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발견'으로 해리 프랭크퍼트의 <개소리에 대하여>(필로소픽, 2016)를 고른다. '개소리'는 '불쉿(bullshit)'의 번역. 흥미로운 건 개소리에 대한 아주 '진지한' 책이라는 점. 저자는 무려 프린스턴대 철학과 명예교수다.  


"왜 개소리는 거짓말보다 위험한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독특한 철학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창조경제’에 대해 듣고는 “불쉿(Bullshit)!”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 불쉿은 우리말로 개소리라고 옮겨지는 비속어로,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이해가 간다는 듯 웃어넘겼지만 사실 ‘개소리’에는 상당히 복잡한 의미 구조가 숨어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의 해리 프랭크퍼트 교수는 분석철학 특유의 꼼꼼한 개념분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개소리’라는 말에 담긴 숨은 의미와 그것의 사회적 파급력에 대해 낱낱이 뜯어본다."

분량도 짧은 만큼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겠다. 게다가 강성훈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해제도 붙어 있다. 저자의 다른 책으로는 <진리에 대하여>도 같이 눈길을 끈다. 그나저나 청와대발 '불쉿'은 언제쯤 잦아들려나...


16. 1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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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강의 공지다. 판교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이번 겨울 강좌는 '러시아문학 읽기'다. 여러 차례 진행한 강의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체호프의 4대 희곡 읽기를 포함시켰다(https://www.ehyundai.com/newCulture/CT/CT010100_V.do?stCd=480&sqCd=006&crsSqNo=24&crsCd=203006&proCustNo=P01238568). 일시는 12월 7일부터 2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3시 30분-5시 10분이며, 1월 4일과 11일은 휴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1강 12월 07일_ 푸슈킨, <예브게니 오네긴>



2강 12월 14일_ 레르몬토프, <우리시대의 영웅>



3강 12월 21일_ 투르게네프, <아버지와 아들>



4강 12월 28일_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5강 1월 18일_ 톨스토이, <크로이체르 소나타>



6강 1월 25일_ 체호프, <귀여운 여인>



7강 2월 01일_ 체호프, <갈매기>



8강 2월 8일_ 체호프, <바냐 삼촌>



9강 2월 15일_ 체호프, <세 자매>



10강 2월 22일_ 체호프, <벚나무 동산>



16.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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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롯데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는 이번 겨울에 중국 현대작가들을 읽는다(https://culture.lotteshopping.com/CLSS_list.do?taskID=L&pageNo=1&vpStrCd=&vpKisuNo=&vpClassCd=&vpTechNo=&pStrCd=0001&pLarGbn=&pMidGbn=&pClsFee=&pDayGbnAll=&pDayTime=&pStatus=&pKisuValue=C&pClsNm=&pClsNmTemp=&pTechNm=%25EC%259D%25B4%25ED%2598%2584%25EC%259A%25B0&pTechNmTemp=%C0%CC%C7%F6%BF%EC). 위화, 비페이위, 옌롄커, 세 작가를 골랐는데, 일시는 12월 8일부터 2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30분-5시이다(1월 5일과 12일, 26일은 휴강이다). 아울러 12월 1일에는 '루쉰과 모옌이 말하는 중국 이야기'를 맛보기 강의로 진행한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1강 12월 08일_ 위화, <인생>



2강 12월 15일_ 위화, <허삼관 매혈기>



3강 12월 22일_ 위화, <제7일>



4강 12월 29일_ 비페이위, <위미>



5강 1월 19일_ 비페이위, <마사지사>



6강 2월 02일_ 옌롄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7강 2월 9일_ 옌롄커, <딩씨 마을의 꿈>



8강 2월 16일_ 옌롄커, <사서> 



16.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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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어느 덧 겨울학기(심지어 내년 상반기 강의) 공지가 나가는 시즌이 되었다. 워낙에 많은 강의가 예정돼 있지만(이번 겨울에는 주로 러시아문학, 중국문학, 일본문학에 대해 강의한다) 일단 롯데문화센터 부산본점에서 이달 28일(화)에 진행하는 '로쟈의 인문학' 강의부터 공지한다. 2강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 한병철의 <에로스의 종말>과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주제로 강의한다(https://culture.lotteshopping.com/CLSS_view.do?taskID=L&pageNo=1&vpStrCd=0005&vpKisuNo=82&vpClassCd=4017&vpTechNo=020228&pStrCd=0005&pLarGbn=&pMidGbn=&pClsFee=&pDayGbnAll=&pDayTime=&pStatus=&pKisuValue=C&pClsNm=&pClsNmTemp=&pTechNm=%C0%CC%C7%F6%BF%EC&pTechNmTemp=%C0%CC%C7%F6%BF%EC).

 

1. 11월 29일 11:00-12:20 로쟈의 인문학A-에로스의 종말[한병철의 사랑론]

 

 

'피로사회'를 통해 알려진 철학자 한병철의 사랑론, '에로스의 종말'을 해설하는 강의입니다.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 오늘날 사랑은 어째서 점점 더 불가능한가를 생각해봅니다.

 

2. 11월 29일 12:30-13:50 로쟈의 인문학B-낭만적 사랑을 넘어서[알랭 드 보통]

 

 

'닥터 러브'로도 불리는 우리시대 사랑학 교사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해설하는 강의입니다. 낭만주의 이후의 사랑은 어떤 것인지 보통과 함께 생각해봅니다.

 

16.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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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발견' 거리가 몇 권 되는데, 그 중 하나로 셸던 솔로몬 등이 쓴 <슬픈 불멸주의자>(흐름출판, 2016)를 고른다. '인류 문명을 움직여온 죽음의 사회심리학'이 부제. 죽음을 주제로 한 책은 적잖게 쏟아지고 있지만 '죽음의 사회심리학'이란 문구에 끌려서 관심을 갖게 된다.

 

"저자들은 실험집단에게는 그들이 언젠가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통제집단에게는 별다른 언질을 주지 않는 실험을 설계하여 500건이 넘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 '죽음의 공포'가 소비, 투표, 재판, 자선활동, 애국심 등 인간의 판단과 활동을 좌우하는 근본적인 동기임을 입증했다.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죽음의 공포'가 주는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원저도 펭귄에서 나왔길래 주문했다. 원제는 '핵심 속의 벌레'. 죽음에 대한 비유겠다. 죽음에 대한 고전적 저작으로는 어네스트 베커의 <죽음의 부정>(인간사랑, 2008)이 있는데, 절판됐고 번역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 재번역돼 나오면 좋겠다.

 

 

죽음에 관한 의학적 접근으로는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부키, 2015)가 당분간은 대체불가 도서.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 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알마, 2014)는 제쳐놓았던 책인데, 가완디의 책에 이어서 읽어보려고 한다. 유작으로서 히친스의 암 투병기이자 죽음에 대한 사색을 담고 있다. 존 그레이의 <불멸화위원회>(이후, 2012)는 죽음을 극복하려는 '이상한 시도'들을 냉정하게 비판한다. <슬픈 불멸주의자>와 짝이 될 만하다...

 

16.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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