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몬테크리스토 백작 5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드디어 몬테크리스토 백작 5권을 다 읽었다. 발단은 이랬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란 책을 읽는데, 극중 주인공소년들이 너무나도 재미나게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읽는 것이다. 그래서 내내,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라는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퍽 재미있었다.
로빈슨크루소 + 장발장 같은 스토리라고나 할까? ^^
이 책의 저자인 뒤마도 어린시절 <로빈슨 크루소>를 굉장히 재미나게 읽고 이 책을 썼다고 하니,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것은 그 때문이리라.
게다가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내용이 아주 허구는 아니라는 점이다.
1807년, 남프랑스 출신의 피코라는 청년이 영국의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는데, 피코와 약혼녀와의 사랑을 시기한 피코의 친구가 피코를 모함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피코는 어느 섬에 감금되었다가, 1814년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는데, 감옥에서 만난 이탈리아 사람이 죽기 전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어서, 후에 피코는 이름을 바꾸고 친구에게 복수하고 결국엔 자신도 적의 손에 죽음을 당하게 된다고 한다. 이 사건은 후에 피코를 죽인 알뤼라는 사람이 임종직전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고 하니...
이 사건을 소재로 쓰여진 <몬테크리스토 백작> 몇줄에 불과한 위 사건을 5권에 이르는 방대한 소설로 만든 뒤마도 위대하긴 하지만,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고 하니, 소설이 좀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
-
5권에서는 결국, 어떻게 끝날까? 싶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몬테크리스토백작의 복수도 결국엔 모두 끝나고,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결말로 끝이 난다. 뭐, 4권쯤 읽을때부터 '이건, 뭔가 로미오와 줄리엣 같군!'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뒤마는 <로빈슨 크루소>뿐만 아니라, <로미오와 줄리엣>도 읽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다.
기나긴 겨울밤. 추리소설을 읽듯 흥미진진한 5권의 책을 읽다보면, 아마 금새 봄이 오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느덧 입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