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3년 전 시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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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과학 저술가이자 회의주의자(회의주의 운동가라고 해야겠다) 마이클 셔머의 신간이 나왔다(원저는 2016년작). <스켑틱: 회의주의자의 사고법>(바다출판사). 셔머의 책으로는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바다출판사, 2007)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13년 전이다. 이후에 <왜 다윈이 중요한가>(2008)가 나왔고(절판됐다), 몇 년 지나서 <믿음의 탄생>(2012)이 소개되었다. 소개에 속도가 붙은 건 <도덕의 궤적>(2018)부터. 지난해 <천국의 발명>(2019)이 번역되었고(원저는 2018년작), 이번에 <스켑틱>에 소개된 것.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탈진실의 시대'인지라 '회의주의자의 사고법'이 필수가 되었다. 더 널리 읽히기는 바라면서 셔머의 책들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스켑틱- 회의주의자의 사고법
마이클 셔머 지음, 이효석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11월
17,800원 → 16,020원(10%할인) / 마일리지 8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20년 11월 20일에 저장

도덕의 궤적- 과학과 이성은 어떻게 인류를 진리, 정의, 자유로 이끌었는가
마이클 셔머 지음, 김명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5월
48,000원 → 45,600원(5%할인) / 마일리지 1,440원(3% 적립)
2020년 11월 20일에 저장
품절

천국의 발명- 사후 세계, 영생, 유토피아에 대한 과학적 접근
마이클 셔머 지음, 김성훈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20년 11월 20일에 저장

믿음의 탄생- 왜 우리는 종교에 의지하는가
마이클 셔머 지음, 김소희 옮김, 이정모 감수 / 지식갤러리 / 2012년 11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20년 11월 20일에 저장
절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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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와 미켈란젤로 사이에 접점이 있는 건 아니다(각각 아테네 민주주의 전성기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를 대표하는 정치가와 예술가라는 점 정도?). 다만 두 사람과 그 시대를 다룬 책이 나란히 나왔을 뿐. 
















먼저, 고대 그리스 사학자 도널드 케이건의 <페리클레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저자가 쓴 책으로 페리클레스의 시대를 다룬다. 원제는 '아테네의 페리클레스와 민주주의의 탄생'.


"고대 그리스 역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 도널드 케이건의 <페리클레스>는 페리클레스가 민주주의를 창조하고, 민주주의를 정치체제로 채택한 첫 공동체인 아테네를 위해 했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꽃을 피워 시민이 스스로를 다스렸고, 자유로운 개인들이 탁월해지기 위해 노력하던 시대를 이끈 페리클레스의 리더십은 과연 어떤 점에서 탁월했던 것일까? 페리클레스의 역할과 정체성을 '귀족' '민주주의자' '제국주의자' '전략가' '영웅' 등 14가지로 분류하여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케이건의 다른 책으로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저자 투퀴디데스와 저작의 탄생 과정을 다룬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휴머니스트)가 더 있다(지금 보니 절판되었군).  

















한편으로, <페리클레스>는 '지식향연'에서 펴낸 세 번째 책이다(알고보니 신세계그룹과 김영사가 함께 만든 인문출판 브랜드다). 처음 나온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은 이미 여러 번역본이 나와 있는 터여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보리스 존슨(현 영국 수상, 그 사람이다)의 <처칠 팩터>를 거쳐서 <펠리클레스>까지 나오고 나니 방향을 좀 잡은 듯싶다. 이런 종류의 양서가 더 많이 기회되면 좋겠다. 
















로스 킹의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도토리하우스)은 재간본이다. 작년봄 이탈리아 문학기행을 앞두고, 절판된 책을 중고본 구입한 기억이 있다. 로스 킹은 '역사소설가'라고 소개되는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를 다룬 논픽션들이 여럿 갖고 있는 저자다. 르네상스 시대로 잠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가이드라고 할까.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은 르네상스 천재들의 치열한 각축전과 그들의 삶을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치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르네상스 예술가들과 통치자들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밝히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을 새로운 프레스코로 채운 4년 4개월간의 과정을 따라가며, 그를 둘러싼 천재적인 예술가들 간의 시기와 갈등, 예술혼, 그리고 삶을 16세기 르네상스의 역사 속에서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화집 <피렌체>는 이탈리아에 다녀와서 기념으로 구입한 기억이 있다. 혹여 그런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피렌체를 다시 방문한다면 복습 겸 예습 삼아서 완독해봐야겠다(<파리의 심판>은 마네와 인상파를 다룬 책이다). 
















