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부터 민군 문제집 한 권만 주문하려고 알라딘 들어왔다가 또 이책 저책 장바구니에 마구 담았다가 금액이 금방 십만 원 넘어버려 허겁 지겁 책을 뺐다,넣었다 반복했다.

이것 저것 검색하다보니 사고 싶고,사야할 책들은 참 많고,많다.

아이가 여럿이고,특히 민군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의 범위가 자꾸 넓어지는 것같아 정말 책 고를때 고민스럽다.사실 어떤책을 구입해야할지 난감하다.
그래 어제 이것 저것 책 서핑하다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장바구니에 한 두 권 일단 담아두고 자버렸다.ㅠ

새벽에 눈뜨자마자 맑은 정신으로 다시 책을 고르기 시작!

추리고 추려 4만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드뎌 주문버튼을 눌러 속이 시원하다.^^
인터넷으로 뭔가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골치아프고 은근 신경쓰인다.

이미지만 보고서 뭘 골라야할지 갈팡질팡,
더군다나 땡스투도 누르려면 이것 저것 리뷰나 페이퍼도 읽어야하고,

또 아는 알라디너이름이 눈에 띄면 지나간 댓글까지 읽으면서 혼자서 낄낄대다보면 시간 진짜 금방간다.그래서 책 주문하려면 적어도 이틀은 걸리는 것같다.ㅠ

매번 맨윗글에만 땡스투 바로 누르고 글은 쳐다도 안봐야지! 하다가도 자꾸 클릭해서 들어가 읽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
암튼.....주문한다고 이것 저것 검색하다보니 뭔가를 적고 싶다는 갈망(?)에 이끌려 기록해둔다.^^

 

 

 

 예전부터 이런 종류의 책들을 구입하려 했었는데 계속 다른책들에 밀려 구입시기가 좀 늦었다.

옛이야기 시리즈,안데르센 동화집,탈무드 같은 단편이야기가 한 권으로 묶여 있는 책들이 제법 많다.

짤막하면서 흥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책들은 어린 아이들 잠들기전에 한 두 편씩 읽혀주기에 딱 좋을책이다.

성민군은 이미 그시기를 놓쳐버려 안타깝긴 하지만 배갯머리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넘어갈 시기에 있는 둥이들 나이에 딱 안성맞춤이지 싶어 밤에 한 두 편씩 읽어줄 생각으로 일단 구입!

재밌어야할텐데.....기대된다.^^

 

 

 유명한만큼 관련된 책들이 수없이 많다.
 그래서 읽고 싶지만 어떤책을 골라야할지 실로 난감한 책들이 바로 이러한 베스트셀러내지 명작품 시리즈물이다.

특히나 아이가 처음으로 접하는 책인만큼 더 신중해진다.

이젠 이런 소설을 읽어도 감동을 받을만한 나이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 여러 권의 책 중 이책을 선택했다.

보아하니 초등고전읽기 혁명에서 추천한 책이고,
맑은소리에서 '다시 읽는 한국문학'이란 테마로 시리즈물을 발간한 듯싶다.그래서 조금 더 믿음이 가게 된다.이책을 살펴보고 마음에 들면 차후에도 이시리즈물로 책장을 채워야겠다.

 

 

 

  요즘 민군은 작년부터 책을 고르는 분야가 확고해져가고 있다.원래 좀 책편식이 심해 안되겠다 싶어 부러 내가 동화책을 디밀어줘 겨우 겨우 동화책을 같이 읽어 나간셈이다.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것을 엄청 귀찮아하는 녀석이었던지라 맨날 날더러 책 빌려달라 그러고 저는 옆에서 만화책만 읽으면서 놀면서 시간 보내더니만 요즘은 지가 읽을책은 스스로 고르고 싶다고 했다.그래서 좀 많이 놀랐다.4학년이 된 이제사 스스로 책을 빌리겠다니...ㅠ

헌데 빌려온책들을 보면 모두다 과학이나 역사 관련쪽 그러니까 비문학쪽의 책이어서 조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해야할까?!

암튼...그러면서 녀석이 좋아하는 책의 종류를 살펴보다보니 이러한 책 시리즈가 눈에 띄어 어려울텐데?? 엄청 걱정하면서 건네 줬더니 생각보다 쉽게 읽는 것같다.재밌다고도 한다.

2권인 멘델의 유전형질에 관한 책을 슬쩍 읽어보았더니 헉~ 했다.과학이라 하여 무척 어려울 것이라 여겼더니 내가 가진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리는 그러니까 이야기식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된 꽤나 흥미가 가는 과학동화같은 책이었다.

