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10월 30일부터 11월21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푸른역사아카데미에서 '로쟈와 함께 읽는 가즈오 이시구로' 강의를 진행한다(http://cafe.daum.net/purunacademy/8Bko/380).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문학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세계를 데뷔작과 대표작 중심으로 읽어보는 강의다(당초 이달에는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강독 강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인원 부족으로 일정을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아렌트 강독 강의는 추후에 재공지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일정을 참고하시길. 


로쟈와 함께 읽는 가즈오 이시구로


1강 10월 30일_ <창백한 언덕 풍경>



2강 11월 06일_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3강 11월 13일_ <남아 있는 나날>



4강 11월 20일_ <우리가 고아였을 때>



5강 11월 27일_ <나를 보내지마>



1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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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재간본 소식이다. 레닌의 1917년 텍스트들과 그에 관한 슬라보예 지젝의 해제를 담은 <지젝이 만난 레닌>(교양인, 2008)이 두 권으로 분권돼 다시 나왔다. 두꺼운 양장본이 ‘레닌주의‘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분권돼 있어서 전투식량처럼 휴대가능하다.

지젝이 엮은 레닌의 글은 <혁명의 기술에 관하여>(생각의힘)로, 지젝의 해제는 <레닌의 유산: 진리로 나아갈 권리>로 나왔는데 <레닌의 유산>에는 내가 붙인 짧은 해제도 들어 있다. 조만간 레닌에 관한 지젝의 영어본 신간도 출간될 예정이라 레닌과 러시아혁명에 관한 독서도 정점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절판된 사실을 아쉽게 여겼었는데 훨씬 나은 모양새로 ‘지젝이 만난 레닌‘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거기에 나도 일조한 바 있으니 남의 잔치만도 아니다. 책을 받으면 자축이라도 해야겠다. 100년 전 혁명정신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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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디거 자프란스키의 평전 <괴테, 예술같은 삶>(휴북스)을 지난주에 받았는데(그래서 흡족해하던 차였는데) 이번주에는 절판되었던 <니체>(꿈결)도 재출간되었다(루터-괴테-니체가 이렇게 연이어 나오다니!). 기존 번역본에 역자가 한명 더 가세해서 낸 개역판으로 띠지에는 ‘전면 새번역‘이라고 적혀 있다.

니체 평전으로는 얼마전에 레지날드 홀링데일의 <니체>(북캠퍼스)도 다시 나온 터라 갑자기 시계를 거꾸로 돌린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자프란스키와 홀링데일의 평전이 처음 번역돼 나온 게 2003-2004년이었기 때문이다(이 또한 영원회귀인가?).

물론 앞서 나온 번역본들을 갖고 있는 독자에게는 개정판 출간이 반가운 뉴스만은 아니겠으나 나는 ‘운명애‘로 수용하는 쪽이다. 얼마든지 다시 나와도 좋다는 것. 게다가 자프란스키는 최고의 철학자 평전 저자이므로(그의 <쇼펜하우어>도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절판된 것이 아쉽던 차였다. 아무려나 니체의 독자라면 필수 공구서로 갖춰둠직하다. 부제는 ‘그의 사상의 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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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생각해보는 강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이번 금요일에는 특강도 있다), 이와 더불어서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여서 루터의 종교개혁이 갖는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한다(종교개혁에서 프랑스혁명으로, 그리고 프랑스혁명에서 러시아혁명으로의 이행을 해명하는 것이 나의 관심사이면서 강의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다).

생각의 실마리가 되어줄 만한 책도 눈에 띄는 대로 구입해왔다. 이번주에는 폴커 라인하르트의 <루터: 신의 제국을 무너트린 종교개혁의 정치학>이 그에 해당하는 책이다. 루터에 대한 평전으로는 뤼시앵 페브르의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과 롤런드 베이턴의 <마르틴 루터>를 구해놓은 터인데 자료는 충분하고 이제는 ‘독서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겨울에도 독일문학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루터가 직접 인물로 등장하는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도 다시 다룰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이 책들과 함께 루터와 그 이후에 세계사의 향방에 대해서 좀더 나은 이해에 도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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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다 보니 스페인 내전에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헤밍웨이도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된다. 주로 오웰의 <카탈루냐 찬가>와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가 비교 거리.

그런데 얼마 전에 나온 <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새로운 비교 거리를 제공한다. 저널리스트 대 저널리스트. 혹은 에세이스트 대 에세이스트. 두 작가 모두 소설가로서 이름을 남겼지만(물론 오웰은 영국작가이고 헤밍웨이는 미국작가이며 생전의 문학적 명성은 단연 헤밍웨이 쪽이 앞섰다. 하지만 사후의 명성은 오웰이 결코 뒤지지 않는 듯 보인다) 소설이 아닌 장르에서도 비교해봄직한 것.

강의에 참고하려니 또 눈에 띄지 않아서 오웰의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과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를 다시 주문해놓고 갖게 된 소감이다. 이번 겨울에는 헤밍웨이 소설도 오랜만에 다룰 예정인데 그의 기사와 논픽션도 읽어볼 시간이 있었으면 싶다. 일단은 <더 저널리스트>부터. 혹은 다스의 진짜 주인을 찾아주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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