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권
1.2월 29일 ~ 3월 1일
2.몇년전에 읽다만 책 다시 도전!!
3.앞서 말했듯이 이책은 산지가 한 2년이 넘은듯하다....매번 읽다가 접고,읽다가 또 덮었다.......실은 내아는 언니들이 얘기도중 나중에 내아이는 토토의 학교에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그러니 한언니도 이책을 읽었었는지 나도!! 하면서 동의를 하는것이었다....그땐 한참 이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때였나보다.....그땐 내가 아이가 없을때였으므로 이런책에 별로 관심이 없었더랬다.....그리고 사람은 누구나가 묘한 반발심(?)이 작용하는지라.....베스트셀러라하면 막 땡기는 구미가 강하게 일지 않는한은 좀체로 베스트셀러는 선뜻 사지지가 않는다.....나도 그래서 열기가 식었다 싶을때 차츰 한권씩 손을 대어보는 습관이 있다.....정말 읽어야겠단 생각을 제외하면..................
이책도 후에 내가 민이를 낳았을때쯤 샀던것같다.....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일부러 육아서를 포함한......어렸을때 읽었던 책들을 골라잡게 된다.......어릴때 읽지 않았어도....아이들을 소재로 한 내용의 책이라면......다시 읽어보고 싶다.....왜냐하면.....아이들의 동심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눈물을 짓고나면.....또다른 육아서를 읽은듯한 느낌을 받기때문이다.......내게 잠시나마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주었을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주인공들이 잊혀지지가 않기때문이다......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려면.....내겐 이런류의 정화조 같은 책이 필요하리라!!......
암튼....오늘은 끝까지 다읽고 덮었다.....그동안 책을 덮었던 이유도 조금 알것같다.....허구라고 하기엔 좀 너무나도 허무맹랑하다 싶게 어이가 없어서 읽다가 포기.....재도전 다시 포기.....그런데 읽고나니 상상의 학교가 아니라 토토가 다녔던 도모에 학원은 필자가 실제로 다녔었던 유년시절의 추억담이었었다...것도 우리가 해방되기도 훨씬전인 1937년도 설립되었다니......헉~~~ 일본이란 나라가 이렇게 발전된 나라일줄이야~~~~~~아이를 진정한 뜨거운 가슴으로 이해하고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바로 고바야시교장선생님이 아니셨던가??생각한다..........
이제 울민이도 밥을 먹으면 고바야시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그노래를 불러줘야겠다...
"꼭꼭 씹어요...모든 음식을......씹어요 씹어요 씹어요 씹어요....모든 음식을....♪♪♬"
p.s:삽화를 그린 이와사키 치히로는 평생을 아이들의 모습만을 그린 화가란다..후에 2차세계대전당시 죄으식에 사로잡혀 반전,인권운동가로서의 작품을 창조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때의 작품은 사랑을 받지 못했다한다...글후기에 보면 화가가 이책을 읽고서 직접 그린것이 아니고....화가가 돌아가시고 나서 글에 맞는 그림을 골라서 실었던것 같은데......이그림들 하나,하나가 글의 내용에 딱 들어맞는다....그래서 모두들 돌아가시기전에 미리 그려놓고 간게 아니냔 질문을 많이 받았더랜다.....구로야나기 테츠코는 꼭 이분의 삽화를 책속에 넣고 싶었었다고 했다.....나도 이분의 그림기법이 마음에 든다....동양의 수묵화와 서양의 수채화의 결합이란 이미지를 연상케 했다는데.....나는 수묵화가 참 좋다.....그리고 연필화도 좋고.....간결한 흑백이 조화된게 어쩔땐 더 나아보이기도한다......물론 화려한 색채도 좋아하지만서도!!.........^^

도서실용 전철이 새로 오는것을 직접 보기 위해서 애들끼리 의논을 하여 교장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하룻밤 학교에서 야영을 한다는 내용의 그림이죠!!

병아리를 사서 며칠 보살펴주었는데 어느날 죽어버린 병아리를 위해 슬퍼하며 흙에다 묻어주고 꽃을 꽂아주는 토토!!

이그림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그림인데.....점심시간에 다같이 밥을 먹으면서 한사람씩 가운데 나가서 각자의 얘깃거리를 자유롭게 전달한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으로 다들 잘했는데.....한아이가 할얘기가 없다고 하자...교장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아이가 얘기를 할수 있도록 이끌어주자 앉아있던 아이들이 그아이의 얘기를 귀담아 들으려 앞으로 바짝 당겨앉는 모습을 표현했답니다.....

상급생언니처럼 머리를 길러서 땋은 토토는 자신이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는 기쁨에 흠뻑 젖어 있죠!!

타이를 좋아하는 토토는 아침마다 그아이의 연필을 예쁘게 깎아주었다는군요....자기연필은 이로 물어뜯으면서요.....후에 타이는 훌륭한 물리학자가 되었다는군요..^^
고바야시교장선생님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토토는 선생님께 아다음에 크면 선생님같은 사람이 될꺼예요.....하고 약속하는 토토.....이책의 표지그림이기도 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