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ries

Vigneras

The Small Rain (1945)
Prelude (1968)
A Severed Wasp (1982)

Austin Family

1. Meet the Austins (1960)
2. The Moon by Night (1963)
The Twenty-Four Days Before Christmas (1964)
3. The Young Unicorns (1968)
The Anti-Muffins (1980)
4. A Ring of Endless Light (1980)
5. Troubling a Star (1994)
A Full House: An Austin Family Christmas (1999)

Murry Family

A Wrinkle in Time (1962)  시간의 주름 
A Wind in the Door (1973)
A Swiftly Tilting Planet (1978)

O'Keefe Family

1. The Arm of the Starfish (1965)
2. Dragons in the Waters (1976)
3. A House Like a Lotus (1984)
Many Waters (1986)
4. An Acceptable Time (1989)

Crosswicks Journal

1. A Circle of Quiet (1971)
The Summer of the Great-Grandmother (1974)
3. The Irrational Season (1976)
The Crosswicks Journal (omnibus) (1988)
Two Part Invention: The Story of a Marriage (1988)

* Novels

18 Washington Square (1945)
Ilsa (1946)
Camilla Dickinson (1951)
The Love Letters (1966)
The Journey with Jonah (1967)
Dance in the Desert (1969)
The Other Side of the Sun (1971)
And Both Were Young (1977)
From This Day Forward (1989)
Sold Into Egypt: Joseph's Journey Into Human Being (1989)
The Glorious Impossible (1990)
A Winter's Love (1990)
Certain Women (1992)
The Rock That Is Higher: Story As Truth (1993)
Once Upon a Christmas (1993)
The Other Side of the Sun (Thorndike All Time Favorites) (1993)
Anytime Prayers (1994)
A Live Coal in the Sea (1996)
Friends for the Journey (1997)
Moses, Prince of Egypt (1998)
And It Was Good: Reflections On Beginnings (2000)
Mothers and Daughters (2000)
Weather of the Heart (2000)
The Other Dog (2001)
Bright Evening Star: Mystery of the Incarnation (2001)

* Omnibus

The Time Trilogy (1979)
The Time Quartet (1991)
A Stone for a Pillow / Journeys with Jacob (2000)
The Genesis Trilogy (2001)

* Collections

Lines Scribbled on an Envelope: And Other Poems (poems) (1969)
Ladder of Angels (1979)
The Sphinx At Dawn: Two Stories (1982)
A Cry Like a Bell (poems) (1990)
Wintersong: Christmas Readings (1996)
Miracle On 10th Street: And Other Christmas Writings (1998)
The Swiftly Tilting Worlds of Madeleine L'Engle (2000)
The Ordering Of Love: The New And Collected Poems Of Madeleine L'engle (poems) (2005)

* Non fiction

Prayers for Sunday (1981)
Walking On Water: Personal Reflections (1982)
Trailing Clouds of Glory: Spiritual Values in Children's Literature (1985)
Glimpses of Grace: Daily Thoughts And Reflections (1996)
Suncatcher: A Study of Madeleine L'Engle And Her Writing (1998) (with Carole E Chase)
My Own Small Place: Developing the Writing Life (1999)
A Prayerbook for Spiritual Friends: Partners in Prayer (1999)
Mothers and Sons (2000)
Madeleine L'Engle Herself: Reflections On a Writing Life (2001)
Christian Mythmakers (2002) (with Rolland Hein, C S Lewis, George MacDonald, J R R Tolkien and Charles Williams) (see G K Chesterton)
Penguins and Golden Calves: Icons and Idols in Antarctica and Other Spiritual Places (2003)

* Anthologies containing stories by Madeleine L'Engle

First Words: Earliest Writing from Favorite Contemporary Authors (1993)
Great Ghost Stories (1998)
Mistresses of the Dark: 25 Macabre Tales by Master Storytellers (1998)

