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과학서'로 노에 게이치의 <과학인문학으로의 초대>(오아시스, 2017)를 고른다. 사실 이주의 책은 아니다. 오는 29일 출간예정이니까 두 주나 더 남았다. 그럼에도 '역사 · 철학 · 사회학을 관통하며 입체적으로 보는 교양과학 입문서'란 부제에 이끌려 미리 관심도서로 분류해놓는다. 사실 제목이나 부제보다 더 끌린 건 "일본과학철학의 일인자 노에 게이치가 역사, 철학, 사회학의 관점을 통해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입체적으로 대답하는 책"이라는 소개다. 일본과학철학의 일인자? 그런 랭킹이 가능한지 의문이지만 여하튼 꽤 중요한 인물이란 뜻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국내 독자에게 초면은 아니고 <이야기의 철학>(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9)로 처음 소개되었고, <현상학사전>(도서출판b, 2011)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철학>은 내가 손에 들었던 책인데, 오래 전이어서인지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런 전력을 갖고 있는 저자의 과학철학서 내지 과학인문학서라고 해서 흥미를 갖게 된다.

 

 

한국에서 과학철학 일인자를 꼽는다면 물론 케임브리지대학의 장하석 교수를 꼽아야 할 터인데, 그밖에도 과학저술가를 겸한 학자들은 몇 명 더 꼽을 수 있다. 뇌학자 김대식 교수나 물리학자 이종필 교수, '과학카페' 시리즈의 강석기 교수 등이 최근에 책을 낸 저자라서 먼저 떠오른다.

 

-김대식

 

 

 

-이종필

 

 

 

-강석기

 

 

 

노에 게이치의 책을 이런 국내 저자들의 책과 견주며 읽어봐도 좋겠다...

 

17. 0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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