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잘지내고 있지!!

지난주에 건강검진해서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건강하다고~다행이지! ^^

요즘 인간의 이타성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유전자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글들을 읽고 있어.

물론~자발적으로 읽는게 아니고 일이야, 일...휴~

읽기는 하는데 무슨 소린지 도무지 이해가 잘 안가...OTL

이타성을 표현하는 이상한 그림도 있고 심지어 공식도 있어. 수학공식 같은 거.

얼마나 이타적인지를 계산할 수 있으려나?? 세상에는 별별 사람들이 많더구만~

그 중에 인간의 이타성을 '형제애'로 설명하는 학자가 있더라구.

언니를 예로 들면 딱이겠다 싶었어.

언니는 나랑 만돌이한테 뭐든 양보하고, 잘되면 누구보다도 기뻐하고, 아프면 눈물을 흘리면서 걱정해줬잖아.

언니는 그렇게 아프면서도 언제나 '언니는 괜찮아.' '난 괜찮으니까 만순이 줘'라고 했으니...ㅠㅠ

언니한테 그렇게나 많이 사랑받은 나는 참 복이 많다고 생각해.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배풀고 있겠지. 그리고 또 많이 사랑받고 있지!!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우리 잊어버리지는 않겠지~ㅋㅋ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걱정 안해.

언니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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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며칠전 인터넷에 몇년전 자살한 연예인의 이름이 검색 순위에 올라 있더라구.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엊그제 텔레비전을 보니 아주 황당한 사건이야.

어떤 몹쓸 사람들이 기도를 하니 지옥이 보였는데 그 지옥에 자살한 연예인이 온갖 고통을 받고 있었다나. 그 연예인이 한 말을 전도사인가 하는 여자가 전하는 것이라고 녹음한 파일을 유포했다는거야.

내 참, 어이가 없어서...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 그 연예인의 어머니의 마음은 어떻겠어.

딸을 먼저 보낸 것도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질 지경일텐데, 그 딸이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그걸 말이라고 해!! 에이, 이런 몹쓸 사람들!!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보내고 남은 가족들이 어떤 심정으로 견디는데.

그래도 좋은 곳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라는 작은 희망으로 그 큰 상처를 쓰다듬고, 또 쓰다듬는데...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도무지 인간적인 도의라곤 없는 인간들!! 인간이라고 말할 수도 없어!!

 

먼저 떠난 연예인도 분명 좋은 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거야.

그 가족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것들에 상처받지 말고 힘을 냈으면 좋겠어.

 

난, 그런 인간 말종들의 말은 신경쓰지 않아.

언니가 아주 아주 좋은 곳에서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게 분명하니까!!

우리 언니가 천국에 못간다면 세상 누구도 천국에 갈 수 없지, 그럼!!

 

언니, 나에게 기를 불어넣어줘~아자!! 

다음 주에는 아주 기쁘고 행복한 소식을 들고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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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5-20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 최진실 님이 어디로 갔든, 거기서 인기가 최고일 거구요.
고 만두 양도 어디에 있든, 거기서 웃긴 얘기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만들 거예요. ^^
거길 천국으로 만들겠죠.

저런 사람들은, 아무리 예수믿고 천국가더라도... 그런 사람만 모인 그곳은 지옥보다 재수없는 동넬 거예요. ^^
재수없어~ 정말~~(이러면 재수생들이 싫어할래나?)

물만두 2012-05-21 15:0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희 언니 아주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거에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5-20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1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2-05-2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만두언니랑 최진실씨가 같이 담소를 나누고 있을지도 모르죠. 어리석은 세상 사람들을 비웃으면서요. 만순님, 아자아자!

물만두 2012-05-21 15:03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반갑고 감사합니다~저희 언니도 여러 친구분의 마음을 잘 알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거에요. 힘을 주셔서 감사해요~아자!!^^

개인주의 2012-05-21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헛소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때문에 재능있는 사람이 세상을 포기했겠죠.
나쁜 사람들.

물만두 2012-05-21 19:23   좋아요 0 | URL
진짜 나쁜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들 혼구녕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언니~

오늘은 말 그대로 '나홀로 집에'있었어.

모두 약속이 있다고 나가고 혼자 집에 남아 점심을 먹었지.

늘 엄마가 언니와 함께였지만 일요일 하루는 엄마가 목욕탕을 가시는 날이었잖아.

아빠와 만돌이도 밖에 나갈때면 언니와 나 둘이서 점심먹곤 했었지.

엄마는 언니를 먼저 밥을 먹이고나서 식사를 하셨지만, 난 늘 언니와 함께 먹었어.

언니가 책도 보고 밥도 먹는 작은 트레이에 좁아도 반찬을 올려놓고 언니 한입, 나 한입 이렇게 먹는게 좋더라구.