당연하게도 미켈란젤로를 다룬 책은 다수가 나와 있다. 역시 이탈리아 문학기행을 준비하면서 앤소니 휴스의 <미켈란젤로>(한길아트)와 조반니 파피니의 평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을 구입했었다. 물론 몇 페이지 넘겨놓았을 뿐인데, 르네상스 거장들에 대해서 강의할 일은 없을 터이기에 일단은 장서용으로 삼을 참이다. 그래도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시간이 나는 대로 좀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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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강의를 주로 하다보니 자연스레 새로 번역되는 작품들에 눈길을 주게 되는데, 고전 작가들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이번주에 눈에 띄는 저자들(강의에서 자주 읽은 작가들이다)을 차례로 나열한다. 토마스 만부터 앙드레 지드와 오스카 와일드까지. 눈치챈 분도 계실 듯한데, 각각 독일과 프랑스, 영국을 대표(?)하는 동성애 작가들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기다리던 책인데, 토마스의 정치비평집이 번역돼 나왔다. <예술과 정치>(청송재). 역자의 말을 보니 진작에 번역하고 오랫동안 만지작거린 책이다. 이제야 나온 건 그간에 출판사를 못 찾았기 때문. 출판사들이야 독자 핑계를 댈 테니, 누구를 탓하는 건 누워서 침뱉기일 것이다. 늦게라도 나오게 돼 다행이다 싶다. 


















역자는 토마스 만을 전공하고 독문학 작품 번역에 전력하고 있는 홍성광 박사다. 대표작 <부덴부로크가의 가의 사람들>과 <마의 산>을 나는 역자의 번역으로 읽었다(<부덴부로크>는 유일 번역본이어서 다른 선택지도 없다). 토마스 만뿐 아니라 괴테와 실러, 헤세와 카프카, 그리고 니체와 쇼폔하우어 등 다수 독일 작가와 사상가들의 대표작이 번역서 목록에 포함돼 있다(역자의 번역서 목록은 두툼한 <독일 명작 기행>을 참고할 수 있다). 독문학계 대표 번역가 중 1인. <예술과 정치>는 어떤 글모음인가?


"토마스 만은 괴테와 함께 독일 문학의 양대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1929년 노벨 문학상을 비롯, 1949년 괴테상을 수상한 그는 소설가로서 뿐만 아니라 평론가로서도 탁월하여 문학o예술o철 학o정치 등 많은 영역에 걸쳐 우수한 평론과 수필을 많이 남겼다. 이 책은 <토마스 만 전집> 중에서 토마스 만의 정치적 에세이들을 모은 정치비평집 <Thomas Mann Essays>이다. 문화와 예술, 예술가와 사회, 민주 주의와 파시즘, 문화와 사회주의와 같은 사상적으로 깊이 있는 사회 비평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모두 주옥과 같은 에세이지만 형제 히틀러, 다가올 민주주의의 승리, 문화와 정치, 독일과 독일인, 내가 독일에 돌아가지 않는 이유, 예술가와 사회는 특히 흥미를 끄는 주목할 만한 글이다."

















토마스 만의 강연과 에세이는 일부 출간된 적이 있다. 주로 작가론이었고 정치비평 쪽은 공백으로 있었다. 다작의 저자이기에 더 소개되어도 좋겠다. 
















앙드레 지드의 신간은 몽테뉴의 <수상록> 선집이다. <스스로 아는 일>(유유). 지난봄에 몽테뉴에 대해 강의하면서 지드의 <수상록>에 관한 언급을 인용하기도 했는데, 그 출처가 되는 책인 듯하다. 


"우리에게 소설 <좁은 문>과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이자 비평가 앙드레 지드가 16세기 모럴리스트 몽테뉴와 그의 유일한 저작 <수상록>을 소개한 책.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 책에서 지드는 먼저 몽테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사상을 펼쳤는지 들려준다. 그리고 <수상록>에서 자신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가려 뽑아 선보인다."
















덧붙이자면, 지드의 작가론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론(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한 일련의 강의를 엮었다)과 오스카 와일드론이 소개돼 있다. 도스토예프스키론은 도스토예프스키뿐 아니라 지드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직접 교분을 가졌던 오스카와 와일드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이번에 나온 오스카 와일드의 책은 비평론이다. <예술가로서의 비평가>(바다출판사). 앞서 나온 산문집으로 <거짓의 쇠락> 등과 같이 읽어볼 수 있겠다 


"오스카 와일드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한 극작가, 소설가, 시인이자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 아래 살아온 유미주의자다.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과 희곡 <살로메>, 동화 <행복한 왕자> 등으로 잘 알려진 그는 이 책 <예술가로서의 비평가>를 통해 비평가로서의 존재도 각인시켰다. 이 책은 오스카 와일드가 자신의 예술비평관을 희곡 형식으로 풀어낸 글이다. 1891년에 나온 그의 유일한 비평집 <인텐션>의 수록작으로, 음악, 회화, 미술, 문학 등 그리스 시대부터 발전해 온 예술 장르에 대한 비평이 담겨 있다."


















와일드의 작품으로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만 강의에서 읽었는데, 다음에 다시 다룬다면 비평론이나 예술론(미학 강의 포함)도 검토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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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오후

3년 전 페이퍼다. 하루키의 신작 단편집이 나온 김에 다시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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