고 있다는 실험의 주장을 실제로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당시 독일의 양심있는 소수의 지식인과 종교인들은 유대인 정책에 저항하다 죽음을 당했고, 대다수의 독일인은 침묵했습니다. 이런 침묵은 곧 동의와 묵인이며, 그것은 곧 대학살의 기반이 됩니다.

이 실험이 우리에게 더 다가오는 것은 우리의 교육, 사회가 실제 실험이 일어났던 미국의 학교보다 더 파도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파도 회원일때의 학생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제시하는 이상적인 학생의 모습이고, 파도 운동일때의 학교의 수업환경은 우리의 이상적인 학교의 모습입니다. 자세, 머리스타일, 복장을 모두 동일함을 요구하고, 정해진 답만을 요구합니다. 근현대의 식민시대와 독재정치는 이런 체제 아래서 자란 사람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독재 성향에 젖어들게 합니다. 독재권력은 이러한 정신적 토양 위에 등장했는지도 모릅니다. 벤 로스가 역설적으로 주장한 자유의 소중함은 그래서 더 많은 교훈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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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 사이코패스의 또 다른 이름
마사 스타우트 지음, 김윤창 옮김 / 산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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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사람들, 이른바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소시오패스, 또는 대중에게 더 친숙한 단어인 사이코패시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저자 마사 스타우트는 수많은 심리치료를 바탕으로 이런 소시오패스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양심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양심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소시오패스들은 사회도덕규범에 순응하지 못하고, 기만적이고 간교하며, 충동적이고, 다른사람 혹은 자신의 안전마저 개의치 않으며, 무책임하고, 다른사람을 해하거나 학대하거나 훔치는 행위 후에도 가책을 느끼지 않고, 카리스마있는 매력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보통 이상의 자극을 필요로 하고, 사회적 혹은 신체적, 경제적인 위험을 무릅씁니다. 다른 사람을 매혹해 자신의 모험에 동참시키며 병리적인 거짓말, 기생적인 친구 관계 등을 나타냅니다. 또한 강한 자기우월성을 드러냅니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소시오패스는 독재자나 연쇄살인범 등과 같은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소시오패스들은 살인자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흔한, 주변에서 볼수 있는 사람에 더 가깝습니다. 도둑질을 하거나, 금융사기를 치는 등의 범죄자이거나 자녀를 이용하는 부모, 연인관계를 이용하는 사람 같은, 범죄자하곤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양심은 우리 정신의 창이고, 악은 커튼이다. - 덕 호튼 

책에서 소개된 소시오패스 사례인 스탬프 맨처럼, 우체국에서 우표를 훔치는 일을 평생 해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의 유일한 기쁨은 밤중에 우표를 훔치고 우체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직원들의 야단과 경찰의 긴급출동을 지켜보는 것이였습니다. 그는 늘 발각되었고 매번 감옥에 갔지만, 매번 동일한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이 초래하는 결과는 상관없이 그가 만들어낸 게임을 계속하는 것, 그리고 그 짧은 순간 다른사람을 놀라게 하고 지배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였습니다. 이런 식의 승리는 애착과 양심이 부재할 때 인간 사이에 남는 유일한 의미이며 많은 경우 소시오패스들은 승리를 거둡니다.

