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야~
잘 있지??!!
난 인터넷땜에 속썩고 있어.
언니와 내가 함께 쓰던 컴퓨터가 인터넷만 하면 속도가 엄청 느려지거나 심지어 멈춰버리네...
조만간 만돌이에게 부탁해서 윈도우를 새로 깔려고 해.
문서작업할 때는 별 문제가 없으니까 윈도우를 새로 깔면 괜찮아지겠지~
인터넷이 잘 안될때면 언니가 애 많이 태웠지.
언니에게는 인터넷이 밖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이었으니까.
서평도 올리고, 사람들과도 만나고, 언니가 아픈 것도 문제되지 않는 공간이었어.
인터넷이 언니에게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알기 때문에 모든 것에 절약을 외치는 엄마도 언니가 쓰는 컴퓨터만큼은 최고로 좋은 것을 사주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말야.
그런데 말야, 스마트폰을 장만하고 보니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켜는 일이 줄어들더라구~
언니가 있었으면 엄마는 또 언니에게 최고로 좋은 스마트폰, 아니 아이패드나 갤러시탭 같은거 사주라고 했을 것야, 분명히!!!
이궁...아이패드라도 한번 써보고 갈것이지...ㅠㅠ
언니~거기서는 인터넷 말고 밖에 나가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지내!!
좋은 친구도 많이 만나고, 아름다운 경치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나도 그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