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듣고 재밌어 보여서 기억해두었다가 산 게 4개월? 5개월?전. 사실 그 기간동안 안 읽은 게 아니라 계속 읽었는데 이만큼이나 걸린 것이다. 쇠고기가 인류의 역사에 끼친 영향과 역사의 발전을 맞물려 설명한 책인데, 상당히 흥미롭다. 다만 시대별로 영향을 다르게 말했음에도 동어반복적이라는 인상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같은 얘기를 반복해 약간 지겨움을 준다. 다만 독서의 역사를 읽으면 인류는 독서의 영향아래 발전해 온 것 같고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으면 인류는 과학의 영향 아래 발전해 온 것 같고, 이 책을 읽으면 인류는 쇠고기의 영향아래 발전해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실은 그 모든 것들이 따로 볼 수 없는 하나의 것들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