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똑같은 노래는 부르지 않아 - 내 삶과 나만의 생각을 음악으로 맘껏 표현하고 싶다고? 내가 꿈꾸는 사람 19
서정민갑 지음 / 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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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노벨문학상을 밥 딜런이 수상하며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사실상 보수적인 의미로의 '문학'을 창작하는 사람만이 노벨 문학상을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노벨문학상의 가치는 별로 대단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영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도 노래 가사는 그 자체로도 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문학의 범위를 정의한다는 게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는 편) 그래서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나 또한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었다.  



<밥 딜런, 똑같은 노래는 부르지 않아>는 음악평론가인 저자가 밥 딜런의 삶에 대해 풀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문체는 '~했어요'하는 식인데, 아마 청소년 정도를 예상 독자로 염두에 두고 쓴 듯했다.  

책의 구성또한 그러한데 1~3장까지는 밥 딜런의 삶에 대해 자세히 풀어놓았으며, 4장에서는 밥 딜런같은 뮤지션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밥 딜런의 삶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는데, 그가 최고의 뮤지션이 되기 위해 겪은 과정들을 읽고 있노라면 그의 삶 자체가 소설이나 문학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60~70년대 음악을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밥 딜런의 음악을 많이 들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임 낫 데어'같은 밥 딜런의 삶을 다룬 영화를 인상깊게 봤고, 밥 딜런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은 기념으로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 소감을 다시 찾아 읽는데 새삼 명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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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 2018-12-06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책을 쓴 서정민갑이에요. 책을 읽고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용 시리즈 책 중 열아홉번째 책이었답니다.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었다니 다행이에요. 늘 음악과 책과 함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