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사건은 항상 그 반대의 결과로 일어난다.‘라고 합니다. 우리가 올라가려면 내려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정말 깨어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또 다른 부분인 본능과 충동과 욕구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내려갈 줄 알아야 올라간다,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은 같다는 의미예요. 단, 올라갈 때와내려갈 때의 경치는 다릅니다.
- P39

‘자신의내면으로 내려가는 것, 그것은 자신의 몰락을 바라는 것이며 자신을 경멸하는 것이다.‘ 이것이 포인트예요. 자신의 내면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자신에게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경멸할 만한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자는 자신을 절대 극복하지 못합니다.
- P43

내가 어떤 것을 동경하거나 희망하거나 기대할 때, 경멸하는 것이 생겨요. ... 차라투스트라는 경멸할 만한 것이 없는 자라면 자기 극복을 하지 못한다고, 자기 자신이 내려간다는 것은 경멸할 것이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더는 경멸할 줄 모르는 더없이 경멸스러운 인간의시대가 오고 있다." 니체는 이렇게 질타합니다. 니체의 어법이죠.
정말 경멸스러운 존재는 자기 자신도 경멸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이에요.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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