* Short stories

Poor Little Saturday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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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다친 신문 기자가 다른 아파트를 망원렌즈로 훔쳐보다가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의 걸작 스릴러물. 스릴러 추리 소설의 대가 코넬 울리치(Cornell Woolrich)의 원작을 서스펜스의 1인자 히치콕이 영화화했다. 그레이스 켈리는 히치콕의 <다이알 M을 돌려라>에 이어 두 번째 그의 영화에 주연하고 있다.
 다리를 다쳐 무료하게 휠체어에서 나날을 보내던 제프리는 이웃집을 망원렌즈로 넘보게 된다. 어느 날 살인 사건을 우연히 목격하면서 살인범에게 위협을 받게 된 제프리는 엿본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이 영화에서 제프리가 당면한 고난은 사진작가나 영화감독의 직업 윤리와 유사한 것을 떠올리게 하고 아울러 영화 관람의 도덕적 의미도 건드린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너무 무례하고 음탕하다고 지적했지만 오히려 히치콕은 우리 마음 속에 모두 이런 이중적인 엿보기 심리가 숨어 있다고 꼬집는다. 히치곡 자신도 '가장 창조력이 넘치던 시대'라고 회고한 시절에 만들어져는데, 영화 전편을 아파트에 갇혀 지내는 주인공의 시각에서 펼쳐 나가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방안에서 창을 통해 바깥 세상을 훔쳐본다는 설정은 '관음적 환자'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영화 관객의 시각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작품과 나중에 만들어진 <현기증>, <사이코>를 합쳐 비평가들은 '관음증 3부작'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주인공 커플의 불편한 관계가 살인 사건의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구성은 치밀하기 이를 데 없다.
 영화는 건너편 아파트 전체를 세트로 지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히치콕 감독은 작사가의 아파트에서 시계에 태엽을 감아주는 사람으로 카메오 출연하고 있다. 작사가는 실제 작사가 로스 바그다사리암이다. 한편, 히치콕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옥의 티. 이 영화에서 실수가 있다. 제임스 스츄어트는 왼쪽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나오는데, 딱 한 장면에서 오른쪽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있다.

 <빌리 버드>는 <백경(Moby Dick)>으로 유명한 허먼 멜빌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遺作)이다. 이 소설의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 영국 해군에 강제 징집된 순진한 수병 빌리 버드와 그와 대조적인 성향을 지닌 선임 위병 하사관 클래가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클래가트는 빌리를 시샘하여 그가 선상반란의 음모를 꾸몄다고 거짓으로 비어 함장에게 보고한다. 함장은 두 당사자를 불러 대질시켜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뜻하지 않게 클래가트가 빌리의 주먹에 맞아 죽게 된다. 함장은 빌리의 무고함을 알고 있지만 군이라는 집단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 사건을 하극상으로 다루어 빌리를 교수형에 처한다.
이처럼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 주제에 대해서는 이 작품을 종교적인 알레고리로 보는 시각과 세상에 대한 아이러니로 보는 시각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멜빌이 긴 세월 동안 세상에 잊혀진 채 조용히 일해왔던 세관원직을 그만둔 뒤 죽기 몇 달 전까지 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는 점, 이 작품이 결과적으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이 작품에서 그가 평생 추구해왔던 삶의 심오한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빌리 버드>가 멜빌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유언 같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선(善)의 화신인 빌리 버드는 악마의 본성을 지닌 클래가트의 덫에 걸려 군대라는 집단의 안정과 질서를 위해 희생된다. 이들이 타고 있던 배를 인생에 비유하자면, 멜빌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이나 세상이 항상 공정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처럼 삶이 필연적으로 갖고 있는 비극성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 세상은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이 애매한 곳이지만 그래도 인간은 희생이라는 숭고함을 통하여 영원할 수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비극적인 면들이 내재해 있는 인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라는 마지막 증언을 세상에 던지고 멜빌은 처절했던 삶의 여행을 마친 것이다.

