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역사를 기억하라>(서해문집)를 떠올리게 된 건 윌리엄 펠츠의 <유럽민중사>(서해문집)가 출간돼서다. ‘중세의 붕괴에서 현대까지‘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원제의 근현대(modern)를 그렇게 풀었다. ‘근현대 유럽민중사‘가 원제. ‘중세의 붕괴부터 현대까지, 보통사람들이 만든 600년의 거대한 변화‘가 번역본 부제다.
˝중세 이후 유럽 민중사의 입문서. 유럽은 종교개혁 급진파, 18세기 정치혁명, 조직 노동계급의 발흥 등 아래로부터의 반란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데 더없이 좋은 토양이었다. 20세기에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요란한 등장과 붕괴가 있었고, 냉전 시기의 민중 저항, 1968년의 학생, 노동자 저항이 있었다.˝
당장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도 떠올리게 하는데 사실 영어 people은 너무 다의적이어서 ‘민중‘이란 말이 정확히 그에 대응하는지는 따져볼 문제다(‘인민‘으로도, ‘국민‘으로도 번역되어 온 탓이다). 역사학에서 좀더 엄밀하게 개념을 정리해주면 좋겠다. 원래 불가능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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