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발견‘도 북플로 적는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라 여러 제약이 있지만(타이핑에 시간이 더 걸리고 이미지나 상품넣기도 편하지 않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짧게 쓰게 된다. 페이퍼 쓰는 부담이 덜하다는 것.

오늘 보자마자 주문한 책은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의 <극장국가 느가라>(눌민, 2017)다. ‘19세기 발리의 정치체제를 통해서 본 권력의 본질‘이 부제다. 대표작 <문화의 해석>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기어츠는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조사로 유명한 인류학자다. 그의 권력론에 해당하는 <극장국가 느가라>도 발리의 정치체제를 표본으로 하고 있는 것.

책에 대한 관심은 ‘극장국가‘라는 키워드 때문인데 먼저 만난 것은 권헌익의 <극장국가 북한>(창비, 2013)에서였다. 언젠가 짧은 서평을 썼던 책인데,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어츠의 책에 대한 언급이 그 책에도 있었을 것 같다. 핵심개념을 빌려오고 있으니까 말이다(‘극장국가‘란 말의 저작권이 기어츠에게 있는 듯이 보이므로).

이런 예기치않은 책들의 출현이 독서가들에게는 발견이고 굿뉴스다. 가장 유력한 북한 연구서의 하나인 <극장국가 북한>도 이 참에 다시 꺼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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