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비상구
이시다 이라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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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책을 보면서도 잘도 울어댔던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책을 읽으면서 우는 경우는 별로 없어졌다. 하긴, 어쩌면 내가 슬픈 책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밝은 분위기의 책들만 읽어왔던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어쩌면 너무나도 뻔한 류의 이야기들에 나의 눈물이 메말랐던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내가 실로 모처럼 책을 읽다가, 그것도 지하철 안에서 눈물을 훔치고야 말았으니, 바로 이책. <푸른 비상구>를 읽던 도중이었다.

이시다 이라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작가와 "지식여행"이라는 역시나 생소한 출판사에서 발간된 이 책에는 총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한편, 한편 다 너무나도 따뜻하고 예쁜 내용들이라서, 정말이지 누군가에게 꼭 선물하고픈 책으로 앞으로 한동안 애용될 것 같다.

줄거리 이야기 하는 건 싫어하니,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한편 한편 정말이지 따뜻한 내용이라는점. 읽다가 눈물이 솟구칠지도 모르니, 손수건을 준비하라는 코멘트 정도만 해두겠다.

삶이 힘겹고 외로울 때,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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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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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들은 너무나도 뻔한 사실을 자꾸만 잊어 버린다.

그리고 스스로를 너무 비하하고 학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지?

나는 왜 이렇게 키가 작지?

나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 하지?

나는 왜 이렇게 가난하지?

도대체 "나에게만 왜" 그렇게 안좋은 일이 많은지, 스스로 한없이 자책하고 비하하고,

때로는 나보다 잘나게 보이는 그들을 원망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못생기고 키가 작고 공부를 못하고 가난한 나란 아이는, 바로 '나'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사랑스럽고, 충분히 멋지고, 충분히 특별하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나랑 똑같지는 않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가만히 뜯어보면 분명 틀리게 생긴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게다가 나로써는 기독교 신자로써,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지으셨다는 사실을 믿는지라, 이 동화속 목수가 하나님 같이 느껴졌다.

(실제로 글쓴이도 기독교 신자이니, 그런 마음으로 글을 썼으리라 생각되지만. ^^)

그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하나 하나를 특별한 존재로 지으셨고,

하나 하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계신다.

 

혹시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그저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 주고 계신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훨씬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사는게 위태롭고, 스스로가 한없이 작게 느껴질때, 한번씩 들추어 보면 힘을 얻게 되는 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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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글쓰기로 아름다운 책 만들기 - 어린이 북 아트
박경순 지음, 이경규 아트디렉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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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아트북 전시를 보고는, '이야~ 이렇게 이쁜 책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었다. 그리고, 요즘 대학가 축제때나 대학로 등지에서 대학생들이나 여러 예술인들이 손으로 만든 수제품 노트등을 파는 것을 보면서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나보고 만들어 보겠느냐고 한다면, 손사레를 치면서 어떻게 내가 감히~! 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이봐~ 너도 한번 해보지 그래? 라고 살그머니 속삭였다.

게다가 이 책에 샘플로 나와있는 책들의 저자(?)들은 모조리 다 어린 아이들이다. 물론, 선생님과 부모님의 지도하에서 이긴 하지만, 몇몇 작품은 정말 눈이 똥그래질만치 멋지다. 이런걸 아이들이 만들다니, 정말 굉장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그렇게 아이들이 만든 작품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작품 사진. 게다가 그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준비물과 만드는 과정까지 그림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아트북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요. 개개인의 손재주여부에 따라서 만들어진 작품에는 차이가 있겠으나, 평소 눈으로 보기만 하고 동경해왔던 이쁜 아트북이나 수제노트를 한번쯤은 직접 만들어 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제법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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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범준.장길연 지음, 서원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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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한창 농촌으로의 삶에, 욕심없는 삶에 관심을 갖고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때였다. 한친구에게 나의 이런 생각을 이야기했더니만, 바로 돌아오는 대답이, "너도, 그 서울대랑 카이스트 졸업한 커플 기사를 봤구나?"하는 질문이었다. 나는 인간극장에서도 뉴스에서도 신문에서도 그들에 관한 기사를 접한 적이 없었고, 때문에 당시 친구의 질문에 의아해 하면서도 과연, 어떤 이들이길래? 하면서 자못 궁금한 맘이 들었었다.

그리고 비로소 요 근래에서야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표지에 자그마하게 실린 사진속 그들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행복해 보였고, 제목부터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니! 30대 초반 아직은 젊디 젊은 그들이 벌써부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그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책을 읽기 전에 나는 그저 머리좋고 똑똑해서 일찌감치 성공하고, 혹은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는 시골에 은거하면서 농촌살이 흉내나 내는 것은 아닐까? 하고 우려했었는데, 왠걸- 그들은 학벌과 그들의 명석한 두뇌로 돈도 많이 벌고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갈 수도 있었지만, 그런것들보다는 당장의 행복을 찾아 시골로 떠난 이들이었다.

때문에 아내 길연씨는 카이스트 출신이 염색공예를 하고 있고.. 남편 범준씨는 전에는 생각도 안해본 책을 쓰고 있다.

나는 왠지 그들의 글을 읽으면서 현대판. 국내판 니어링부부를 보고있는 듯 싶었다. 다른 점도 많지만, 욕심없이 시골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고, 왠만한 것들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 유사한 점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통하는 동반자를 만났다는 것이 가장 큰 공통점이리라...

<조화로운 삶>이란 책은 좋은 점도 많았지만, 외국 이야기이고,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괴리감도 많이 가졌었는데, 이 책은 그 점에서 보다 친숙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여서 좋았다. ^^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한번쯤 귀기울여볼만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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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3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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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3권.

여전히 론과 헤르미온느와 해리포터의 이야기는 즐겁지만,

왠지 이번 6권중 3부 내용에서는 해리포터의 이야기만 부각된 듯 해서

특히! 헤르미온느의 이야기가 나로써는 좀더 듣고 싶은데 안타까웠다.

 

게다가, 왠지 이제 이야기가 종결점을 치닫기 시작하기가,

벌여놓은 상황들을 마무리하기가 작가에게는 조금 버거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번역본을 읽고 있는 지라, 번역탓일수도 있겠지만,

암튼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혼혈왕자 3권.

 

덧-

지난번에 2권읽고 쓴 리뷰를 보고, 내 이메일 주소로 어떤 분이

굉장히 이상한 이메일을 보내오셨다.

해리포터 6권에서 삐리리가 죽는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로써는 사실인지 아직은 확인할 길이 없으나,

여튼 기분이 매우 아주 굉장히 불쾌했다.

쳇- 알라딘을 통해서 이메일을 보냈던데,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를 안해둬서

누군지 범인도 못 잡는다. 기분 나쁘다!

모두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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