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앉으니
불현듯 뭉-클 감사 해졌습니다.

만일 앉을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님들을 만날 수 있을까?

아침에 나를 일으켜주는 엄마에게
감사 했습니다.

어젯밤 아파서 끙끙매며
뒤척이던 이 내 몸을
이렇게 눈을 뜨면 일으켜주시니...

밥상을 앞에 놓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아직 손에 힘이 있어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산더미처럼 쌓인 책들을 보고
감사 했습니다.

주위에 볼 수 없어 못 보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이 있는데...

그래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 볼 수 있다는 것에
오늘따라 왜이리 감사가 넘치는지...

나에게 아직도 쓸만한 무언가 있다는
사실이 잃어가는 많은 것들 가운데 소중합니다.

지친 저녁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퉁퉁 부은 다리를 매만져 주는 가족이 있기에 ....

잠자리에 두 손을 가슴에 얹고 감사 했습니다.
아직도 나에게 지탱할 힘이 있어
가족들에게 아직은 덜 슬프게 한다는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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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 편지를 읽고
감사는 자신의 처지에 맞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든
작은 감사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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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3-2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만두님을 만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만두님...힘 내세요....
음악이 참 감미로워요........아함.....

비로그인 2006-03-21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님의 글에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6-03-2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음악이 좋죠^^ 저도 감사하고 있어요~
따개비 아우 나도 아우에게 감사합니다^^

2006-03-21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3-2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전요? 저한테는 모 콩고물이라도 없나요? =3=3=3
꽃들이 참 예쁘네요.ㅎㅎ

물만두 2006-03-2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무슨 말씀을요^^;;;
파비아나님 잘 읽어보세요~ 감사하기만~ 만에 주목을 하셔야죠^^ㅋㅋㅋ

날개 2006-03-2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감사해요.. 늘 만두님의 글을 볼수 있음을~^^

물만두 2006-03-2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두 님의 만화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스파피필름 2006-03-2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힘내세요!! ^^
그리고 저도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살겠습니다.

물만두 2006-03-2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피필름님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박예진 2006-03-2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글이에요 ~
물만두님을 만나서 고마운 느낌의 하루예요 ^^
추천 꾹!!

Mephistopheles 2006-03-2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지 않던가요..^^
만두님의 저런 마음은 사진의 꽃보다 아름답다니까요~~!!

물만두 2006-03-2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아 난 너를 만나 늘 고맙다^^
매피스토님 너무 과찬이십니다^^

panda78 2006-03-2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이 계셔서 온라인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졌어요. 만두 언니께 감사...
오늘도 내일도 힘내세요-

물만두 2006-03-2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 고마워^^

조선인 2006-03-2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벼락을 맞았는데, 덕분에 기분이 풀렸어요. 고마워요.

물만두 2006-03-21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조선인님 왠 벼락... 웃고 살아요^^

ceylontea 2006-03-2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우리의 삶이 감사함에 충분한데도 때때로 그것을 잊고 항상 화를 내며 살고 있어요... 다시 반성하고.. 나에게 이 모든 것을 주신 점,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만두님 고맙습니다.. ^^

2006-03-22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3-2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지현이를 볼 수 있어 제가 늘 감사합니다^^
속삭이신님 감사합니다~^^

로드무비 2006-03-2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구절을 모으면 한 편의 시로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물만두 2006-03-2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새벽별 편지에 제가 약간 손을 댄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