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분도소책 1
칼 라너 지음 / 분도출판사 / 198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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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하며 걷고 앉고 보고 웃고 먹고 자는 일상의 무의식적 삶에 다시 의식의 숨결을 불어넣는 일상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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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번째로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다.
˝너의 일상이 초라해 보인다고 탓하지 말라. 풍요를 불러낼 만한 힘이 없는 너자신을 탓하라˝는 릴케의 말로 시작하는 칼 라너의 [일상], 그리고 이현승 시집 [생활이라는 생각]이다.

작년까지 다 읽지 못한 책들이 여기 저기 쌓여있어서 억누르고 억누르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에 절판되어 구하지 못한 칼 라너의 일상이 중고로 나왔다는 문자가 날아든 것이다. 이런 기회는 없어 게다가 싸잖아, 스스로를 설득해 모셔들였다.

받아보니 중고라고 할 수 없는 완전 새책! 책장을 넘겨보지도 않은 듯한 새 책을 천 원 좀 넘는 돈에. 마음에 두고 있던 이현승 시집도 배송료를 아낀다는 핑계로 함께 주문했다.

일종의 충동구매지만, 받고 보니 두 권이 다 일상, 생활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일상의 배경음악처럼 함께 숨쉬는 영성의 씨앗이 되면 좋겠다. 새 해 첫 책들이 이미 시작부터 작은 기쁨의 씨앗이 되고 있다.

#일상 #생활이라는생각 #2016년첫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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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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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2월 중순, 아 연초에 세운 계획들은 변함없이 실종인가. 정말 길이 없을까? 결국 제자리를 맴도는 이 오랜 반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누리는 방법이 없을까? 사실 내 인생에서 그런 도약을 경험한 일 있다. 생각지도 못한 작은 계기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경험이. [습관의 재발견]은 잊고 있던 그 도약을 떠오르게 했고, 그 때 어떻게 도약할 수 있었는지, 또 지금 그 도약을 어떻게 다시 재현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 깨달을 뿐만 아니라 그 도약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뭐 아직 두 주 정도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게 삶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습관의 재발견] 이 책의 저자 스티븐 기즈는 그 서두를 골든 풋샾으로 시작한다.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도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지 못했다. 그렇게 자포자기 심정이던 어느 연말 문득, 아주 작은 일을 실천한다. 너무 사소해서 계획이라고 하기에도 낯뜨거울 그런 일이다. 바로 하루에 풋샾 한 번하기. 실패하려고 해도 도저히 실패할 수조차 없는 그 사소한 행동이 그의 삶 전체를 새롭게하는 전환 스위치가 되었다. 풋샾을 한 번 하니 좀 아쉬워졌다. 그래서 몇 개를 더 한다. 그러고 나니 턱걸이도 한 번만 해볼까 싶었고 몇 번을 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한 번씩 한 번씩 해보려는 마음이 30분 정도의 운동을 하게 한다. 하나의 도미노가 넘어져서 전체가 다 넘어지듯, 풋샾 한 번이 30분의 운동을 낳은 것이다. 그 동일한 원리를 삶의 다른 일들에도 적용해나가면서 삶 전체가 개혁된다.

나의 삶에도 거의 동일한 경험 즉, 골든 풋샾이 있다. 초등학교 5, 6학년 쯤 친구가 풋샾 이야기를 했다. 태권도장에서 매일 백 개씩 한다는 그 얘기를 듣곤, 집에 와서 문득 풋샾이 하고 싶어졌다. 긴 시간 동안 실갱이를 해서 겨우 한 번을 하게 되었을 때의 기쁨이라니. 그 후 새벽에 일어나서 풋샾을 계속 했다. 별 뜻 없이 그냥 더 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스쿼트도 덧붙여 하고 다른 운동들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단단한 근육질 몸이 되어가면서 내성적이며 운동은 잼병이던 그 아이는 사라져갔다. 새벽에 일어나 공부도 해볼까 싶었고 그 결과 성적이 올라 졸업시험에 올백을 맞았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계속 운동과 공부를 즐기자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중학교 고등학교 6년 동안 체력장은 늘 특급, 반장이 되고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몸짱이 되고, 반장이 되고, 리더가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이뤄낸 일이 아니다. 별 뜻 없이 호기심으로 시작한 단 한 번의 풋샾에서 꼬리에 꼬리를 문 습관이 가져온 뜻밖의 변화였다. 

