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나란‘은 카라코람 하이웨이 경유 도시로, 하루 숙박을 했다. 스쳐지나가는 곳이라서 기억에 남을 것도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매우 독특한 호텔을 만났다.

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걸어들어가면 로비가 나오는데 3층에 자리잡고 있다. ?? 이런 구조이다.

1층.. 꼭대기 층.. 우리 개념으로는 3층
2층
3층: 로비.. 우리 개념으로는 1층
4층~6층: 지하층.. 우리 개념으로는 지하 1~3층

경사면을 끼고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나. 뭐 안될 것도 없다. 약속을 바꿔서 ˝자, 이제부터 꼭대기 층을 1층으로 부르도록 합시다˝ 라고 하면 되니까.

언제 또 이런 특이한 호텔을 만나겠는가. 객실이 넓기는 교실만한데 딱 그거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맞혀보세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1. 호텔방입니다. TV 밑에 있는 가구는 무엇일까요?
a. 공기청정기
b. 선풍기
c. 냉장고 수납장

2. 이슬람 모스크(사원) 입구에 있는 설치물입니다.
용도가 무엇일까요?
a. 신발장
b. 파티션
c. 화분 장식대

3.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달리는 차량들입니다. 앞차량에 탄 사람들은 뒷차량의 사람들을 왜 째려보는 것처럼 보일까요?
a. 신기해서 바라본다.
b. 경고하기 위해서다.
c. 외국관광객을 호위하기 위해서다.

4. 탁실라 박물관에 전시된 간다라 유물입니다. 무엇일까요?
a. 붓다를 그린 벽화
b. 문양이 새겨진 접시
c. 붓다가 그려진 직소퍼즐

5.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길입니다. 가로수 수종은 무엇일까요?
a. 위성류
b. 미류나무
c. 유칼립투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26-09-1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b 선풍기
2. a 신발장
3. c 외국인 호위
4. a 붓다 벽화
5. c 유칼립투스

그냥 찍었습니다. ㅎㅎ

nama 2026-09-14 00:37   좋아요 0 | URL
감이 좋으십니다. 1번 빼고 정답입니다.
1번은 쉬운 문제를 내는 게 출제의 기본인데 제가 실수했나봐요. ㅎ
답은 c 냉장고 수납장입니다.

hnine 2026-09-1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a번이요.
(저도 찍었습니다.)^^

nama 2026-09-14 00:41   좋아요 0 | URL
카라코람 하이웨이 내내 경찰 호위를 받고 있는데요. 혹여나 무장세력 등의 외국인 대상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국가의 체면이 걸린만큼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해요.

카스피 2026-09-1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경찰 호위만 맞추었어요.중국 틱톡커 동영상을 보면 중국인들이 파키스탄 여행가면 경찰들이 호위해주는 동영상을 많이 올리는데 파키스탄과 중국이 서로 최 우호 국가로 그리 해준다고 댑따 자랑하더군요^^

nama 2026-09-14 11:33   좋아요 0 | URL
우리의 국격도 만만치 않죠.^^
 

1. 사진 1,2
고대 간다라 문명의 중심지.
동서문화의 교차로.
고대 교육의 중심.
불교 성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

모두 탁실라(Taxila)라는 고대 도시를 일컫는 말로, 기원전 6세기경부터 발전하여 간다라 미술의 꽃을 피운 곳이다. 그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제대로 모양 갖추고 번듯한 모습을 기대하면 안된다. 그나마 볼만한 건 대개 박물관에 있고 그 유물이 있던 자리는 폐허에 가깝다. 폐허에서는 뭔가 감상에 젖거나, 심각해지거나, 진지해지거나, 무상함에 젖을만도 한데, 무더운 날씨 탓인지 별로 감흥이 생기지 않는다.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올 곳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덤덤할까.

예열 부족. 공부가 덜 됐고 열의가 부족한 가운데 작은 호기심의 씨앗 하나를 찾았다. 바로 아틀라스 상. 맞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그 아틀라스다. 그리스에서 넘어온 아틀라스는 이곳에서 붓다를 떠받치고 있다. 그리스의 헬레니즘이 여기에서 불교와 만나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켰다는 확실한 예증이다.
(겁도 없이 이런 글을 쓰고 있다니.. 거 참..)

