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란디의 생일 선물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마드리갈 글, 토미 드 파올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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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과는 그림책이 사뭇 틀리다.
이 책은 멕시코가 배경인데 토미 드 파올라가 이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멕스코를 방문했다고 한다. 아마 본인의 그림책에 멕시코 느낌을 더 주기 위해 조금 더 강하게 색을 썼나 보다. 
어린 에란디와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보고 있자면 살짝 콧잔등이 시큰 해진다. 1950년대 멕시코에서는 여자들이 머리카락을 팔아서 필요한 돈을 마련했나 보다. 긴머리가 누구보다 자부심이었을 그 여인네 들이 머리카락을 팔았을 때 마음이 어떡했을 까..

그림책에서는 에란디의 엄마는 이미 길이가 어깨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미 팔아 본 적이 있으리라. 에란디는 당연히 자신의 머리카락은 팔 생각도 없었고 엄마도 당연히 딸의 머리카락은 간직해 주려고 했으나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앞에서 에란디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팔기로 결심한다.

에란디의 탐스러운 머리카락보다 엄마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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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툴툴이와 공룡 알 비룡소의 그림동화 162
토미 드 파올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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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아이들이 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툴툴이 부족의 꼬맹이 툴툴이와 공룡 조지의 우정이야기.

툴툴이 부족은 모두 이름이 툴툴인가 보다. 엄마 툴툴이, 아빠 툴툴이, 고모 툴툴이.. 이름은 툴툴이 들인데 부족장 외에는 모두 선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꼬맹이 툴툴이는 영리하면서도 정도 많다. 커다란 공룡알을 나름 머리를 써서 동굴에 가져온다. 이걸 먹으려는 온 가족의 희망도 무색하게 공룡알은 부화를 한다.

지나치게 커 버린 공룡 조지는 결국 쫓겨 나게 되는데, 나중에 툴툴이 부족이 주변 지역 화산 폭발 및 지진으로 위험에 쳐하게 될 때 조지과 돌아와 구출시켜 준다. 귀엽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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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수업
토미 드 파올라 글, 엄혜숙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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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의 첫 미술수업에 대한 이야기다. 새로 선물 받은 64색 색연필로 신나게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학교에서는 누구나 똑같이 8색 색연필만 사용하게 한다. 또한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학교에서는 그림을 따라 그리라고 한다. 이에 항의하는 토미...

이때 선생님은 작은 제안을 한다. 먼저 8색으로 미술시간의 주제에 맞도록  수업을 하도록 하고, 그 다음 시간이 남으면 토미의 64색 색연필로 또 다른 종이 1장을 받아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토미 뿐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도 참으로 비슷하다.
아이들 각각 개성과 특성을 살린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한 공교육의 한계에서 선생님들도 상당히 힘들겠구나 싶기도 하다.
그냥 그림책이라고 하기에 꽤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내 아이는 과연  어떤 "그림 한 장"을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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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되고 싶어 그림책 보물창고 10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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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네 반은 학예회로 피터레빗을 공연하게 된다.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토미는 선생님의 주의에도 아랑곳 없이 친구와 귀속말 이야기를 계속 하다 대사없는 맙시역을 맡게 된다.
토미는 처음엔 속이 상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역을 재해석(?) 하여 주인공 보다 더 눈에 띄게 된다. 그 누구보다 많은 박수를 받게 되지만, 한 편의 연극이라는 것이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한 가운데에서 팀워크가 발휘되어야 제대로 된 작품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주인공을 했던 친구를 포함해서 모두에게 사과를 한다.  

세상에는 주연 보다 조연이 더 많다. 하지만 주연을 든든히 받쳐주는 조연으로 인해 전체 작품이 더 빛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요즘 처럼 외아들, 외동딸이 많은 사회에서는 남과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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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버튼은 계집애래요 - 문지 아이들 69 문지아이들 69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상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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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애들과는 틀리게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거나 혼자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올리버는 남자 친구들에게 계집애라고 놀림을 당한다.
상당히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걸 꾸준히 하던 올리버는 탭댄스로 장기자랑을 하게 된다.
상은 타지 못했지만, 선생님과 가족, 그리고 여자 친구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기에 올리버는 외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다음날.. 학교에 가기 싫어서 배가 아프다고 하는 올리버에게 엄마는 잘 다녀오라고 한다. 엄마는 올리버가 배가 아픈 이유도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학교의 담벼락에는... 작은 기적이 생겨나 있다.
계집애 단어는 커다란 X표가 되어 있고 스타라는 새로운 단어가 젹혀 있었던 것이다.
올리버를 바라본 친구들의 귀여운 사과겠지만 올리버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커다란 응원이 되지 않았을 까 싶다.
가슴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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