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세모의 세번째 생일 파랑새 그림책 10
필립 세들레츠스키 지음, 최윤정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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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두돌정도 되면 모양에 대한 인지가 생기는데...동그라미, 세모, 네모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우리아이도 그중 하나인데...여지껏 <파랑이와 노랑이>를 보면서 동그라미들에게만 편애를 하더니...이젠 이책을 통하여 세모만 챙겨준다.
색종이를 가져와 세모 비슷하게 삐뚤 삐뚤 오려서 세모라고 내손에 쥐어준다.^^
이책의 크기는 녀석의 손에 쥐기 편할 정도로 조그만 하고, 책장을 넘겨보면 복잡하지도 않다.
그래서 아이가 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잘 보는 것같다.

모양 인지를 위한 책임과 동시에 색에 대한 인지를 겸하는 책인 것같다.
나는 이상하게 이책과 함께 <파랑이와 노랑이>라는 책과 <다섯 개의 풍선>이란 책이 동시에 떠오른다.
전자의 책은 모양을 알수 있고...후자의 책은 다섯 가지 색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헌데..이 책은 그 두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

아기 세모가 주인공인데...아기 세모의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다른 세모 친구들을 초대하여 생일 케잌을 자르면서 노는 흥겨운 분위기의 책이다.
또한 아기 세모가 친구들과 함께 피라미드 쌓기며 기차놀이며 연날리기 놀이등을 하면서 노는 것을 통해 세모의 갖가지 놀이 응용 활용법을 살짝 엿볼수 있다.
아이에게 색종이를 색깔별로 세모를 만들어 이렇게 꾸며서 놀아주면 좋을 것같다.

알차고 괜찮은 책인 것같다.
어린 아가들이 보아도 부담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가들 모양에 대한 흥미도 많지만...촛불끄기 놀이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생일 케잌에 초를 꽂아두고 후~~ 불고 나면 엄마들은 열심히 초가 작아질때까지 다시 불 켜 주고..또 켜 주고 ... 또....ㅋㅋㅋ
나는 아예 책에 있는 세모 모양 촛불 끄라고 일러 녀석은 불쌍하게도 열심히 책에다 입김을 분다고 정신없다..하지만 또 녀석이 좋아하는 생일 축하곡은 이책을 읽을때마다 불러도 지겹지도 않은지! 신나게 따라 부른다...아이들에게 행동유발을 일으키는 책이다..^^

이달부터 봄에 왕창 몰려 있는 식구들의 생일에 촛불 끄기를 시켜야겠다.
그리고 아기 세모처럼 녀석의 세 번째 생일에 나도 아기 세모 엄마처럼 멋지게 변신을 시도 해야 하는것인지? 조금 고민이 앞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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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3-0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마 돐되긴전부터 였던가.....
류가 아빠라이타 들고도 촛불끄기 놀이를 하는데....

책읽는나무 2005-03-07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도 이책 참 좋아해요!
전 일찍 사주지 못한걸 조금 후회했어요!..ㅡ.ㅡ;;

헌데 류가 라이타를 가지고 노나요?
하긴 민이도 라이타를 가지고 초에 불을 붙이는걸 보고서 어디서 그걸 구해 와선 그걸로 초에 불 붙이자고 그러더군요!
전 놀래서 얼른 뺏기 바쁘고...ㅡ.ㅡ;;
아이들은 아마도 촛불 끄기 때문에 라이타를 반가워 하는데 말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