예전부터 이런 시리즈물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5,6학년 아니 중학생정도 되어야 읽을책이라 여겼는데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3,4학년때 읽어도 될만해보인다.(넘 만만하게 보았나?)

암튼...여러 시리즈물을 한 두 권씩 구입하는중에 또 시리즈물을 얹게 되었다.

이시리즈는 100권이 훨씬 넘는 책들인지라 언제 다 구입하게 될지 앞이 깜깜한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려해도 군데 군데 권 수가 비는 경우가 많아 답답해서 기다릴 수가 없어 그냥 내가 사서 보는게 맘 편하겠다 싶어 또 도전해버렸다.

 

 철학자 시리즈로 시작할까? 고민하다 철학자시리즈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수학자 시리즈로 1권을 구입했다.

수학자 시리즈는 좀 난이도가 있어보인다.적분이라니....

아무래도 이시리즈는 곁에 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기에 좋을 듯해 구입해도 괜찮을 듯!

어제 마침 방과후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이학교는 방과후 선생님들이 교재구입비건으로 학부모한테 전화를 걸어주신다.신기하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담 아닌 상담시간이 되어버린다.담임선생님이랑도 얼굴 한 번 못보고,상담 한 번 못해봤는데....ㅋ)

자음과 모음 시리즈책을 읽혀보라고 권해주셔서 좀 놀랐다.

안그래도 눈여겨보면서 과학자랑 철학자 시리즈는 몇 권 씩 읽히고 있었는데 방과후 선생님도 권해주시다니~~~

좋긴 좋은가보다.헌데 수학자 시리즈는 말씀이 없으셨는데....음~

암튼...받아보고 민군의 반응을 살펴볼일이다.

 

 방과후 선생님이 5월초쯤 중간고사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작년에는 시험 닥쳐 부랴부랴 문제집을 구입해서 절반도 못풀고 시험을 쳐서 무척 돈 아까웠던 기억에 이번엔 좀 미리 구입하면 시험때까지 다 풀 수 있지 않을까 나름 기대해본다.

민군은 한꺼번에 몰아서 문제를 많이 못푸는 것같다.

조금씩 나눠서 풀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최대한 문제가 적은 것으로 고르자니 어떤 것으로 구입해야할지 몰라 어젯밤부터 엄청 고심하느라 눈알 빠지는줄 알았다.

그래서 일단 이번엔 행사중인 동아것으로 선택했다.
매번 엄마 기분 내키는 것으로 문제집을 구입하자니 이래도 되는 걸까? 살짝 고민스럽긴 하지만 이런 문제집들은 꼼꼼하게 비교 분석된 리뷰가 없으니 참고도 안되고,더군다나 땡스투 누를 곳도 없고.ㅠ(내가 너무 빨리 구입해서 그런가? 나중에 민군 문제 풀려보고 내가 비교분석한 리뷰를 올릴까보다.ㅋㅋ)

헌데 1000원 할인쿠폰이 있다 하여 결재하려니 할인쿠폰을 쓸 수 없다하네??? 이런~ 
선착순인가? (할인쿠폰때문에 주문한건데..ㅠ) 
할인혜택도 못받았는데 그런것 보면 빨리 구입한 것도 아닌 것같고...

암튼...경품응모에나 당첨되길 은근 기대하고 있다.와플메이커기계 괜찮아보이던데...
한때 와플에 홀딱 반해서 와플만드는 기계를 구입할까 고민한적 있었다.
또 사다놓고 몇 번 해먹을까? 싶어 생각을 접었더랬는데 경품물건을 보고 또 확~ 땡겼다.

이지쿡오븐기도 괜찮아 보이고,고구마 직화냄비도 하나 있음 괜찮을 것같은데...

집에 있는 해피콜 양면으로 된 후라이팬은 너무 무거워서 쓰기에 좀 불편한점이...ㅠ

그래~ 난 와플메이커로 결정했다.

제발 와플메이커로 당첨되게 해주세요~~^^

 

그러고보니 순전 경품때문에 아이 문제집을 급하게 주문해버린셈이 되어버린 듯!

