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의 백화점에서는 화이트닝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외국에서 화장품을 싸게 사려는 욕심에 백화점에 가서 화이트닝 제품에 대해 문의하면, 점원들이 전혀 알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아시아 시장에서만 화이트닝 제품을 구할 수 있었는데, 이를 잘 모르는 여행자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백화점에서 화이트닝만 외치다가 향수나 색조 제품만 몇 개 사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요즘은 서구에서도 화이트닝 제품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태양에 검게 그을린 피부가 더 이상 건강 미인으로 선호되지만은 않는 듯 하다.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는 도대체 언제부터 비롯된 것일까?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과 중국, 그리고 서구의 경우를 간단히 살펴 보자.  
 
한국
시커멓고 칙칙한 곰이 햇빛이 안 드는 동굴에서 100일간 마늘과 쑥만 먹는 고행을 견딘 끝에 드디어 희고 아름다운 여성이 되는 단군 신화에서 비롯된 하얀 피부 미인에 대한 선망은 고금의 미인도나 왕비를 뽑는 기준에도 나타나 있듯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화이트닝 제품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속해 국가에서 그 효능을 엄격히 규제하는데, 이는 그만큼 화이트닝에 관심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90% 이상의 여성이 하얀 피부가 인상을 좌우한다고 한 몇 년 전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화이트닝이 왜 이슈화되는지 알 만하다.
 


일본
일본에는 예부터 ‘하얀 피부는 일곱 가지 결점을 감춘다’는 속담이 있다. 그리고 일본 가부끼 인형이나 화장을 보면 얼마나 하얀 피부에 그들이 열광하는지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화이트닝 제품이 국가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는 법규가 있는 곳도 전세계적으로 일본과 우리나라 뿐. 일본에서는 화이트닝 화장품이 의약부외품인 약용화장품이다.
 


중국
중국에서 미인이라고 불리는 양귀비나 서시 같은 사람은 모두 하얀 피부의 여인이었다. 시대마다 선호하는 체형은 다르지만 피부색 하나만은 美白을 좋아한다는 사실! 게다가 패왕별희에 나오는 하얀 피부는 그들의 화이트닝에 대한 소망을 극단적으로 보여 준다.
 


서구
서양인들도 동양인 못지않게 하얀 피부 미인을 신봉한 듯하다. 백설공주나 잠 자는 숲 속의 미녀 같은 공주 동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피부가 하얀 미인이고, 모나리자의 피부도 티 없이 맑고 하얗다. 게다가 중세 유럽에서는 어찌나 하얀 피부 미인을 좋아 했는지, 그 당시 미인도를 보면 포도주를 마시면 그 붉은 포도주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다 보였을 정도라고 한다. 어쨌든 서구에서도 하얀 피부에 대한 소망은 적지 않은 듯 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하얀 피부의 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얀 피부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지 살펴 보자.
 
 
 

피부는 자외선을 받으면 왜 검어지는 걸까?
보통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는 티로신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있는데,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 형성 세포(Melanocyte)에서 티로신이 멜라닌으로 변하게 된다. 보통 건강한 사람은 피부의 각질 탈락 주기에 따라 각질층이 탈락되면서 멜라닌도 함께 떨어져 나가 차츰 본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오지만, 그렇지 못하면 피부가 탄 채로 흉하게 남게 된다.


멜라닌(Melanin)이란?
피부색은 멜라닌이라고 불리는 피부 색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멜라닌을 이기는…' 이라는 카피의 광고 유래도 화이트닝 제품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데서 기인한다. 모든 사람이 같은 양의 멜라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색의 차이가 생긴다. 특히 멜라닌이 특정 부분에 집중적으로 생길 때 군데군데 기미나 잡티가 생기는 것! 피부 세포 중 멜라닌 형성 세포(Melanocyte)라고 불리는 세포에서 생성된다.
 
     
 
 
 


자외선 차단 - 하얀 피부를 위한 피부와의 약속
멜라닌 생성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애초에 막아 주는 방법.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 제품은 여름에만 쓰는 제품이 절대로 아니다. 자외선은 4계절 내내 상존하며, 특히 무심하기 쉬운 봄철 자외선 노출은 한 달 간 공들인 화이트닝 케어를 한 시간만에 말짱 도루묵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최근 빨라지는 봄 소식 만큼이나 자외선의 양도 예전보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로 피부 면역력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실정. 게다가 황사로 앞이 안 보이는 날씨에도 자외선은 별로 줄지 않는다. 이에 따라 피부가 햇빛에 민감하여 사계절 자외선 케어가 필요한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영화 디아더스(The Others)의 꼬마들이 광과민증으로 고통 받는 모습은 실상에도 존재하는데, 전 영국 총리 부인이 광과민증으로 자살 했다는 뉴스가 바로 그 단편적인 예. 이런 극단적인 경우부터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끔거리는 증상까지 자외선으로 인한 케어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되고 있다.
 