이 책은 이런 변화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준다. 그것은 아주 작은 목표와 그것을 통한 자발적인 즐거움이다. 풋샾 한 번은 실패하기 어려운 작은 목표이다. 그것이 반복되면서 습관이 뿌리를 내린다. 동시에 뭔가 큰 목표를 이루려는 부담감, 의무감은 없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없다. 다만 한 번을 하고 난 후에 조금 더 하고 싶은 자발적 즐거움이 있을 뿐이다. 10개의 풋샾을 목표로 해서 성취할 때와 1개의 풋샾이 목표인데 더 하고 싶어서 9개를 더 할 때, 어느 쪽이 기쁠까? 동일한 목표를 성취해도 의무보다 자발성이 클수록 기쁨도 커진다. 누가 억지로 새벽마다 풋샾 수십 개, 스쿼트 백 개, 시험 공부를 하라고 시켰다면, 몸짱이 되고 성적을 올려 반장이 되는 목표를 커다닿게 써서 벽에 붙이고 몰아세웠다면 어땠을까? 그런 접근의 결과는 얼마 후에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뜻밖에 성적이 오르고 힘이 강해지면서 욕심이 생겼다. 더 높이 오르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그에 어울리는 버거운 계획을 세웠다. 그랬더니 그 무거운 목표에 짓눌려 오히려 더 빨리 지쳐 저조한 결과에 그치고 말았다.

목사직을 그만 둔 어느 유명한 작가는 자발성의 힘을 분명히 보여준다. 목사직을 그만두고 성경책도 읽지 않았다. 사무실, 서재에 성경책을 다 치웠다. 얼마 동안 읽지 않았을까.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날 문득 성경이 읽고 싶어졌다. 성경을 찾아서 별 뜻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한 묵상이 시작되었다. 사실 목사로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자칫 설교를 위한, 전도를 위한, 예배를 위한 과제가 되기 쉽다. 목사직을 그만두고 어떤 다른 목적 없이 순수하게 성경을 만났을 때 말씀의 기쁨과 생동감이 되살아난 것이다. 자발성과 순수성, 성경도, 예배도, 기도도 하나님을 만나는 일도 모두 동일하다. 다른 무엇인가를 위해 행하는 모든 종교적 활동은 과제나 우상이 되기 쉽다.

습관과 자발성, 사실 이 둘은 모순적이다. 습관이 되면 자발적인 즐거움은 시들해지기 쉽다. 그래서 작은 습관과 자발성이다. 너무 사소해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작은 습관은 삶의 뼈대를 형성한다. 그런 작은 습관은 너무 가벼워서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을 일깨운다. 그래서 조금 더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절로 자발성이 생겨난다. 해야만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순수한 즐거움을 잉태하기 그만큼 쉽고, 순수한 즐거움은 작은 습관의 뼈대에 강력한 근육으로 자리잡는다. 반대로 억지 습관에서 강제성을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 강제가 사라지는  순간 모래성처럼 쉬 무너지고 만다. 군생활의 오랜 습관이 제대후 그리도 무력한 이유다. 