이런 소시오패스들을 직접 만나면 일반 사람들은 대응을 쉽게 하지 못합니다. 개구리 안에 폭죽을 넣어 터뜨린다던지, 아무 이유없이 남을 괴롭히고 모함하던지와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보통 사람은 죄책감이 없다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자기믿음을 뒤흔드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런 행동은 여러 이유가 있는데 보통 소시오패스들의 포식동물과 같은 카리스마를 지녔고 그런 매력에 호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끔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공포영화를 보는 등 사람은 이따금 사소한 위험과 전율을 즐기기 때문에 매번 위험을 즐기는 소시오패스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그런 소시오패스의 매력은 일반 사람들에게 하여금 권력과 별도재량을 부여하는데, 밀그램의 실험처럼 권위에 의한 복종 현상을 가져옵니다. 우리들은 박사나 전문기술자, 부모, 정치인, 종교인 등의 명칭을 이해하고 그 자체가 가져오는 약속을 믿기 때문에 종종 그 사람에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치우면서 충동적인 반응을 묵살하도록 가르칩니다. 이는 그런 충동적인 반응이 만약 폭력을 휘두르는 짓이나 물건을 훔치는 짓 등이라면 필수적인 가르침이 되지만 결과적으로 또다른 충동적인 반응을 억누르는데, 그것은 바로 불의에 항거하는 도덕적 분노감입니다. 그런 현상은 특히 여성교육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소시오패스 성향은 여러 유전적 연구 혹은 신경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50%가량은 혈통으로 타고 난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미 태어날때부터 대뇌피질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일반인과 다른데, 일반인의 경우 뇌의 전기적 활동이 감정적인 낱말들(사랑, 미움, 아늑함, 행복 등)의 경우 중립적인 낱말들(탁자, 컴퓨터, 노트 등)보다 더욱 빠르고 강렬하게 반응하는 반면 소시오패스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두 종류의 낱말에 비슷한 반응속도를 보입니다. 단층촬영 연구에서 소시오패스들은 감정적인 낱말이 선택된 문제를 접할때 측두엽으로 혈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일반인이 지적 능력이 필요한 문제를 풀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결국 소시오패스는 사랑 등과 같은 문제를 받아들일때 일반인이 수학문제를 푸는 듯이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신경학적 결함이 꼭 소시오패스 성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나머지 50%의 원인은 대부분 불분명하지만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사회적 문화에 따라 소시오패스 비율이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서구사회의 경우 전체인구의 평균 4% 정도로 소시오패스가 나타나는 반면, 일부 동아시아 국가에선 0.03~0.14% 정도로 극히 드물게 나타납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 이론가들은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서구사회가 지배에 몰두하는 자기 우선적 태도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 북돋는것에 주목합니다. 이런 성공지향주의 사상은 소시오패스 성향을 부추기며 실제로 소시오패스가 더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살인자나 범죄자를 미화하는 엔터테이먼트 들은 사회의 소시오패스 증가에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소시오패스들을 보며 양심에 대해 생각합니다. 과연 양심을 지니고 사는게 옳은 일인가? 소시오패스들은 대부분의 경우 일반인에게 크고작은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고, 큰 성공을 거둬 유명인이 되고, 많은 부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성공적인 삶에 대해 저자는 단호히 그것은 성공적인 삶이 아니라고 충고합니다. 수많은 정복자들과 독재자들의 비참한 말로는 물론이거니와 저자가 상담했던 모든 소시오패스 환자들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이런 음울한 종말들은 소시오패스의 심리 자체에 원인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것으로도 감정적인 느낌을 가질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극을 호소하며, 많은 경우 약물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많은 위험을 무릅쓰기 때문에 각종 질병(흔히 성병)을 얻습니다. 오로지 만성적인 지루함을 느낍니다.

양심은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좀처럼 의식되기 힘듭니다. 그러나 저자는 양심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합니다. 사랑이나 배려, 친절함과 동정심을 느낄수 있는 양심이야 말로 자연의 가장 큰 선물임을, 그것이 우리 인간이 종으로서의 진화에 핵심임을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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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삶이냐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13
에리히 프롬 지음, 정성환 옮김 / 홍신문화사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에리히 프롬은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사회학자이며 심리학자입니다.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은 사람중 마르크스주의의 휴머니즘엔 동조하지만 폭력혁명을 반대하는 신좌파,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한 사람으로 이 책을 읽다보면 마르크스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프로이트의 심리학 분석을 사회 전체에 이용함으로서 현대인의 심리적 모순점을 지적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사회학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종교적 색채를 느끼게 하는데, 그가 유대인집안에서 태어나 기독교 문화로 성장했고 청년기에 불교에 심취한 영향이 큽니다.

