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9년 1월 18일 ~ 1월 29일
일정 1월 18일 밤 하노이 도착(아시아나항공)
19일 하노이출발(국내항공편)-다낭 도착해서 호이안으로 이동
20일 호이안
21일 후에로 이동
22일 후에. 오픈버스로 하노이로 이동(야간)
23일 오후 사파행(라오까이) 열차 탑승
24일 사파
25일 오후 하노이행 열차 탑승
26일 하노이
27일 하롱베이 1박 2일 투어
28일 하롱베이, 하노이
29일 하노이. 야간에 인천행
30일 오전5:35 인천도착
환율: 미화 1$ = 1,372원, 1$=약 17,000 VTD(동), 10,000VTD= 약 800원, 예를 들어 거리의 쌀국수 한그릇에 15,000동이라면 15,000 * 8=120,000 인데 뒷자리 영 두 개를 지우고 원으로 생각하면 1,200원이 됨. 여행 내내 계산하느라 머리가 아팠음.
꼬박 만 3년만에 이룬 또 하나의 쾌거. 이번엔 아시아나 보너스항공권을 얻었다. 3식구 총 108,000 마일(한사람 혹은 가족합산 마일리지로 2인 이상 신청할 경우 10%의 할인 혜택이 있음)을 필요로 하는 동남아행 보너스 항공권을 얻어보려고 참 열심히 신용카드를 긁었다. 마일리지 적립을 제일 많이 해주는 카드사 선정은 말할 것도 없다. 불안정한 기름값으로 작년말까지도 80만원 이상(3인기준)이었던 유류할증료 및 세금이 올 1월 1일부터는 30여만 원으로 떨어져 제대로 된 공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여행의 들뜸, 설레임은 별로 없었다. 해야 할 일상의 일들이 힘겨웠고 만성위염의 재발로 심할 때는 수업에도 지장을 주는 경우가 생겼고, 무엇보다도 여행지로 잡은 베트남은 그리 새로운 곳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6년 전 앙코르와트를 보는 길에 잠시 들렀던 호치민에서의 며칠을 두고 이런 말을 하고 있다니...보다는 내 깊은 곳에자리잡은 인도가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리라. 이번 베트남 여행중에도 시시때때로 내 입에서 나온 말도 그랬다. " 역시 인도만한 나라가 없구먼."
그렇다고 베트남 여행이 만만한 것은 절대 아니리라. 해서 좀 지름길을 택해 보았다. 하노이에 있는 한인 운영 여행사에 성가신 몇가지를 의뢰했다. 도착시 공항 픽업, 첫날 호텔 예약, 라오까이 왕복 열차 예매, 하롱베이 1박 2일 투어. 몸소 겪어야 할 고생, 일부러 시간들여 젊었을 때(?)하는 고생을 수수료 몇푼에 간단하게 처리했다. 이렇게 쉽게 하려면 여행은 왜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