어쩌다 우연히 12월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짜투리 시간 때우기용으로 조금씩 읽었다. 그러다 나 역시 작은 습관들을 시도해 보고 있다. 어~ 이거 괜찮은데 싶은 가볍지만 기분 좋은 변화를 하루하루 누리고 있다. 새 해가 시작되기 전에 변화의 가능성을 맛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또한 물음 하나 품게 되었다. 작은 습관이 개인의 차원에서 이렇게 효과적이라면, 공동체나 조직, 사회구조에 있어서도 뭔가 이런 작은 실천으로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을까?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싶은 소박은 물음이다. 연말을 앞두고 여전히 변화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덜어보고 싶다면, 새롭게 변화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이 책 습관의 재발견은 권할 만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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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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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조각 하나를 넘어뜨리자 판 전체가 뒤집히는 도미노, 작은 습관 하나를 통해 삶 전체가 뒤집히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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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을 걷는 법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지음, 이지혜 옮김 / 포이에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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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가득 담고

어두운 우물에서 끌려 올라와

밝은 빛 속으로 들어 올려지는

두레박이 되어라. _루미

( 필립 시먼스의 소멸의 아름다움70)

 

삶의 힘겨운 무게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사방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이고 빛 한 자락 드리울 수 없는 어두움 그러나 그 어둠 속에서 시원한 생수를 길어 누군가의 갈증을 풀어주는 길이 있다, 하늘 길이 열려 있다. 시한부 투병 중에도 옆 병실의 낯선 이를 위해 기도하는 이, 누구보다 힘겨운 투병 중에도 만나는 타인들을 위로하는 이, 질게 뻔 한 걸 알면서도 불의와 끝까지 싸우는 이, 헬조선 한복판 그 어둠 속에서 생수를 퍼 나누는 이들이 있다. 십자가의 암흑 속에서 부활의 생수를 퍼 올리는 그런 길이, 그런 삶이 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회는 두레박의 삶을 보여주는가? 북돋아 주고 있는가? 지울 수 없는 어둠 속을 살아가야 하지만 그 어둠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그 속에 이미 깃든 빛을 누리게 하는가? 아니면 작정기도, 금식기도, 일천번제, 신유은사, 성령충만온갖 긍정의 힘으로 어둠일랑 남김없이 몰아내라고 무조건 밝은 낮에 대한 집착만 부추기는가? 저자인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는 후자를 전적 태양 영성 full solar spirituality으로 이름 한다(16).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축복을 누리려는 영성이다.

 

전적 태양 영성을 누리고 전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한다. 불치의 병이나 억울한 고통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 앞에선 더욱 간절하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태양 영성이 무력한 경우가 너무나 많은데다 자칫 이중의 상처를 주기까지 한다. 전적 태양 영성을 강조하는 교회에선 결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그 원인이 당사자에게 돌려지기 쉽다. 믿음이 부족해서,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해서 하나님 응답하지 않으신 것으로. 반대로 온갖 불의와 부정을 통해 권력과 부를 축적해도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축복으로 포장되기 쉽다. 어차피 인간은 용서받아야할 죄인이니 그럴 수 있다고 면죄부를 주고, 어쨌든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을 통해 선을 이루셨다며 부러움을 산다. 그래서 기독교인임내 하는 정치가, 사업가가 불의와 부정으로 권력과 부를 축적하고 불의한 구조를 견고히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달의 영성은 그래서 더 절실하다. 달의 영성은 쉬 걷히지 않는 어둠 속에서 빛을 의지한다. 때론 더 밝기도 하고 때론 더 어둠기도 한 빛을 의지하는 영성이다. 어둠을 받아들이되 그 속에서 빛을 찾아 나누는 영성이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 문제들 속에서 탄식하는 이들에게 절실하지 않겠는가, 그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이. 어둠 속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절실하다. 또한 하나님의 의를 위해 어둠을 기꺼이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억눌리고 가난해지는 어둠을. 달빛처럼 기꺼이 자신의 권력과 부를 덜어내고 가난해지는 영성이 필요하다.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의 어둠 속을 걷는 법은 달의 영성을 탐구한다. “영혼의 깊은 밤, 상실을 안고 살아야 하는 많은 날들을 위한 마음의 나침반이라는 부재 그대로다. 그 구성 자체도 달이 차고 기우는 움직임을 따라 전개된다. 초승달, 반달(상현달), 보름달, 반달(하현달), 그믐달의 흐름을 따라 달의 영성을 보여주려 한다. 어둠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고 그 의미를 새롭게 보여주는 다양한 방식들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것은 빛과 어둠의 경계를 허물어 빛 속에서 어둠을, 어둠 속에서 빛을 보는 눈을 뜨게 한다. 전혀 다른 낮과 밤 그 경계를 본 자 누구일까. 낮과 밤은 경계 없이 이어지니 그늘 없는 낮이 어데 있고 빛이 없는 밤은 어데 있을까. 아픔 없는 행복이 어데 있고 행복 없는 아픔은 또 어데 있을까.

