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른 비상구
이시다 이라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에는 책을 보면서도 잘도 울어댔던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책을 읽으면서 우는 경우는 별로 없어졌다. 하긴, 어쩌면 내가 슬픈 책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밝은 분위기의 책들만 읽어왔던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어쩌면 너무나도 뻔한 류의 이야기들에 나의 눈물이 메말랐던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내가 실로 모처럼 책을 읽다가, 그것도 지하철 안에서 눈물을 훔치고야 말았으니, 바로 이책. <푸른 비상구>를 읽던 도중이었다.
이시다 이라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작가와 "지식여행"이라는 역시나 생소한 출판사에서 발간된 이 책에는 총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한편, 한편 다 너무나도 따뜻하고 예쁜 내용들이라서, 정말이지 누군가에게 꼭 선물하고픈 책으로 앞으로 한동안 애용될 것 같다.
줄거리 이야기 하는 건 싫어하니,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한편 한편 정말이지 따뜻한 내용이라는점. 읽다가 눈물이 솟구칠지도 모르니, 손수건을 준비하라는 코멘트 정도만 해두겠다.
삶이 힘겹고 외로울 때,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