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를 소재로 한 책들이 은근히 많네요.. 어릴 때 비만 오면 길에서 흔히 봤던 그 지렁이를.. 이젠 책에서만 접하게 됩니다. 어릴 때 지렁이를 보면, 징그럽게만 봤는데 그래도 책으로만 접한 지렁이지만 그 존재의 소중함을 아이가 알아서 위안으로 삼습니다. 언젠가..아주 우리 아이가 어릴때 엄청 큰 지렁이를 아이가 본 적이 있는데 손으로 잡으려고 하는 걸 보고.. 그래도 간접 경험도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지요. 이 책은 지렁이의 소중함과 지렁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주 쉽게 설명해줍니다. 어린 아이에게 보여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을 발견하고 너무 좋아서 제가 탄성을 질렀답니다. 이유인 즉은, 이 책의 존재를 모른 체 그 다음 편인 로봇 탐험대, 공룡시대로 가다를 먼저 봤거든요.. 정말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결국 사버린 책이었습니다. 상상과 과학이 적절히 가미된 책인데 약간은 만화식 동화로 구성되어 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의 전 편인 [우리는 로봇 탐험대]가 있다는 걸 알고 제가 더 신이 난거죠... 책을 받아보니, 2편이 이야기 전개면은 훨씬 부드럽게 잘 흘러갑니다. 1편은 상대적으로 어색한 면이 있는데, 그래도 로봇을 만든 과정에 나와서 흥미롭더라구요...
선생님이 교과서에서 뽑은 컴퓨터와 로봇이야기 입니다. 아이가 로봇에 관심을 가져서 단순하게..로봇.. 검색만 해서 고른 책인데 주요 로봇들 위주로 소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런 책들 몇권을 봤는데.. 조금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로봇은 없네요.. 외국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로봇들이 있는데 말이지요.. 얼른 얼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마스코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고양이 도감은 [도둑 고양이 연구]책을 살 때 함께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을 곁들여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사고 나서 제가 더 좋아 하네요.. 하하.. 도감이다 보니 백과처럼 충실한 설명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귀여운 고양이 사진 실컷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꼬리 없는 고양이, 털없는 고양이도 볼 수 있었고, 색깔별, 비슷한 종별 분류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가 [도둑 고양이 연구]에 대해 독후감을 쓸때 이 도감을 뒤져가며 독후감에 등장시킬 고양이를 골랐는데.. 그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요즘 저희 아이가 고양이를 부쩍 좋아해요.. 한번은 집에 가는데 현관에 새끼 도둑 고양이가 있어서 잡아다 집에 데려가서 우유 먹이고 돌려보낸 적도 있죠.. 고양이를 좋아해 주시니 또, 가만있을 수 있나요? 고양이 책 뭐 없나~~ 하고 뒤지다 이 책이 딱 걸렸습니다... 참말 재미있게 잘 만든 책이더라구요.. 하루종일 고양이를 쫓아다니면서 고양이의 습성을 파악한 책인데 저도 모르는 고양이의 행태가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별히 제 아이가 독후감도 쓰겠다고 해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