절름발이 세계 문학을 벗어나서

기존에 소개되었던 세계 문학 시리즈는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들을 선별한 것이긴 하지만 너무나 천편일률적으로 대작가들의 대표작들만을 고집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문학적 교양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토양이 될 만한 작품들을 엄선해 주었다는 장점은 있지만 여러 출판사들의 선별 기준이 대동소이하여 중복 출판되는 경향이 많았으며, 또한 세계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면서도 정작 문화적 이질감이나 그 나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명작들은 제외시킨 ‘절름발이’ 세계 문학이었다. 이에 열림원 출판사는 ‘이삭줍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동안 놓쳤던 명작들을 골라 재발견하려는 생각에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좀더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계 문학을 볼 수 있게 해주며, 다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텍스트를 각 분야 전공자들의 실력 있는 번역문으로 읽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숨겨진 보석’을 줍는다

숨어 있는 명작을 찾아라! ‘이삭줍기 시리즈’는 뛰어난 문학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는 제3세계 문학작품과 동서양의 고전 사상서들을 이삭줍듯 찾아내어 그동안 한쪽으로만 치우친 세계 문학 독서 편식의 균형을 찾아보겠다는 열림원 출판사의 야심 찬 기획 시리즈이다. 출간 도서 중 ?야자열매술꾼?과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각각 나이지리아와 팔레스타인의 대표 작품들이다. 그리고 출간 예정 작품 중에는 케이트 쇼팬의 ?이브가 깨어날 때?(미국), 노발리스의 ?푸른 꽃?(독일),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영국), 발자크의 ?세라피타?(프랑스), 율곡과 그의 친구들인 송익필?성혼 등이 주고받은 한문 편지를 우리말로 옮긴 ?세 선비간의 대화?(가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근현대를 겪어오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비이성적이고 환상적인 것들을 배제하는 데 익숙해왔다. 이는 인문학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비이성적이고 환상적인 것은 인문학으로 포함시키기조차 꺼려질 정도로 저급하고 전근대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문학을 있게 하고 그 정신적 바탕이 되었던 한 부분으로 환상적이고 신화적인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문학의 모태이자 원형을 신화에서 찾을 수 있듯이 말이다. 이에 ‘이삭줍기 시리즈’에서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이런 비주류 장르의 주요 작품들을 찾아내서 다수 포함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출간 도서 7권 중 <야자열매술꾼>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문학은 가장 재미나고도 진실된 교과서 역할을 한다. 세계 문학의 응달에 밝은 햇살을 비추려는 이번 시도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한다. ‘이삭인 줄 알고 주웠더니 보석이었다’는 감탄이 여기저기 터져 나올 수 있도록 말이다.

 2003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부문 수상한 영화 <디 아워스>의 원작 소설인 마이클 커닝햄의『세월』을 읽어보신 분이라면,『세월』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 버지니아 울프의『댈러웨이 부인』을 많이 기다리셨을 듯. 울프가 41살 때 내놓은 장편 소설로,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 주요 일과인 하원의원 부인 클라리사 댈러웨이의 어느 하루의 일을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통해 유려하게 그려내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최대 걸작 가운데 하나로 1922년부터 1924년 사이에 완성된 이 작품은 울프 자신의 새로운 서술기법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와 유사하면서도 울프만의 섬세하고 밀도 있는 세계가 잘 표현된 모더니즘 소설의 대표격. 하루종일 파티를 준비하는 주인공 클라리사 댈러웨이와, 정신 병원에 갇히기를 거부하여 마침내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셉티머스의 최종 자살을 큰 축으로, 인도에서 막 귀국한 클라리사의 옛 애인 피터 월시, 셉티머스의 불쌍한 이탈리아 아내 루크레치아, 그리고 클라리사의 처녀시절 친구 샐리 시튼이 등장한다. 중년에 들어선 클라리사는 정치가의 아내로 세속적인 성공을 거둔 듯 하지만, 자신의 천성에 깊이 내재된 무언가를 희생하면 살고 있다는 자의식에 시달린다. 작품의 주요 부분을 이루는 이들은 각각 연상의 원리를 통해 서로의 성격 및 인생관을 투명하게 드러낸다.