2. 사진 3. 4
고대 유물을 보면서 드는 생각. 고대 사람들은 현대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삶의 조건이 열악할 뿐이다. 때로는 그들도 삶을 살짝 비틀어보고 괜한 짓도 해본다. 만약 우리가 고대인과 조우한다면 서로가 비슷하다는 걸 깨닫고 놀랄지도. 현대인이 고대인보다 더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 글쎄, 과연 그럴까.

3. 사진 5
한국의 어떤 상점에서는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빼주는 곳이 더러 있다. 오늘 여기 이슬라마바드의 한 식당에서는 그 반대의 경험을 했는데.. 현금 결제시 15%, 카드/모비일월렛, QR코드 등 디지털 결제시 5%의 세금이 부과된다. 밥값+세금+서비스 요금을 합산하는데 다음은 네 명의 점심값이다. 현금 지불이다.
6,980+1,047+349+1=8,377
마지막 1은? 사진을 참고.
(파키스탄에서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은 전체 국민의 1,3%라고 한다. 고육지책이다.)

고대인과 다를 게 뭐가 있나 싶다가도 현대인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파키스탄의 국보급 유물, 석가모니 고행상을 친견했다.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6년 동안 겪은 극한의 단식과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간다라 최고의 걸작‘이라고 한다. AD 2~3세기에 제작.

다소 소박한 외양의 라호르 박물관에 역시 다소 소박하게 전시된 보물.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어서 고맙긴한데, 이 대단한 세계적인 유물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해도 되나 싶었다.

파키스탄은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 기준 2단계 여행자제 경보가 내려진 지역이지만 법적으로는 자유여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경찰 호위를 받는 통제된 상태로나마 단체로 다닐 수밖에 없다. 관광객이 적을 수밖에. 덕분에 간다라 최고의 걸작을 여한없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행운이다. 머잖아 세월이 좋아지면 벌떼처럼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오늘은 싯다르타의 고행과 더불어 불상을 만든 사람(들?)의 고행도 떠올리게 하는 걸작 중의 걸작을 친견한, 아주 의미있고 뿌듯한 하루였다.

저 핏줄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불상을 자세히 관찰하시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26-09-1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D2~3세기에 저런 불상을 제작한 것도 대단하지만 이토록 잘 보존되어 계승된 것도 대단하네요. 핏줄 표현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nama 2026-09-12 11:26   좋아요 0 | URL
대단하지요.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의 국기하강식. 워낙 TV에 많이 나와서 현장에서 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재밌을 수가.

삼십여 년 전에 가본 판문점이 떠올랐다. 자칫 판문점 너머로 달아날까봐 정장구두를 신고 오라고 했다. 삼엄한 분위기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우리가 이들처럼 DMZ에서 국경하강식을 보여준다면 어떨까. 전세계 관광객들이 벌떼처럼 몰려들 텐데. 그러면 국경의 평화는 저절로 따라오련만.

코미디 같은 이곳 국기하강식을 보며 인류가 추구해야할 태도를 상상해본다. 갈등을 축제로 바꾸는 건 어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26-09-10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쟁까지 불사할 정도로 앙숙인 두 국가가 그래도 저정도로 국기하강식 하는 것은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우리도 북한과 판문점에서 저렇게 사이좋게 국기 하강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nama 2026-09-11 01:30   좋아요 0 | URL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면 길이 생기지 않을까요?

hnine 2026-09-10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키스탄이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미국과 이란 휴전을 중재하고 있다고 신문에서 보고 있는데, 여행중이시군요.
파키스탄외에 다른 나라도 다녀오시는지. 잘 읽으며 따라다니겠습니다.

nama 2026-09-11 01:33   좋아요 0 | URL
앞으로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다닐 예정이에요..잘 따라와 주신다니 노력할게요. 고마워요.

잉크냄새 2026-09-1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리차르 인가요? 예전에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넘어가려고 암리차르 검토하다 관둔 기억이 나네요.

길게 여행 일정 잡으셨으면 훈자 마을도 들어가시나요? 마지막 버킷리스트중 한 곳입니다.

nama 2026-09-11 01:38   좋아요 0 | URL
파키스탄 라호르예요.

훈자에서 며칠 보낼 예정이구요. 저도 훈자가 무척이나 궁금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