오늘 혼자 집을 지키려니 그때 생각이 나네...

말을 안했지만 언니가 잘 먹으면 나도 밥맛이 나고, 언니가 잘 못먹으면 나도 밥먹기가 싫었었어.

언니는 알고 있었지? 나랑 둘이 먹을 때는 항상 밥 잘 먹었잖아.^^

 

걱정마. 우울하게 보내진 않았으니까.

만돌이 없는 틈에 만돌이 방에서 큰 컴퓨터로 인터넷도 실컷하고(우리 컴퓨터는 인터넷이 잘 안되잖아...ㅠㅠ) 헬스도 다녀오고, 개그콘서트 재방송도 보고, 책도 보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있었어.

이제는 언니를 생각할때 울거나 슬퍼하지 않고 행복했던 기억만 떠올릴거야.

마음이 아프면 언니를 자주 생각할 수 없잖아.

 

언니~밥 잘먹고 잘 있지!!

맛있는거 많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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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봄이 왔나 싶게 날씨가 더워졌어.

언니는 참을성이 많아서 더운 날씨도 잘 견디는 편이었지만, 언니가 있는 곳은 아주 아주 좋은 날씨만 계속됬으면 좋겠네.

어제 친구를 만났어. 전 직장에 함께 있던 동료인데 통화는 가끔 했지만 거의 2년만에 만나는 거야.

만나서 맛난것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물끄러미 나를 보더니 '걱정했는데, 씩씩한 것 같아 다행이야'고 하더라구.

나 잘 지내고 있나봐.

문득 문득 눈물이 차오를 때가 있지만 비교적 자연스럽게 잘 넘어가고 있음!! 헤~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지 지름신이 내렸나봐.

자꾸 이것 저것 사. 얼마전엔 급기야 쇼핑 중독이라고 엄마한테 혼났어.

만돌이가 부탁한것도 내가 주문해줘서 그렇다고 둘러대긴 했는데...내가 생각해도 좀 많이 사는 듯...오늘도 가방이란 여름 샌들이랑 샀는데, 택배 오면 엄마가 또 뭐라 할지...

언니가 있어야 내 편을 들어주는데...언니가 만순이는 절대 비싼거 안사니까 걱정안해도 된다고 엄마한테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에잉~ 아무리 생각해도 언니가 곁에 있어야 하는데, 내가 아쉬운게 너무 많다구~

난 매일 언니 생각해

언니도 내 생각 쪼금씩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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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1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12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니~

며칠 전 엄마와 TV를 보는데 '자살'에 대한 뉴스가 나왔어.

"에휴, 우리 언니는 더 살고 싶어도 못살았는데...저렇게 가면 남은 가족은 어떻하라구..."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지.

물론 저마다의 상황과 사정이 있겠지만, 난 속상했어.

언니와 1년만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었는데, 언니는 그렇게 치열하게 노력했는데도

결국 떠났는데...스스로 삶을 포기하다니...

너무 너무 속상해서 엄마와 함께 울어버렸어.

 

오늘 또 TV를 보는데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노래가 나오더군.

예전에 이노래를 언니와 함께 흥얼거린던 생각도 나고, 왠지 슬퍼서 눈물이 또 찔금

멋을 내지 않고 이별의 아픔을 너무 솔직하고 담담하게 불러서일까...

 

산다는 것이 뭔지, 이별하는 것은 뭔지를 생각하고 있어

언니가 좋아하는 산울림 노래 중에 '...나 혼자 눈감는 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헤어짐이 서러워...'라는 노래 가사가 많이 생각나. 언니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언니 그거 알어?

나 원래도 눈물이 많았지만 언니가 떠난 후 더 눈물이 많아졌어.ㅎㅎ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이상 울 일이 없을거야.

나 그래도 잘지내니까 언니 걱정말고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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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9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30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재는재로 2012-05-0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탐견 마사가 등장하는 다른 작품 최근에 알게 됬어요 미야베 여사의 퍼펙트 블루 처음엔
같은 제목의 애니 원작인줄 알았는데 야구를 소재로 한 청춘 미스테리 더라구요 나온지 좀
지났지만 재미읽게 읽을수 있을 이야기더군요 근처의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도서관을 한번 탐방해 보시기를 마사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마사도 등장하고 탐정 사무소 사람들도 등장하는 등 활약을 하니..

물만두 2012-05-05 21:58   좋아요 0 | URL
오~인터넷 서점에서 미미여사의 퍼펙트 블루를 본 기억이 나네요~마사가 등장하는 작품이라니 꼭 봐야겠네요! 한동안 만화책만 봤는데, 이제 미미여사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슬슬 생각나는군요. 재는재로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