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우의 대중강연을 옮겼는데, 분량이 짧기도 하지만 기대한 만큼 깊이가 있지는 않다(함기석 시인의 해제가 더 수준이 높을 정도다). 바디우의 무한론은 다른 책에서 기대해봐야겠다...
평범한 삶은 유한 속에 있습니다. 무한과의 만남은 걱정스럽고, 끔찍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숱한 노력과 엄청난 긴장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무한 앞에서 우리가 물러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이렇게 알려진 무한 앞에서 물러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파스칼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무한한 공간들이 자아내는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 무한에 두려움과 불안이 있는 것은, 어쨌든 무한이 우리 평범한 존재 너머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무한은 무언가 대한 대가 혹은 보상입니다. 평범한 삶속에 정착하는 데 동의하며 한편으로 자신의 삶에서 적어도한 번은 무한을 만나기를 바라면서(물론 공포에 떨면서), 우리는항상 이 둘 사이의 균형 속에 있습니다. - P52
2년 전 이탈리아 문학기행 때 북부 도시 토리노를 찾아 프리모 레비의 발자취와 니체가 마지막으로 쓰러진 알베르토 광장을 찾았었다...
강좌 공지다. 크라스키노 포럼에서 주최하는 러시아 인문강좌에 참여하게 되었다(전체 일정은 아래 포스터 참조). 러시아문학 관련 2강을 맡았는데, 다른 강의와는 달리 목요일 저녁 일정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4월 22일(목): 러시아문학과 세계문학
4월 29일(목): 우리가 아직도 <죄와 벌>을 읽는 이유
11년 전에 쓴 글이다. 봄학기에 톨스토이 강의를 진행하는 김에 다시 불러놓는다...
5년 전 페이퍼다. 마르케스 이후 세대 작가라 이번 봄학기 중남미문학 강의에서는 빠졌다. 다음 기회에 읽어보고 싶다. 기억을 위해서 소환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