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험기간이면 으레히 그렇듯, 갑자기 책이 못견디게 읽고 싶어서져서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오랜만에 다시 펼쳤는데, 그중 한비야가 매년 한번씩 다시 읽는 책이 5권정도 있었는데,
그중 한권이 바로 이책,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였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이길래 그렇게 해마다 다시 읽어보는 건지 궁금해진 나는 책 제목을 고이 적어두었다가 시험기간이 끝나자마자 읽어 보았다.

 <조화로운 삶>이란 책도 이미 읽어보았지만,
이 책 역시 그책이랑 내용이 퍽 비슷하다. 겹치는 구석도 많고....
스코트와 헬렌의 삶은 분명 존경스러운 구석이 많고,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21세기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점들도 많이 있었다.

가령, tv나 영화등을 비판하는 거라던가,
(비판은 아니었지만, )음악회에서 코를골면서 자는거라던가...
흠.. 그런면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무조건 시골생활만이 최고라거나, 채식주의가 좋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데.. 그건 이미 내 가치관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걸까?

암튼,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우리 어머니 말씀처럼 모든 책은 그 사람의 주관일 뿐이니까,
다 받아들일 필요야 없겠지만...
책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걸 보면
난 아직도 많이 어리고 또 어린것 같다.

- 2005/04/29


댓글(3)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살이 2005-08-2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최고라고 하고, 왜 좋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혼란이 좀 줄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좋다고 해서 최고라고 해서 누구나 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거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으~이런 노파심)

구름의무게 2005-08-28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맞아요. 하루살이님 좋다고 해서 모두 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그치만 저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타일이라 한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너무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지고 말거든요. 큭!
아마 저도 이책은 두고두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까봐요. ^^

좋은 충고말씀 감사합니다. ^^
게다가, 알라딘에 리뷰쓰면서 첫댓글 받은거라서 저로써는 무척 기뻐요! :)

해머슴 2007-08-26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관념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헬렌/스콧은 관념을 초월한 위대한 성인(?)이므로,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쉽지않죠.
관념은 지난날 살아온 삶의 기억 뭉치죠. 예를 들어 남자다 여자다 하는것도 모두다 우리에게 주입된 관념에 다름아닙니다. 어렵죠? 세상적으론 이해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리,신리는 세상의 언어로 표현해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성자,성인들이 가르침을 주어
을 주었지만 인간은 깨닫지 못하고 미망에 빠저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