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거의 모든 것의 속도

4년전 페이퍼다. 비가 내려(태풍이 북상하는지?) 한풀 꺾이긴 했는데 어제는 바깥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갔고 실내도 29도로 상승했다(27-28도에서). 8월 폭염의 전조려니 했는데 태풍이 변수가 될듯. 따로 휴가를 기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8월에는 강의가 평소의 2/3 정도로 준다. 모아놓은 과학책들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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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1차셰계대전 직후 파리에서 열린 국제회담에 영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젊은 외교관 해럴드 니콜슨을 한 파티에서 소개받은 프루스트는 그에게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자세히 묻는다. ˝오전 열시에 모임을 열었다˝는 한 문장을 프루스트는 천천히, 상세히 말해달라고 요청한다. ˝정확하게요, 선생님, 너무 빠르지 않게요.˝ 프루스트 읽기(와 강의)의 딜레마다..





이것은 어쩌면 프루스트의 구호인지도 모른다. "너무 빠르지는 않게요(n‘allez pas trop vite)."이렇게 너무 빠르지는 않게 지나감으로써 얻는 이득이란, 그 과정에서 이 세계가 훨씬 더흥미로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아닐까? 니콜슨이보기에는 "예, 우리는 오전 열 시에 모임을 열고"라는 간결한문장으로 요약되는 이른 아침이 악수와 지도와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마카롱 과자를 드러낼 정도로 확장된 것이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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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6년 전 페이퍼다. 확인해보니 이번에 다시 나왔다. 앞서 <밤의 문화상>로 나왔었으니까 세번째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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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출판부에서 나오는 작은 역사(little history) 시리즈 가운데 <시의 역사>가 번역돼 나왔다. 찾아보니 이 시리즈의 책이 현재 다섯 권 번역되었다(다른 출판사에 나온 <곰브리치 세계사>도 이 시리즈의 책이다).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상품넣기가 먹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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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독서모임 아사독에서는 가을학기에 그리스 고전을 읽는다. 강의는 매월 1회(월요일 오전11시-13시)에 대면과 비대면(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유료강의이며 강의 문의 및 신청은 010-4601-6919 송진숙).


로쟈와 함께 읽는 그리스고전


1강 9월 19일_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테이아>



2강 10월 17일_ 소포클레스, <오이디프스왕>



3강 11월 21일_ 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



4강 12월 19일_ 에우리피데스, <힙폴뤼토스>(라신, <페드르>와 함께)



5강 1월 16일_ 니체, <비극의 탄생>



6강 2월 06일_ 호메로스, <오뒷세이아>(1)



7강 2월 20일_ 호메로스, <오뒷세이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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