그는 20세기 초중반의 산업시대를 실패했다고 규정합니다. 자연의 지배, 물질적 풍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개인적 자유의 보장이라는 위대한 약속으로 시작한 산업시대는 기술과 컴퓨터의 발달로 무한소비의 시대를 낳았으며 '존재양식' 과 '소유양식' 중 소유양식에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에, 모든 욕망의 무한충족은 최대 쾌락에 이르는 길이 아니며, 각자의 독립된 사상,감정,취미는 매스커뮤니케이션에 조종되고, 관료적 장치의 톱니바퀴가 되었으며, 경제발전에 대한 국가간의 격차 등이라는 태생적 모순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두가지 시를 빌어 존재양식과 소유양식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소유양식으로서 영국시인 테니슨의 시를 언급하는데,

갈라진 암벽에 핀 한 송이 꽃
나는 너를 갈라진 틈에서 뽑아낸다.
나는 너를 이처럼 뿌리채 손에 들고 있다.

이에 대비되는 존재양식으로서 일본시인 바쇼의 시를 언급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냉이꽃이 피어 있네
울타리 밑에!


산업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살기위해 점점 더 많은것을 소유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으며 그 증거로 에리히 프롬은 먼저 언어적 변화를 들고 있는데, 2~3세기에 걸쳐 명사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반면, 동사의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명사의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과정을 나타내는 동사를 대신해서 씌이는 것은 사람들의 소유양식의 증가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나는 너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많은 소유양식의 표현을 말하는데, 학습태도에서의 소유양식 (강의를 모두 노트에 적음으로서 공부내용을 노트의 소유를 통해 지키는 행위), 대화에서의 소유양식 (논쟁시 다른사람의 의견을 그 사람과 동일시하는 행위), 권위에서의 소유양식(계급적 권위를 능력으로 소유한다고 이해하는 행위), 사랑에서의 소유양식 (능동성을 지닌 추상적 개념을 소유한다고 착각하는 행위) 등을 제시합니다. 이런 사유양식은 '내가 재산을 어디서 어떻게 취득하던, 또 그것으로 무엇을 하던 나만의 문제이며 범법을 하지 않는이상 내 권리는 무제한이며 절대적이다' 는 사유재산에서 출발했으며 그로인해 가부장제도를 낳았고, 모든 물품 뿐만 아니라 사상이나 신념, 습관, 시간까지도 재산화함으로서 모든것을 소유양식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경제,정치 분야에서는 소득에 관한 무제한의 불평등과 절대적 평등 사이에서 비슷한 오류의 양자택일을 볼수 있다. 하지만 모든 소유물이 기능적이고 인격적이라면 사회문제는 되지 않는다. 반면에 소유의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들 역시 강한 소유지향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 p.108

소유양식의 발달로 재산, 지식, 사상, 권력 등을 소유하는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게 되었지만 그것은 소유한 사람과 아무 관련이 없는 영원불멸한 가치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산, 지식, 권력 등을 잃어버릴 가능성을 지니고 그로 인해 더욱 끊임없는 소비와 생산을 반복하며 언제나 만족하지 못하는 만성기아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두 가지 경향, 소유와 존재의 경향은 생존의 조건과 다른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고립을 극복하려는 요구에 기인하고 있다. 인간내부에서 일어나는 이 모순된 투쟁 중에서 한편이 우세하도록 결정하는 것은 사회구조와 가치관, 관습 등이다. 우리는 이 두 잠재성 중 어느 쪽을 키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우리로 하여금 한쪽의 해결책으로 기울게 하는 우리의 주어진 사회의 사회경제적 구조에 따라 우리의 결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 p.134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프롬은 존재양식의 성장을 요구합니다. 존재양식이란, 소유를 벗어난 삶, 독립성, 비판적 이성, 내적 활동의 능동성 등 다른사람 그 어떤 누구도 완벽히 이해할수 없는 개개인의 삶을 부각시키며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교류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프롬은 해결해야 할 난관을 제시하는데 몇가지를 예로 들면 전적인 집중화를 피하면서 파시즘으로 전락하지 않고도 산업적 생산양식을 지속할 방법, 고도의 분권화, 끊임없는 성장에서 선택적 성장, 물질적 이익이 아닌 정신적 만족이 동기가 되는 사회풍조와 노동조건, 과학의 발전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것, 쾌락충동의 만족에서 복리와 기쁨, 관료체제에 의존하지 않아야 함, 노동보다는 삶에서 창의성을 발휘할수 있어야 함, 개인이 완전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롬은 인간은 자연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과학을 확립했고 기술의 유토피아를 실현했으며 이제는 자연과학 우위에서 인간적 유토피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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