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러시아문학 강의를 새로 시작하면서 막심 고리키를 다시 읽는다. 강의에서 다루는 작품은 단펀선집 <은둔자>(문학동네)와 장편(고리키는 중편으로 분류했다) <어머니>이지만, 고리키의 생애를 다시 검토할 겸 오래 전에 읽은 니나 구르핀켈의 전기 <고리키>(한길사)를 중고로 다시 구했다. ‘한길로로로‘ 시리즈의 하나다.

독일의 저명한 이 시리즈의 책으로 러시아 작가로는 고리키 외에 푸슈킨,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가 나와 있다. 아니 ‘있었다‘고 해야겠다. 현재는 모두 절판됐으니. 분량도 많지 않은 책들인 만큼 무거운 양장판 대신에 보급판으로 다시 나오면 좋겠다 싶다.

고리키에 관해서도 적잖은 자료를 갖고 있는데 분산돼 있는 터라 손에 바로 쥘 수 있는 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일주일 정도 꼬박 읽을 만큼은 되므로 이마저도 다 읽을 만한 여유를 갖기 어렵다. 서가를 보니 ‘고리키 암살‘을 다룬 책도 꽂혀 있는데(강의에서는 ‘암살설‘도 있다고만 소개한다) 이 참에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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