아니다.난 아이의 중간고사를 위하여....
깐깐하게 따져보면서 이문제집을 주문한 것이 맞는..쿨럭~쿨럭~
성민아! 화이팅^^ (쿠울럭~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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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4-1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음과모음 과학책을 권해주시는 방과후 선생님이라시니....멋져요. 저도 과학책 기초는 자음과 모음시리즈로 했어요. 민군이 초등고학년이니깐 약간 어려울 수 있긴 해요, 그래도 저는 자음과 모음 과학책만큼 쉬운 책은 아직 못 본 거 같아요. 책두께도 그렇게 얇지 않고 적절합니다. 이제 제가 나이가 있어 자주 까먹는데, 자음과 모음은 옆에 끼고 자주 들여다봐요.
나무님, 저는 소설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과학책이나 사회관련책을 접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민군 대단하네요. 저는 사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한나라당 지지자였어요. 제가 한나라에서 이동한 게 노무현대통령 선거 때 그를 찍고 나서 부터거든요. 많은 책을 읽어봤자 현실정치와의 그 괴리감때문에 수치스럽고 부끄러울 때가 있어요.
민군 너무 이뻐요. 저는 울 애들한테 다른 건은 강요 안 하는데, 종교를 믿지 말라고 강요는 해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지런히 만화과학책은 읽으라고 권하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12-04-13 07:20   좋아요 0 | URL
암튼..기억님은 이과출신이신 것이 확 티가 납니다.ㅋㅋ
전 완전 문과적성이거든요.그래서 나의 취미와 취향을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강요하게 되는 것같아요.그러니까 아이가 책편식이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내가 책편식이 심해요..그걸 나와 다른 취향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쪽으로 끌고 오려는 것같아 고치려해도 잘 안되네요.ㅠ
아마도 성민이가 딸이었음 나랑 그렇게 어긋나지 않고 쿵짝이 잘 맞을텐데..라는 아쉬움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ㅋㅋ

이젠 좀 녀석의 취향을 인정해주려 노력하고 있어요.그래서 요즘은 내가 무관심했었던..아니 무관심보다도 좀 두려워했었던 사회,과학,수학쪽의 책들을 뒤져보면서 내가 공부를 좀 해보려구요.^^
나도 뭘 알아야 아이가 왜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인가! 느껴보고..더 인정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그리고 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욱더 민군에게 나의 취향을 강요해선 안되겠다 싶어요.

자음과 모음은 정말 괜찮은 책인가요? 전 긴가민가? 했어요.분명 쉬운책이라 싶긴 한데..또 어떤책은 제법 두껍고,내용이 좀 어렵더라구요.그래서 민군이 과연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인가? 내가 너무 강요하는 꼴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고민하던찰나에 방과후 선생님이 민군은 동화책 보다도 과학만화책을 읽는다고 하니 자음과 모음 시리즈를 읽히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이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읽는 것이 맞는구나! 여겼는데 님의 말씀을 들으니 다행이다 싶네요.
역시 선배어머님들의 조언은 약이 됩니다.^^

종교말씀을 들으니 어쩌면 민군은 님과 취향이 더 잘통하지 싶어요.ㅋㅋ
울아들은 종교에 대해서 아주 비관적이거든요.저흰 종교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일부러 일체 말을 삼갔거든요.나도 개인적으로 종료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종교를 비판하진 않아요.사실 어렸을때 교회를 다니다가 요즘엔 절에 다니고 있는 나일론 종교인인데요.전 그냥 혼자 찾아가서 기도 한 번 하고 나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그기분이 좋아 종교라는 것은 이래서 좋은 것이구나~ 싶어 종교인들의 심신수야시간이 조금 부러워 하는 경향도 있는지라 종교를 강압적으로 믿으라고 하는 이가 아니라면 개인적인 믿음에 충실한 종교인들은 나름대로 존중해야지 않을까,여기고 있어요.^^
헌데 울아들녀석이 반에 친구가 "성민아! 교회가지 않을래? 거기 가면 6시까지 성경공부를 한단다~~"라는 말에 애가 식겁을 하더라구요.원래 성민이가 책상에 앉아 진득하게 공부하는 것을 엄청 싫어하거든요.한 시간 이상 넘어가면 애가 주리를 틀고 엄청 싫어해서 학원 가라고 하면 맨날 싫다고 떼를 쓰고 급기야 울거든요.ㅋㅋ..그런 아이에게 저녁 6시까지 성경공부한다고 하니 완전 민군은 대단한 충격을 받았더라구요.그후론 민군은 종교라고 하면 완전 완전 거부반응을 일으키죠.ㅎㅎ
저도 아이들이 종교에 너무 빠져 본인의 생활과 처지를 망각할정도의 종교인이 되는 것은 원치 않아요.그리고 심리적으로 힘들때 잠깐 의지해보는 것은 괜찮겠지만 모든 생활의 중심이자 평생동안 심리적으로 기대는 것도 불안해보여요.일단 중심은 나자신이 되어야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그래서 아이들도 자라도 우리부부처럼 그냥 나들이삼아 한 번씩 절에 가서 절구경도 하고,종교인들에게 존경하는 맘으로 인사하듯 절을 한 번씩 하고 나오면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음해요.아이들에게 종교란 그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