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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험기간이면 으레히 그렇듯, 갑자기 책이 못견디게 읽고 싶어서져서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오랜만에 다시 펼쳤는데, 그중 한비야가 매년 한번씩 다시 읽는 책이 5권정도 있었는데,
그중 한권이 바로 이책,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였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이길래 그렇게 해마다 다시 읽어보는 건지 궁금해진 나는 책 제목을 고이 적어두었다가 시험기간이 끝나자마자 읽어 보았다.
<조화로운 삶>이란 책도 이미 읽어보았지만,
이 책 역시 그책이랑 내용이 퍽 비슷하다. 겹치는 구석도 많고....
스코트와 헬렌의 삶은 분명 존경스러운 구석이 많고,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21세기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점들도 많이 있었다.
가령, tv나 영화등을 비판하는 거라던가,
(비판은 아니었지만, )음악회에서 코를골면서 자는거라던가...
흠.. 그런면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무조건 시골생활만이 최고라거나, 채식주의가 좋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데.. 그건 이미 내 가치관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걸까?
암튼,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우리 어머니 말씀처럼 모든 책은 그 사람의 주관일 뿐이니까,
다 받아들일 필요야 없겠지만...
책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걸 보면
난 아직도 많이 어리고 또 어린것 같다.
- 200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