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다양한 여행 책들 시리즈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바로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 이다. 책에 담긴 콘텐츠도 좋고, 두 권으로 나눠진 책의 기획 방식도 좋아한다.

(예전에 일로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의 편집자분을 만난 적도 있었는데, 그때의 인연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사실 해외 여행에 가게되는 곳은 대부분 초행인 경우가 많다. 한 번 가본 곳이라면 대략적으로 그곳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은 적다. 하지만 초행인 곳은 어디부터 봐야 할지, 무엇을 봐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이런 초행인 곳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가장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2권의 책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1권은 '여행을 가기 전' 볼 수 있는 정보들이 있으며, 2권은 '실제 여행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 '오사카'편을 예로 들면 1권에는 오사카에서 가볼만한 장소, 먹을 만한 음식, 살만한 것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2권에서는 그런 것들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장소가 표시된 지도, 그리고 코스 등을 소개한다.

물론 2권으로 나누어져 있어 각각의 정보를 동시에 보기에 조금 어렵다는 면은 단점이다. 하지만 그 단점보다 더 큰 것이 분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시리즈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 그리고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를 강추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시는 즐거움 - 배고픈 건 참아도 목마른 건 못 참아
마시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마실 것'을 무척 좋아한다. 목 뒤로 '시원한'(얼죽아 맨) 무언가를 넘기는 그 느낌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식료품 구입비의 꽤 큰 부분을 '음료구입'에 쓰곤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종류의 음료들은 커피, 탄산, 유산균 등의 음료이다. (술은 좋아하지 않아 거의 마시지 않음) 그랬기 대문에 이 책 <마시는 즐거움>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음료 미디어를 표방하는 '마시즘' 에서 제작한 책이다. 인터넷 미디어 (블로그, 브런치)를 통해 음료에 관한 다양한 글을 써왔다고 하는데, (260여 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 그만큼 '마실 것'에 대한 다양한 글을 써 왔다고 할 수 있다.

책에 담겨 있는 글들은 대부분 하나의 음료를 테마(소재)로 정한 뒤, 그 음료에 얽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풀어간다. 예를 들어 코카 콜라에 왜 오리지널 테이스트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지, 혹은 우주에 진출한 음료수가 무엇인지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존재하는 음료와 그것의 맛이라던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그냥 다양한 음료에 대한 자잘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기대와는 조금 달랐다.

그래도 마실 것에 대한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볼 법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오로지 음료수에 대한 이야기만 담고 있으며, 음식(그 중에 음료만)으로 보는 문화, 역사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책인지 금세 감이 올 것이다. 음료를 좋아한다면 일독을 해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사카에서 혼자 밥 먹기 혼자 밥 먹기 시리즈 2
강문규 지음 / 리얼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 책들도 진화를 하고 있다. 단순히 특정 도시나 나라의 여행지, 여행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은 이미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책들로는 비좁은 여행 도서 시장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나오고 있는 여행책들은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여행책들이다. '00에서 1달 살기' 같은 책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사카에서 혼자 밥 먹기>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여행책'이라고 할 수 있다. 틀에 박히 가이드북이 아닌, '음식' 그리고 '혼자 먹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명확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해외여행국가 중 하나다. 그리고 그 중 '오사카'는 일본에서도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렇게 익숙한 '오사카'이지만 '혼자 밥 먹기'라는 테마로 살핀다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여지가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이다.

저자 강문규 작가는 57개국, 200여개의 도시를 여행한 경험이 있는 '프로여행러'이다. 여행이 좋아 여행사를 운영하기까지 한다고 하니 저자가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런 그답게 오사카를 여행하는 테마로 '미식'을 잡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오사카의 식당들을 소개하고 있다. 유명하기도, 유명하지 않기도 한 다양한 식당들은 오사카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사실 여행을 가서 먹게 되는 음식들은 빤하다. 그 나라의 유명한 음식, 그리고 유명한 식당 같은 곳. 이 책은 그런 여행 방식을 조금 비틀어, 특별한 재미를 만든다. 그것이 '남이 밥 먹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이다.

오사카의 첫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추천하기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 오사카에 한 번 이상 가본 사람, 그리고 다시 오사카에 갈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픈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김영현 지음 / 웨일북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간 사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 이러한 변화가 진보일지 퇴보일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분명히 '변화'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로, 처음 봤을 때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아리송하다. 마치 소설의 제목처럼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주요한내용들을 살펴보면, 어쩌면 저 제목은 무엇보다 이 책을 '명확히' 설명하는 뜻이 되기도 한다.

인류가 변화를 해 오면서 참으로 다양한 삶이 존재했다. 제목처럼 '원시인'도 있었고, '세일즈맨'도 있었고, 앞으로는 '로봇'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70여개의 변화의 다양한 모습의 삶을 각각 조명한다. 그 다양한삶에는 농부, 대장장이, 철학자 같은 직업도 있고(과거), 회계사, CEO,배우 같은 직업도 있으며(현재), 기억세탁사, 꿈메이커, 행성중계인 같은 직업도 있다.(미래)

작가는 자신이 가진 인사이트를 통해 이렇게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상상하고, 추측하고, 글로 써내려간다.

사실 이렇게 설명하면 이 책이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작가는 인류가 변화해오면서 생겨난 다양한 삶의 형태를 상상하고, 그것을 글로 묘사한다고 해야 할까...

마치 소설같기도, 역사책같기도, 에세이같기도, 인문서같기도 한 독특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축 인테리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Photoshop - 2판
남현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책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리고 각 장르마다 책들이 가지는 의미는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면, 소설, 에세이 같은 문학 장르의 책들이 갖는 의미는 '정서적 공감'이다. '특정 분야의 전공 서적'의 경우는 지식의 전달이다.

그렇다면 '실용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도움' 이다. 가장 좋은 실용서란 독자가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많은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적확한 수준' 이야말로 중요하다.

입문자를 위한 책에서 너무 깊은 부분까지 들어가는 책은 결코 좋은 실용서가 아니다. 반대로 전문가를 위한 책에서 입문 수준의 정보를 다루는 것도 좋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내세우는 만큼의 정보를 다룰 것'이다.

이 책 <건축, 인테리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포토샵>의 경우는 제목처럼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포토샵을 처음 배우거나 다루는 데 능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며, 전문가 그리고 그 중에서 '건축, 인테리어 프레젠테이션'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오토캐드' 프로그램과 '포토샵'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쓰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더욱 좋은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을 '포토샵 초보'가 구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책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다루는 전문가, 혹은 오토캐드와 포토샵을 동시에 업무적으로 다뤄야 하는 전문가들이 보면 좋을 책으로, 무엇보다 독자의 해당 분야의 배경 지식의 수준이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포토샵 초보자가 이 책을 구입하고 불만을 쏟아내는 것은, 결국 그것을 선택한 독자의 실수일 뿐이라고밖에 말을 하지 못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