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이동에서 열외인지라 연휴 첫날은 말 그대로 휴일로 보내고 있다. 오후 두 시간 동안 강의자료를 수합한 것 말고는 쉬고 자고 북플. 오랜만에 ‘슬라비카 총서‘의 목록이 추가되었기에 ‘이주의 발견‘으로 적어둔다(북플로는 태그를 달지 못하기에 이런 분류가 의미 없지만). <아방가르드 프런티어>(그린비).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모험을 재조명한 책으로 부제는 ‘러시아와 서구의 만남, 1910-1930‘이다. 아방가르드란 말 자체의 원산지는 프랑스이지만 가장 강력한 아방가르드 운동의 본산지는 러시아다. 그건 물론 러시아혁명의 사전, 사후 효과다. 역사적 아방가르드를 다룬 모든 책이 러시아의 이 전위적 예술운동을 참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

러시아 아방가르드를 다룬 책은 몇종 되는데 절판된 책을 제외하고 <아방가르드 프런티어>와 비슷한 편제의 책으로는 <러시아어 문화와 아방가르드>(예림기획)를 꼽을 수 있다. 1980년대 말에 <러시아 모더니즘>(열린책들)이라고 나왔던 책으로 원제도 ‘러시아 모더니즘‘이다. 슬라비카 총서의 <러시아 문화사 강의>에도 분야별로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운동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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