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란디의 생일 선물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마드리갈 글, 토미 드 파올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작품과는 그림책이 사뭇 틀리다.
이 책은 멕시코가 배경인데 토미 드 파올라가 이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멕스코를 방문했다고 한다. 아마 본인의 그림책에 멕시코 느낌을 더 주기 위해 조금 더 강하게 색을 썼나 보다. 
어린 에란디와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보고 있자면 살짝 콧잔등이 시큰 해진다. 1950년대 멕시코에서는 여자들이 머리카락을 팔아서 필요한 돈을 마련했나 보다. 긴머리가 누구보다 자부심이었을 그 여인네 들이 머리카락을 팔았을 때 마음이 어떡했을 까..

그림책에서는 에란디의 엄마는 이미 길이가 어깨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미 팔아 본 적이 있으리라. 에란디는 당연히 자신의 머리카락은 팔 생각도 없었고 엄마도 당연히 딸의 머리카락은 간직해 주려고 했으나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앞에서 에란디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팔기로 결심한다.

에란디의 탐스러운 머리카락보다 엄마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더 예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