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2권

 

 

 

 

 

 

 

 

 

 

 

 

책 읽은 것을 기록하지 않으니 그동안 읽었던 책 제목이 하나 기억나지 않으니~~끙!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면 이 두 권!

<지하철>출판 된지 오래 되어 지금은 거의 절판될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오래전에 나온책이다.이렇게 예쁜책을 이제 읽어 어쩌면 다행이라고 여겨야할지도 모를일이다.
예쁘다라고 표현하기에 미안할 정도로 큰울림이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가 아닌 어른이 읽는 그림책이다.
작가가 암투병을 겪은후에 쓴책이라 그런지 더욱더 사소한 것들에도 의미가 담겨진다.
지하철을 탈때 이책을 떠올린다면 이제 칠흑같은 지하 어둠의 공간들이
조금은 지겹거나 갑갑하지 않겠다 싶다.

<길 위에서 꿈을 쏘다>
제목에 혹하여 무작정 책을 빼들고 왔다.
왜? 난 쌍둥이 엄마니까 쌍둥이들 얘긴 기본적으로 읽어줘야 않겠어?^^
들고 와서 보니 쌍둥이들을 키운 육아서적이 아닐까? 약간 부분들은 약간 오해(?)가 되었고,
쌍둥이들이 어린시절부터 여행을 다닌 기행문 형식으로 자신들이 성장해온 과정을 아이다운 문체로 순수하게 읊어놓았다.
아~ 하면서 책을 덮으려 했지만,읽을수록 아이들보다도 쌍둥이를 키운 이 어머니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에 계속 읽게 되더라는~~
아버지가 공부를 하시는 학자이신지? 아버지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자라와 쌍둥이들은 좀 이곳 아이들과는 다르게 자유분방하게 자라온 스팩(?)이 절로 쌓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지만,아이들의 엄마가 참 남다르다는 생각을 받게 된다.
철저하게 자연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려 노력했고,그래서 아이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로 잘 자라주고 있다.지금쯤 대학을 갔을 나이가 되었을텐데...대학을 가고 안가고를 떠나 분명 이쌍둥이들은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일에 앞장서 공부하고 종사하고 있지 싶다.

다른 것보다도 부러운 것은 엄마의 뜻대로 올곧게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들이 기특했다.
내아이들 셋도 내가 바라고 있는 원하는 방향대로 잘 자라주길 바라마지 않지만,
한 번씩 어긋나는 행동을 볼땐 참지 못한다.
그런 것 또한 너그럽게 보아줘야 하는데 인격수양이 덜 되어 참지 못하는 듯!ㅠ
아마도 저 아들 쌍둥이들이 나의 그늘에서 자랐다면 저리 기특하게 자라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너희들은 나를 만나지 않고 너희 엄마를 만난 것에 정말 감사해야해!ㅋㅋ) 

이책은 나에게 육아서적 이상의 느낌을 남겨준 책이기에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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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6-2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하철 읽었어요. 이 작가가 혈액암에 걸렸는데,,, 이 작가는 운이 좋은지 혈액암이 사라졌다고 책날개에 써 있던 게 기억이 나요. 제가 좀 암에 관심이 많아서 ...기억해요. 이 작품도 색이 인상적이라 기억나고요.

아니여요. 님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아이들은 자기 엄마가 젤 좋다고 할걸요. 갑자기 생각났는데 울 언니가 들려 준 이야기예요. 예전 언니가 다녔던 회사에서 유부남 유부녀가 눈이 맞아 자식 둘씩 데리고 결혼을 했대요. 막상 결혼하니 눈 맞았던 그 때가 좋았지, 아이들하고 생활 하려니 자기 새끼 니 새끼 막 따지게 되나 봐요. 그러던 차에 회사에서 여직원을 그만두게 하려고 여직원들을 지방을 발령이 내서 주말 부부로 생활하는데, 여자가 금요일 저녁에 집에 오면 자기새끼들은 정말 오래동안 껴 안아주고 싶다 하더이다. 부산으로 발령이 나서 애들을 데리고 가려고 했더니 남자가 왜, 니 새끼라서 데려가냐! 라고 따져서 그러지도 못하고 아이들은 새아빠와 있다는. 참 그렇죠.

기억의집 2012-06-2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면 대부분 아이들은 자기를 난 엄마를 젤 좋아하고 엄마도 자기 자식을 젤 이뻐하는 거 아니겠어요. 아무리 남들 눈에 좋아 보이는 엄마도 내 엄마가 아니면 꽝, 인 것 같아요.

후일담으로 서로 바람나서 결혼한 저 커플도 현실적으로 살아보니 지지고 볶고 사나봐요. 울 언니랑 가장 친한 친구한테 그렇게 하소연을 한데요. 씁쓸하죠.

책읽는나무 2012-06-26 07: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렇군요.
연애는 확실히 연애고,결혼생활은 현실이 될 수밖에 없군요.ㅠ
재혼해서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는다는 얘기들은 그저 드라마일 수밖에 없나봐요.ㅋ 전 얼마전 '아내의 자격' 드라마에 흠뻑 빠져 봤었는데요.
끝나고 나선 재혼해서 과연 두 남녀의 삶이 행복할까? 좀 의문이었어요.
헌데 님께서 확실한 현실을 말씀해 주시니 정말 그랬군요.
두 분은 또 힘든 여정을 겪고 계시겠군요.현실은 정말 현실이라서 슬프군요.

그리고 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그림책 제목이었나? 동화책 제목이었나?
'못나도 울엄마'란 제목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자신감을 가져야겠어요.
요것들~~^^

저도 몇 년전 검진 받다가 암일 수도 있다라는 의사말에 다시 재검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정말 그때 주변이 새까매지면서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이들의 모습밖에 안떠오르더라구요.특히 어린 막내들이 가장 마음 아프게 두둥~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ㅠ
그래서 저도 암이라고 하면 덜컥 겁이 나면서 예사로 넘기지 못하고 있어요.
작가가 어떻게 암을 이겨 냈는지 저도 참 신기했었다는~~
아마도 작품활동을 하면서 가진 긍정적 마인드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억측을 해보았습니다만....
암튼..우리 모두 건강해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