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현의 작품을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오래전부터 품었었는데...이제 조금씩 이루어가고 있다.
먼저 발표된 <낭만적 사랑과 사회>책은 구입한지 참 오래전이었는데 여적 읽지 못하고 있었다.
예전 검은비님 헌책 방출할때 확 건진책이었다.
이책을 맨처음 읽고....<달콤한 나의 도시>는 뒤이어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오늘의 거짓말>은 얼마전 리뷰대회에 선정된 책이어서 그 중 괜찮겠다 싶어 구입하여 맨 마지막에 읽느니라 아직 읽고 있는 중이다.

정이현은 뭐랄까? 지금 한동네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 팍팍 드는 작가다.아주 상세한 소품들의 설명이 그러하고,소설들의 소재 또한 참으로 피부에 와닿는 바로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이 그러한 느낌을 준다.소설을 읽어도 작가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정이현 작가의 나이는 대충 가늠할 수 있을 것같다.
쉽게 술술 읽혀 가벼워보이지만..그렇다고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는다해도 그녀의 소설들은 계속 내주변을 맴도는 듯하다.보통 단편집은 읽고 나면 며칠 안가 기억이 스멀스멀 사라지게 마련인데..그녀의 작품은 그렇지 않다.
이것이 그녀의 매력인가?
예쁘장한 얼굴만큼이나 그녀의 글도 아기자기하고 재미나다.
요즘은 여류작가들의 미모가 날로 뛰어나고 있어 무척 샘이 난다.
얼굴도 예쁘고,글도 잘쓰고...어떤 작가는 애도 잘 키우던데....
(도대체 그녀들은 못하는 게 뭘까?)

정이현작가의 글들은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곤 한다.삼시 세 끼 밥만 먹다 가끔은 별식을 먹고 싶어질때가 있다.별식중에서도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음식 몇 가지가 있는데 그것중에 한 가지를 먹었을때의 느낌이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요즘 일본소설이 대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렇게나 오랫동안 모든 곳을 휩쓸더니 요즘엔 또다른 작가들 몇몇이 눈에 띈다.일본소설은 몇 권을 읽긴 했지만 하루키만큼의 감흥이 없었던지라 별로 애써 찾고 싶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인근 알라디너들의 페이퍼에 계속 일본소설들이 오르내리니 혹 하니 땡긴다.
그래서 나도 온다 리쿠,오쿠다 히데오 같은 작가들의 책을 부러 찾아 읽기로 했다.

먼저 읽기 시작한 '유지니아'
진우맘님의 페이퍼서 별이 다섯 개인 것을 보니 재밌나보죠? 라고 댓글을 올렸다가 그님은 애들 키운다고 눈이 침침해지셨다면서 별은 네 개입니다요~ 란 댓글을 받았다.
내 개와 다섯 개의 차이가 뭘까? 고민하다 한 번 읽어봤는데...역시 별 네 개정도는 무난하게 받을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다섯 개를 다 주기엔 좀 아쉽고...그래도 그런대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니 내 개 정도는 줘야할 것 같다.
초반엔 책의 표지에 나오는 여자주인공 얼굴을 들여다보기가 무서워 한밤중에 책 읽기가 어찌나 두렵던지~(실은 지금도 저 그림속 여자랑 눈이 마주치니 뒷골이 땡긴다.)
요즘 나이먹어갈수록 공포심이 더 커져서 공포영화는 물론이려거니와 좀 무서운 추리소설을 읽는 것도 무서워서 이걸 계속 읽어야하나? 갈등하게 된다.쩝~
나 왜 이런다지?

 

 

 

 

김연수의 스무 살.
아주 오래전에 출간된 책인데....김연수 작가의 책도 이제부터 죄다 찾아 읽기로 결심했다.
요즘 어떤 작가에게 필이 꽂히면 모든 책을 다 찾아 읽고 싶어진다.
작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지는 이른바 스토커기질이 다시 부활했다.
헌데....도서관 반납일에 쫒겨서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다.
아 아까워~
나중에 다시 빌려 읽어야겠다.
(유지니아 책이 넘 두꺼워서 이 주 동안 두 권을 채 못읽었다..ㅠ.ㅠ)  

 

 

 

 

김숨의 투견.
이책도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가는 도중 도서관 반납일에 쫒겨 그냥 반납해버린책.
이곳에다 일단 기록을  해놓아야 나중에 다시 찾아 읽지 않을까. 싶어 일단 기록해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7-12-18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키우면ㅁ서 책도 참 많이 읽네요. 모두 읽고 픈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