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예술가들과의 대화‘가 부제다. 김나희의 <예술이라는 은하에서>(교유서가). 저자는 생소한데(그럴 수밖에 없다. 첫 책이니까), 파리에서 피아노와 법학을 전공했다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덕분인지 인터뷰이의 상당수가 유럽의 예술가들이다(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포함된 게 특이한데, 사실 바디우는 극작가이자 소설가이고 바그너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국인으로는 영화감독 박찬욱, 봉준호 등이, 소설가로 신경숙, 작곡가로 진은숙, 음악가로 정명훈, 백건우, 조수미 등이 포함되었다.
어제 통영의 윤이상기념관을 둘러본 일 때문에 나로선 윤이상과 루이제 린저의 대담집도 떠올리게 되는데, 이번에 재출간된 <윤이상, 상처입은 용>(알에이치코리아)이 그것이다. 윤이상의 음악세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파란만장한 그가 삶 자체가 시대의 증언으로서 의미 깊게 여겨진다. 올초에 나온 박선욱의 <윤이상 평전>(삼인)도 제쳐놓았던 책인데 다시금 책상 가까이로 옮겨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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