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야~ 잘 지내고 있어?
이곳은 단풍이 한참이야.
난 예전부터 꽃이니 단풍이니 이런거 좋아했었잖아~
그래서 꽃이 많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예쁜 가을이 좋은가봐~^^
언니가 있는 곳에 경치 좋은 곳이 많겠지!! 많이 구경하러 다녀~
며칠전에 만돌이 여자친구와 저녁 식사를 함께 했어.
귀엽고 착해 보이더라구.
만돌이와 서로 위해주는 것이 예뻐보이더라구.
그런데...만나러 가는 내내 마음이 허전하더라...
언니가 있었다면 만돌이 여자친구가 집으로 왔겠지...
언니도 반가워하겠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라구...
엄마도 언니 생각이 많이 나셨는지 눈이 빨갛더라...
"엄마, 언니 생각 나서 또 울었구나"
"아냐, 오랜만에 화장을 해서 그런가보다"
"..."
언니, 내년에 우리집에 새 식구가 들어오면, 기쁘면서도 슬플거야.
멀리 있지만 언니도 우리와 함께 새 가족을 맞아줘~
요즘 꿈에 자주 언니가 보여.
내가 언니를 많이 보고 싶어서 그런가, 언니가 우리를 그리워해서 그런가...
언니!! 그곳에서 즐겁게 지내는 거 알지?
다시 만날때까지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