 

제랄드 메이는 영혼의 어두운 밤(6)에서 암투병을 경험한 후 좋은 일과 나쁜 일의 구분을 포기했다고 한다. 나 역시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사랑하는 이의 시한부판정과 함께 살아온 몇 개월 시간, 무엇이 좋은 일이고 무엇이 나쁜 일일까? 이 일이 좋은 일이 될까, 나쁜 일이 될까? 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저런 수다를 떨며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양한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이의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이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도 알게 되었다. 밤하늘의 별을 더 많이 보게 되었고, 맑은 가을 하늘도, 해가 뜨고 지는 그 붉은 빛깔도 더 많이 보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주위를 둘러보며 소중한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지인들의 아픔에 더 많은 관심이 가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낯선 이의 그늘진 얼굴과 굽은 등에도 더 많이 마음이 가게 되었다. 삶은 무척이나 단순해졌고 무엇이 헛된 것이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분명해졌다.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기도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주님의 임재와 사랑이 나날이 분명해졌다. 웬만한 걱정꺼리는 이제 걱정하지 않게 되었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대로도 소망이 될 수 있는 그 신비도 맛보게 되었다.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은 이 목록들은 시한부 판정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전해준 선물들이다. 행복과 불행, 축복과 저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불행한 일은 피하고 행복한 일만 맞이하려고 정확히 구별하려 했었다. 하지만 그 차별이 더 불안하게 한 건 아닌지. 경계가 모호한 그대로, 모르는 그대로 맞이할 때, 통제할 수 없는 그대로 통제하지 않을 때, 불안이 아닌 신비를 만나기도 한다. 오늘도 축복과 저주의 구분이 희미해진 그 들판을 소중한 이들과 함께 걸어가려 한다. 지금 이 순간 한걸음씩만 신비를 밟으며

 

늦은 밤 기도를 마치고 교회 앞마당에서 밤하늘 별빛을 바라보곤 한다. 가만히 바라보면 별빛은 다 다르다. 반짝이는 별, 고요한 별, 흔들리는 별, 춤추는 별깊은 어둠이 오히려 눈을 밝혀 보여준 것이다. 향기를 맡거나 맛을 볼 때 또 키스할 때도 마음을 다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지 않던가. 촛불을 켜고 식사를 하면 더 맛있고 대화도 깊어진다. 모닥불은 마음을 활짝 열어주고 우리 안의 빛을 비춰준다. 촛불, 모닥불은 빛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어둠 곁으로 초대하는 손짓이다. 그 어둠이 빛보다 더 풍성한 맛과 향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님은 빛이시다. 하지만 잊지 말자. 그 빛을 본 사람들은 어둠 속에 있던 사람들이다. 빛이 충분하다 착각한 이들에게 주님의 빛은 보이지 않았다. 황금의 빛, 왕관의 빛, 칼날의 빛에 눈이 먼 이들에게 주님의 빛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삶을 둘러싼 어둠, 언제 끝날지 모를 어둠 속에 있다면 영혼의 망막을 활짝 열어볼 일이다. 그 어둠 속에 숨겨진 보물의 빛과 열매의 향을 맛볼 수 있도록이 책 어둠 속을 걷는 법은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첫 걸음을 뗄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흥미롭고도 포근하게.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_이사야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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