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의 국기하강식. 워낙 TV에 많이 나와서 현장에서 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재밌을 수가.
삼십여 년 전에 가본 판문점이 떠올랐다. 자칫 판문점 너머로 달아날까봐 정장구두를 신고 오라고 했다. 삼엄한 분위기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우리가 이들처럼 DMZ에서 국경하강식을 보여준다면 어떨까. 전세계 관광객들이 벌떼처럼 몰려들 텐데. 그러면 국경의 평화는 저절로 따라오련만.
코미디 같은 이곳 국기하강식을 보며 인류가 추구해야할 태도를 상상해본다. 갈등을 축제로 바꾸는 건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