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혼자 밥 먹기 혼자 밥 먹기 시리즈 2
강문규 지음 / 리얼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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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책들도 진화를 하고 있다. 단순히 특정 도시나 나라의 여행지, 여행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은 이미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책들로는 비좁은 여행 도서 시장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나오고 있는 여행책들은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여행책들이다. '00에서 1달 살기' 같은 책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사카에서 혼자 밥 먹기>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여행책'이라고 할 수 있다. 틀에 박히 가이드북이 아닌, '음식' 그리고 '혼자 먹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명확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해외여행국가 중 하나다. 그리고 그 중 '오사카'는 일본에서도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렇게 익숙한 '오사카'이지만 '혼자 밥 먹기'라는 테마로 살핀다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여지가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이다.

저자 강문규 작가는 57개국, 200여개의 도시를 여행한 경험이 있는 '프로여행러'이다. 여행이 좋아 여행사를 운영하기까지 한다고 하니 저자가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런 그답게 오사카를 여행하는 테마로 '미식'을 잡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오사카의 식당들을 소개하고 있다. 유명하기도, 유명하지 않기도 한 다양한 식당들은 오사카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사실 여행을 가서 먹게 되는 음식들은 빤하다. 그 나라의 유명한 음식, 그리고 유명한 식당 같은 곳. 이 책은 그런 여행 방식을 조금 비틀어, 특별한 재미를 만든다. 그것이 '남이 밥 먹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이다.

오사카의 첫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추천하기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 오사카에 한 번 이상 가본 사람, 그리고 다시 오사카에 갈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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