 3차원 세계! 이제는 옛날 말이라구요. 이 책에 나오는 공간은 시간의 주름, 즉 5차원 공간 이야기랍니다. 사회에서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세 명의 천재 아이들이 스커트 주름처럼 시간도 접어지게 되어 몇 광년이나 떨어진 '카마조츠' 행성으로 가게 됩니다.
이제까지 보아오던 환상 동화보다는 좀 더 집중을 하며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할 환타지 요소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 해 줍니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 주위에 숨어 있는 천재들의 모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엄마 아빠가 모두 천재 과학자이지만 자기는 실수로 태어난 돌연변이라고 생각하는 메그. 머리는 비상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저능아로 알려진 남동생 찰스. 마음이 통할 친구를 찾고 있던 우등생 캘빈. 세 아이들은 미 항공 우주국의 비밀 업무를 띠고 파견 된 채 소식이 없는 아빠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아이들은 '제게뭐야''누구야''어느거야' 아줌마들의 도움으로 시간의 주름을 통과한다. 눈 깜짝할 새에 몇 광년이나 떨어진 카마조츠 행성에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과연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무사히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어느 작은 마을에서 평생을 선하게 살아온 한 사나이가,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멜로드라마. 발표 당시 보다는 최근에 더욱 높히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컬러로 복원되었다.

 

 

 웅대한 스케일, 치밀한 구성, 리얼한 묘사!
대하처럼 도도히 구비쳐 흐르는 서스펜스!
황색 다이아몬드는 과연 흉마의 보석인가!
T.S. 엘리엇 절찬! 주술로 완성한 불후의 거작!
류머티즘으로 두 다리 자유를 잃는 고통 속에서도 틈틈이 구술 완성하여 이제까지 없었던 가장 훌륭한 미스터리소설이라고 황무지 대시인 엘리엇에게 격찬받은 불후의 거작. 추리문학사에 우뚝 선 최고봉 명작.
인도 사원의 신비한 보물 <월장석>에는 어두운 재앙의 그늘이 따른다. 대하처럼 도도히 흐르는 서스펜스! 거듭 뒤집어지는 으스스한 진상의 미로! 황색 다이아몬드는 마의 보석인가? T.S. 엘리어트가 '최대ㆍ최고의 미스터리'라고 절찬한 대명작!-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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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6-02-2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부터 이 페이퍼를 읽다보면 만두님이 백과사전을 만들고 계시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만두 2006-02-2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저만을 위한 사전같은 거죠^^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요~

모1 2006-02-2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다 모르겠어요. 역시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제겐....

물만두 2006-02-25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 디브이딥니다~
 

 이 책은 매매춘에 관한 책이지만 매매춘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으며,특정 매매춘 지역에서뿐 아니라 개인의 침실가지 포르노그라피가 인터넷과 각종 음란 매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캐슬린 배리는 이러한 상황을 사회가 탐닉에 빠져 있다 , 매매춘이 정상적인 성 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는 말로 표현한다.
이러한 상황이 가능하게 된 기저에는 여성의 경제활동 및 그 기회를 박탈하고 여성의 노동력과 가치를 평가 절하는 가부장제 관습과 종교,국가의 각종 규제와 법,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묵인하는 국제 기구,돈이 된다면 서슴없이 인간의 인권도 가치도 팔아치울 수 있는 대상으로 삼는 자본주의 시장,각종 명분 아래 수행되는 전쟁과 군삭 기지 주변의 거대한 군인 오랙용 성 산업 등이 포진하고 있다. 배리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거대한 자본주의 시장의 활동 인자들을 매매춘이라는 공통 분모 위에서 세밀하게 연결 지어 보임으로써 매매춘을 발생,유지,확산시키는 데 기여하는 숨은 주체들을 독자에게 폭로하고 그 규모의 거대함과 나아가 전지구화 경향을 지적하고 있다. - 8장 패트리샤 허스트: 여성 성 노예화의 원형

