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이란 요단어는 나와 아주 친한동무다.....난 뭐든 계획만 거창하니........쩝~~~

올년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조금씩 조금씩......시간이 모자란다는 핑계로......때론 흥이 깨어졌단

핑계로 무너져내리는듯하다..........올해만큼은 이러지 말자고 했었는디.....내나이 서른이 되도록

무엇하나 해놓은게 없는듯하여.....이제부터의 삼십년은 정말 값지게 살아보리라 했건만.......

지난번에 우연히 실론티님의 서재추천코너에서 나의 허접한 서재를 추천한걸 정말 우연히 보았

다.....어쩌면 못보고 지나칠수도 있었을텐데.......난....님이 나에 대한 답례일것이라 생각하고서

그러나....마음은 두둥실 떠올라가면서 읽었었는데.........헉~~~ 한마디 내뱉었다....

다른게 아니라.....저기 있는 책100권 도전기란것에 대한 글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의 무언가 모를 중압감..........그리고 책임감!!...................

그순간엔 '그래!! 진짜 이것만은 작심삼일 되지말고 해보자!!' 했었는데...........

설연휴로 책에 손을 놓으니.......당최 손이 가질 않는다....이러다 정말 작심삼일이 되는건 아닌가?

괜한 초조함이 밀려온다.......괜히 저페이퍼를 만들어가지고선.....만약 지금 저걸 없앤다면....

현재 나의 서재를 즐겨찾는분이 14분인데......그 14분께 나라는 인간이 비양심적인 인간으로...

낙인찔힐것이고.........그래~~ 그럴순없지!!......난 양심적인 사람이지!!! 하며 나를 다잡아본다..

실론티님의 "두고보자구요~~"란 말이 자꾸 날 채찍질한다.............

"그래~~ 작심삼일.....넌 올해만큼은 내가 친구못해준다........딴데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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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2-0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작 놀랬잖아요...
서둘러 서재추천 보고 왔어요... 제가 두고보자란 그런 무서운 말을 했던가 싶어서...
그런 말 없던데요... 무슨 책을 보시는지 보고 오자구 했던거 같은데요... 히히...
용기를 주려고 적습니다... 힘내서 다시 책을 손에 잡으세요옷~~~~!

책읽는나무 2004-02-05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께.....화살 한개 맞고 으윽~~........실론티님께 또 한개.....으으윽~~~......근데 저도 다시 가서 확인하니.....무시무시한 말이 아니라 고운말이었네요...ㅋㅋ...근데 왜 나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는지......아마도 책임감때문에??......암튼.....이두개의 화살은 꼭 약속을 성사시킨날에 뽑도록 하죠!!..ㅋㅋ

책읽는나무 2004-02-0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긴글......넘넘 감사드립니다....힘드셨겠습니다.....말로 하면 금방 끝났을터인데......그러나.....말로 들으면 제가 다 까먹어버렸겠죠??...^^......음....님의 사주풀이....전반적으로 저의 성격을 콕콕 꼬집으셨군요.....생각이 많아 일은 잔뜩 벌려놓으면서 끝은 흐지부지...결과는 제대로 이루어놓은것은 없다...ㅎㅎㅎ....정말 저 그렇거든요....편두통이 생길만큼 생각은 엄청 많고.....의욕은 넘쳐서 하고싶은건 또 엄청 많은데......항상 용두사미꼴이고...중도포기한게 많죠!!....뭐든 길게보고 행동하라는 말 정말 나에겐 명심해야될 말이군요....음...그리고 제가 천복성을 타고났는줄은 몰랐군요....많이 베풀고 살겠습니다....그리고 지난번에 제가 한번 용하다는 아줌마한테 사주를 한번 봤었는데....그아줌마도 제가 자존심이 강하다고 그러고...나중에 학원선생이나 남을 가르치는 일을 하라고 그러더군요...그게 학자사주인가보군요...ㅋㅋ....근데 나는 공부는 무지 하고 싶은데.....개인적으로 머리가 나쁜것같아 공부를 해야할지 심히 갈등을 때렸거든요....이제부터 공부를 해야겠군요....안그래도 성민이를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 여러번 하였더랬어요....그리고 몇년전부터 벌려놓은 이것저것 모든일들 정리하고....한우물....그걸 다시 결정내려야겠군요...ㅋㅋ....암튼...기분좋으네요....내가 미래에 하고 싶었지만....확신이 없었서 갈등하고있었던 일들의 구체적인 선이 잡히는것같아 기분이 좋으네요....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네요....제가 나중에 복채(?)를 뭘로 드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