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내가 괜찮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다른방향은 보지 않는다. 언니는 그 무엇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둘 다 한다.
그리고 엄마와 언니가 할머니를 도울 수 없다면 내가 도울것이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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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사건은 항상 그 반대의 결과로 일어난다.‘라고 합니다. 우리가 올라가려면 내려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정말 깨어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또 다른 부분인 본능과 충동과 욕구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내려갈 줄 알아야 올라간다,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은 같다는 의미예요. 단, 올라갈 때와내려갈 때의 경치는 다릅니다.
- P39

‘자신의내면으로 내려가는 것, 그것은 자신의 몰락을 바라는 것이며 자신을 경멸하는 것이다.‘ 이것이 포인트예요. 자신의 내면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자신에게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경멸할 만한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자는 자신을 절대 극복하지 못합니다.
- P43

내가 어떤 것을 동경하거나 희망하거나 기대할 때, 경멸하는 것이 생겨요. ... 차라투스트라는 경멸할 만한 것이 없는 자라면 자기 극복을 하지 못한다고, 자기 자신이 내려간다는 것은 경멸할 것이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더는 경멸할 줄 모르는 더없이 경멸스러운 인간의시대가 오고 있다." 니체는 이렇게 질타합니다. 니체의 어법이죠.
정말 경멸스러운 존재는 자기 자신도 경멸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이에요.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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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우상숭배와 주술신앙은 언제나 신에게서 돌아선 죄의 결과인 탐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그것이 다산이든, 풍요든, 승리든, 안전이든, 언제나 자신의 현세적 욕망을 위해 어떤것을 주술적으로 믿고 숭배합니다. 십계명 가운데 제2계명의 서두에 형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에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할 때에도 "너를 위하여"라는 말이 앞에 전제되어 있는 것이 바로 그래서이지요. 그것은 ‘너의 현세적 욕망을 위하여‘ 그런 일들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기독교 교리에 의하면, 현세적 욕망-아우구스티누스는 이것을 ‘콘큐피스켄치아 concupiscentia‘라고 불렀습니다-이란 신을 떠남으로써 우상을 섬기게 된 죄인의 ‘징표stigma‘ 입니다. 물론 인간은 탐욕스러워지기 위해 신을 떠난 것이 아니라 신을 떠났기 때문에 탐욕스러워지며, 우상을 섬기기 위해 신을 떠난 것이 아니라 신을 떠났기 때문에 우상을섬기게 됩니다. 이 말은 탐욕이 바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의 결과이자현상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 P174

폴라드 출신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S. Baumann은 《유동하는 공포》113-114에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우려를 남겼습니다.

아우슈비츠나 굴락, 히로시마의 도덕적 교훈 중 가장 충격격인 것은 우리가철조망 안에 갇히거나 가스실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조건이라면 우리가 가스실의 경비를 서고, 그 굴뚝에 독극물을 넣는 역할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머리 위에 원자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아니라, ‘적당한 조건‘ 이라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머리 위에 그것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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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여러 가지 신을금전의 신, 사업의 신, 성공의 신, 권력의 신, 현상 유지의 신그리고 한 주일에 한 번씩은 유대교나 기독교의 신을섬기고 있다고 보고할 것이다.
_존 힉, 《종교철학》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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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하는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그 자체로 아름다운 내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돌보는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또는 ‘사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타인의 돌봄에 대해 기분 좋은방식으로 반응하는 몸을 가지는 것이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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