 『역사 속의 오늘』은 일 년 365일을 나누어 국내외의 역사적 사건과 사고의 배경·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역사 교양서이다. 2002년부터 <조선일보> 방송면 '역사 속의 오늘'에 1년동안 연재된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속의 오늘』은 부득이한 경우 예외는 있으나 하루에 국내 사건 하나, 국외 사건 하나씩을 소개하고 있다. 총 730가지의 역사적 사건에 '오늘의 소사'에서 다룬 내용을 포함한다면 1,500건이 넘는 역사적 사건, 사고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사건, 사고 위주의 구성으로 인물, 전쟁, 경제, 영화, 스포츠 등 영역을 불문하고 인간사에 일어난 모든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객관적인 교양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하루 하루의 사건이 모이고 모여, 세상이 굴러가는 흐름, 역사를 이루어낸다. 한없이 막막하게 펼쳐진 역사라는 대양에 가장 손쉽게 다가서는 방법은 바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가?”라고 물으며, ‘오늘의 역사’부터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은 365일을 나누어 그날 그날 일어난 국내외 사건과 사고의 배경과 의미를 사진 자료와 함께 서술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퍼즐맞추기’와도 같다. 조작조각 나뉘어진 하루의 사건을 맞추다보면 한국 근현대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의 역사적 지형도가 그려지며, 세계사적 맥락이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역사 총론서나 개론서가 아닌, 개별적인 사건과 사실들의 모음집이지만 인물, 전쟁, 경제, 영화, 건축, 스포츠, 문학, 예술 등 거의 전 영역에 걸쳐 한국사와 세계사의 흐름을 뒤바꾼 역사적 현장을 찾아간다. 그것들은 인류의 오늘을 이뤄낸 수많은 사건들의 일부이지만 거꾸로 특정한 시대나 역사적 국면에 대한 구체적인고 전문적인 관심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단초들이다. 모든 상식의 기본은 역사다. 이 책은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재미나게 읽힐 역사적 상식의 흥미진진한 보물창고이다. - 도시게릴라 단체에게 납치당한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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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2-24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6120022

물만두 2006-02-2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므흣~
 

空飛ぶ馬(東京創元社、1989年3月)(創元推理文庫、1994年3月)
夜の蝉(東京創元社、1990年1月)(創元推理文庫、1996年2月)
秋の花(東京創元社、1991年2月)(創元推理文庫、1997年2月)
覆面作家は二人いる(角川書店、1991年12月)(角川文庫、1997年11月)
六の宮の姫君(東京創元社、1992年4月)(創元推理文庫、1999年6月)
冬のオペラ(中央公論社、1993年9月)(中央公論社、1996年10月)
スキップ(新潮社、1995年8月)(新潮文庫、1999年6月)
覆面作家の愛の歌(角川書店、1995年9月)(角川文庫、1998年5月)(中央公論新社、2002年10月)
謎物語(中央公論社、1996年5月)(角川文庫、2004年10月)
覆面作家の夢の家(角川書店、1997年2月)(角川文庫、1999年10月)(中央公論新社、2003年2月)
ターン(新潮社、1997年8月)(新潮文庫、2000年6月)
朝霧(東京創元社、1998年4月)(創元推理文庫、2004年4月)
ミステリは万華鏡(集英社、1999年5月)(集英社文庫、2002年9月)
月の砂漠をさばさばと(新潮社、1999年8月)(新潮文庫、2002年6月)
盤上の敵(講談社、1999年9月)(講談社、2001年10月)(講談社文庫、2002年10月)
リセット(新潮社、2001年1月)(新潮文庫、2003年6月)
詩歌の待ち伏せ・上(文藝春秋、2002年6月)
街の灯(文藝春秋、2003年1月)
詩歌の待ち伏せ・下(文藝春秋、2003年10月)
語り女たち(新潮社、2004年4月) 이야기꾼 여자들
ミステリ十二か月(中央公論新社、2004年10月)
続・詩歌の待ち伏せ(文藝春秋、2005年4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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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마
츠츠이 야스다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SF 작품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런 느낌이 가미된 블랙 숏 스토리 작품집이라고 부르는게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작품은 1장정도고 길어도 5장내외인듯하다. 그 안에 작가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인간의 욕망, 이기심, 파괴 본능, 망상, 소유욕, 괴담과 상실감 그리고 우리가 지금 잃어버리는 인간적인 것에 대한 것들과 반인간적인 것이 그리 나쁜 것, 지금보다도 더 나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다.