화이트닝 제품의 꾸준한 사용
허가 받은 화이트닝 제품을 클렌징부터 스페셜 케어까지 꾸준히 사용해야 화이트닝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력 없이는 어떤 결과도 쉽게 얻을 수 없지만, 특히 하얀 피부는 세심한 관심과 꾸준한 관리를 하지 않고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목적지인 것이다.

클렌징의 중요성 / 매일 철저한 클렌징으로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피부 세포의 턴오버를 촉진시켜, 침착된 멜라닌은 자연스럽게 제거하면서, 화이트닝 성분이 흡수되기 쉬운 바탕을 만들어 준다.

1주일에 한두 번은 팩으로 관리 / 묵은 각질을 관리하는 각질 제거 팩과 피부를 더욱 화사하게 가꿔 주는 브라이트닝 팩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화이트닝 에센스의 적절하고 지속적인 사용 / 기미 등으로 특히 신경 쓰이는 부분에는 기능성 화이트닝 에센스를 꾸준히 사용한다.
 


스킨케어 가이드>피부 고민>색소 침착


 
  하얗다고 다 아름다운 피부는 아니다. 최근 발표되는 연구 논문들을 보면 하얀 피부가 아름다움을 70% 정도를 결정짓는 요소라면 매끄러운 피부결은 나머지 30%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끄러운 피부결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지 궁금할 것이다.
 
 
 


각질 관리와 하얀 피부의 연관성
같은 눈이라도 함박눈은 하얗게 빛을 발하지만 진눈깨비는 칙칙하고 어두워 보인다. 함박눈의 매끄러운 표면이 빛을 고르게 반사하기 때문이다. 피부도 마찬가지, 피부가 희다고 다 아름답게 보이는 건 아니다.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든지 피부결이 매끄럽지 못하면 하얀 피부라 하더라도 빛을 잃고 만다. 매끄럽게 빛나는 듯한 피부를 위한 주기적인 각질 관리는 화이트닝 제품의 사용만큼이나 중요한 부분.


스킨케어 가이드>피부 고민>각질 피부
 


수분과 아름다운 피부와의 관계
수분량이 많은 피부는 피부결이 섬세하고 고와, 같은 피부톤을 지닌 경우 수분량이 많은 피부가 훨씬 화사해보인다. 게다가 수분이 많은 피부가 메이크업도 훨씬 자연스럽게 된다.실제로 피부 수분 함량이 높은 경우 화장품의 흡수도 더욱 빠르고 잘 일어난다.


스킨케어 가이드>피부 고민>건조 피부
 
   
 
 
 


키위팩 /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 탄력을 높여 주는 키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를 투명하게 가꿔 준다. 키위 반쪽과 밀가루 2스푼을 섞어 팩을 만들어 사용한다.


 


감자팩 /
화이트닝 효과와 진정 효과가 있는 감자팩. 차가운 상태에서 강판에 간 후, 밀가루와 섞어 팩을 하거나, 얇게 썰어 볼과 이마등에 5분 정도 올려 놓는다.


 



오이팩 /

오이에 포함된 비타민 C가 미백 작용을 하며, 산성 성분이 피부를 긴장시켜 준다.
 
     
 
 
 


그늘 속에서는 햇빛을 바라보고 있는게 얼굴이 덜 탄다는 사실!
여름에는 분명 나무그늘에 있었는데도 피부가 탈 때가 있다. 바로 자외선 A(UVA) 때문인데, 자외선 A는 유리창도 통과하고 흐린 날에도 쪼여지는 투과율이 높은 자외선이다. 이런 이유로 그늘에서도 굴절되어 들어오는 자외선에 얼굴과 몸이 타게 되는데, 얼굴이 좀 덜 타길 바란다면 그늘에서는 태양쪽을 향해 있자.


 


햇빛에 나가기 전에는 토마토와 녹차를 먹는 게 좋다?
리코펜(Lycopene)이라는 물질은 토마토의 붉은 색소로 전립선암의 치료에 매우 유용한 식품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작년 독일 연구자들이 이러한 리코펜의 섭취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다는 사실을 인체 실험을 통해서 밝혀냈다. 그러나 이러한 리코펜은 지용성이라 반드시 기름을 함께 섭취해야 흡수된다. 햇빛에 나가기 전에 올리브 오일에 토마토 샐러드 혹은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고 천연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풍부한 녹차를 먹는다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따가움이 덜할 듯하다. 그러나 이렇게 섭취한 리코펜의 양은 높은 수치의 자외선 차단제와 비교가 되지 않아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발라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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