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클레스와 미켈란젤로 사이에 접점이 있는 건 아니다(각각 아테네 민주주의 전성기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를 대표하는 정치가와 예술가라는 점 정도?). 다만 두 사람과 그 시대를 다룬 책이 나란히 나왔을 뿐. 
















먼저, 고대 그리스 사학자 도널드 케이건의 <페리클레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저자가 쓴 책으로 페리클레스의 시대를 다룬다. 원제는 '아테네의 페리클레스와 민주주의의 탄생'.


"고대 그리스 역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 도널드 케이건의 <페리클레스>는 페리클레스가 민주주의를 창조하고, 민주주의를 정치체제로 채택한 첫 공동체인 아테네를 위해 했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꽃을 피워 시민이 스스로를 다스렸고, 자유로운 개인들이 탁월해지기 위해 노력하던 시대를 이끈 페리클레스의 리더십은 과연 어떤 점에서 탁월했던 것일까? 페리클레스의 역할과 정체성을 '귀족' '민주주의자' '제국주의자' '전략가' '영웅' 등 14가지로 분류하여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케이건의 다른 책으로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저자 투퀴디데스와 저작의 탄생 과정을 다룬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휴머니스트)가 더 있다(지금 보니 절판되었군).  

















한편으로, <페리클레스>는 '지식향연'에서 펴낸 세 번째 책이다(알고보니 신세계그룹과 김영사가 함께 만든 인문출판 브랜드다). 처음 나온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은 이미 여러 번역본이 나와 있는 터여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보리스 존슨(현 영국 수상, 그 사람이다)의 <처칠 팩터>를 거쳐서 <펠리클레스>까지 나오고 나니 방향을 좀 잡은 듯싶다. 이런 종류의 양서가 더 많이 기회되면 좋겠다. 
















로스 킹의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도토리하우스)은 재간본이다. 작년봄 이탈리아 문학기행을 앞두고, 절판된 책을 중고본 구입한 기억이 있다. 로스 킹은 '역사소설가'라고 소개되는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를 다룬 논픽션들이 여럿 갖고 있는 저자다. 르네상스 시대로 잠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가이드라고 할까.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은 르네상스 천재들의 치열한 각축전과 그들의 삶을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치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르네상스 예술가들과 통치자들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밝히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을 새로운 프레스코로 채운 4년 4개월간의 과정을 따라가며, 그를 둘러싼 천재적인 예술가들 간의 시기와 갈등, 예술혼, 그리고 삶을 16세기 르네상스의 역사 속에서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화집 <피렌체>는 이탈리아에 다녀와서 기념으로 구입한 기억이 있다. 혹여 그런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피렌체를 다시 방문한다면 복습 겸 예습 삼아서 완독해봐야겠다(<파리의 심판>은 마네와 인상파를 다룬 책이다). 
















당연하게도 미켈란젤로를 다룬 책은 다수가 나와 있다. 역시 이탈리아 문학기행을 준비하면서 앤소니 휴스의 <미켈란젤로>(한길아트)와 조반니 파피니의 평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을 구입했었다. 물론 몇 페이지 넘겨놓았을 뿐인데, 르네상스 거장들에 대해서 강의할 일은 없을 터이기에 일단은 장서용으로 삼을 참이다. 그래도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시간이 나는 대로 좀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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