물론 내가 이 작품 모두를 이해한 것은 아니다. 우선 <산기>에서 마지막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남자 아이인지 정좌를 하고 내려다 본 것이 무슨 상관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일본식의 유머인지, 풍습인지, 아니면 상징적 남성성에 대한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 작품집은 세 단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세 단원이 어떤 주제로 나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첫 단원이 풍자와 해학, 두 번째 단원이 블랙 유머, 세 번째 단원이 SF를 소재로 한 것이 아닌가 일단 생각해 본다. 물론 모든 작품들에 조금씩 SF적이고 블랙 유머적이며 풍자적인 것들이 들어 있지만 말이다.


첫 번째 단원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은 <타조>와 <나비>를 들고 싶다.
<타조>는 잠언적이고 철학적인 인상이 강하고 <나비>는 우리의 내면에 자리잡은 공포의 근원에 대한 표출이라는 점에서 마치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 등장하는 검은 새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단원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은 <웃지마>, <특효약>, <유행>이었다.
<웃지마>는 표제작으로 우리가 현실에서 진짜 이런 일을 친구가 한다면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 작품이다. 그럼 우리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웃기지마!” 그것에 대한 실랄한 웃음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효약>은 우리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이기심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리 좋은 약을 만든다하더라고 그것을 만든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지금 다국적 제약회사가 약을 비싸게 파는 이유와 저개발국에 실험용으로 임상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을 마구잡이고 풀어 마치 선행을 베푸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얼굴의 인간... 바로 우리 안의 야누스다.


<유행>은 요즘 현실에 대한 서글픔이 담겨 있는 듯해서 씁쓸했던 작품이다. 기러기 아빠를 여기에 등장하는 목졸리는 아버지에 대입시킨다면 딱 맞지 않은가. 반대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살림만 하는 무능한 아내로 낙인찍힌 여자들을 어머니의 모습에 대입시켜보면 얼마나 실랄하고 잔인하게 우리가 우리를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절대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웃기면서도 씁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너무 잘 꼬집어 아프기 때문이다. 우리가 애써 감추려고 한 허망한 욕심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세 번째 단원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은 <붉은 라이온>을 들고 싶다.
여기에 자주 등장하는 아니마에 대한 작가의 집착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니마는 다른 작품에도 등장한다. 우리의 무의식을 나타내는 이 단어는 심리학적 용어다. 작가는 자신의 아니마, 독자에게 아니마를 보여주므로써 무엇을 느끼게 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것은 어쩌면 현실도피, 즉 책을 읽는다는 행위도 자기 파괴적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 했던 건 아닐까. 아님 지금 작가가 글을 쓰고 있는 행위 자체가 피할 수 없는 자신과의 대면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글 안일까, 글 밖일까... 뛰어 나가면 어디로 가게 될까? 꿈에서 깬다면? 이런 생각에 조금 즐거워졌다.


책을 읽는다는 것, 이해하지 못하는 책을 읽는 다는 것, 그러면서도 웃게 된다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조금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고 남들이 웃지 않는 대목에서 웃은들 어떠리. 내가 책을 읽고 그 책에 만족하면 그뿐인 것을. 작가도 그 이상은 아마 바라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저 이해 못한 부분은 남겨둔 채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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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2-23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그림도 마음에 들고....리뷰를 보니 더 사고 싶어 지내요...;ㅁ; 지를 만큼 질러서 더이상 지르면 안되는데...=_=;;

물만두 2006-02-23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로님 호객만두예요~^^

sayonara 2006-02-2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몇의 노골적인 알바리뷰들 속에 섞여있는 만두님의 호평이...
블랙유머는 어째 좀... -┎

물만두 2006-02-2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제가 이 작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가의 단편이 좋거든요. 블랙 유머라기보다는 SF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