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소설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과의 인연은 작년 가을무렵 찾아왔다. <밤의 피크닉>이란 책을 구입하는데, 마침 행사기간중이라 이 책도 함께 왔다. 그런데 왠지 자꾸만 다른 책들에 밀려서 읽을 기회가 좀처럼 오지를 않았는데....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는 1학년과 3학년때면 모든 학생이 각기 기간을 정해서 1년 중 3주간은 기숙사같은곳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제도가 있다. 나는 작년에 3학년이라 10월말이던가? 11월 초던가? 3주간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나와 같은 방을 썼던 친구의 책꽂이에 항상 이 책이 꽂여있었다. 그 친구도 그 당시 과제로 꽤나 두꺼운 다른 책을 읽어야만 했던 상황이라, 이미 읽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책은 항상 책꽂이에 꽂여 있었다.

그때 항상 방을 드나들면서 그 친구의 책꽂이에 꽂인 이 책을 볼때마다  내 방 책꽂이에 같은 모습으로 꽂여 있을 이 책이 자꾸만 생각이 났다. 그리고.. 아직은 읽어보지 못한 이 책의 내용이 몹시도 궁금해졌다.

그로부터 또 3달정도가 지난 오늘에서야 비로소, 나는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모처럼만의 독서가 재미있어서인지, 이 책이 유독 재미있어서였는지 2시간여만에 다 읽어버렸다. ^^

장편소설일거란 내 예상과 달리 이 책은 총 3편의 중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연애소설. 영혼의 환, 꽃.

제목처럼 3편 모두 일종의 연애담과 관련이 있긴 하나, 제목에서 풍겨오는 말랑말랑한 스토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같은것이 책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드러나고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뭐, 두번째 이야기는 꼭 그렇다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조총련계 학생으로써 일본에서의 고충이 은연중에 묻어나오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작 위로받고 싶은 상대는 이 책을 쓰고있는 작가 자신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네시로 카즈키. 그의 다른 이야기들도 어서 들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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