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테리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Photoshop - 2판
남현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책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리고 각 장르마다 책들이 가지는 의미는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면, 소설, 에세이 같은 문학 장르의 책들이 갖는 의미는 '정서적 공감'이다. '특정 분야의 전공 서적'의 경우는 지식의 전달이다.

그렇다면 '실용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도움' 이다. 가장 좋은 실용서란 독자가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많은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적확한 수준' 이야말로 중요하다.

입문자를 위한 책에서 너무 깊은 부분까지 들어가는 책은 결코 좋은 실용서가 아니다. 반대로 전문가를 위한 책에서 입문 수준의 정보를 다루는 것도 좋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내세우는 만큼의 정보를 다룰 것'이다.

이 책 <건축, 인테리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포토샵>의 경우는 제목처럼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포토샵을 처음 배우거나 다루는 데 능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며, 전문가 그리고 그 중에서 '건축, 인테리어 프레젠테이션'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오토캐드' 프로그램과 '포토샵'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쓰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더욱 좋은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을 '포토샵 초보'가 구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책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다루는 전문가, 혹은 오토캐드와 포토샵을 동시에 업무적으로 다뤄야 하는 전문가들이 보면 좋을 책으로, 무엇보다 독자의 해당 분야의 배경 지식의 수준이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포토샵 초보자가 이 책을 구입하고 불만을 쏟아내는 것은, 결국 그것을 선택한 독자의 실수일 뿐이라고밖에 말을 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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