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을 고른다. 타이틀북은 '어메이징 코믹스' 시리즈의 하나로 나온 <어메이징 데모크라시>(궁리, 2017)다. '만화로 읽는 민주주의의 시작,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매일의 투쟁'이 부제. "2,500년 전 전쟁으로 분열된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한 과정을 그려낸 그래픽노블"이다(지금 한국의 '촛불혁명'도 언젠가 새로운 민주주의 탄생의 과정으로 기록되고 기억되길 바란다).
두번째 책은 국내 필자들의 <양손잡이 민주주의>(후마니타스, 2017)다. '한 손에는 촛불, 다른 손에는 정치를 들다'가 부제. 현재도 진행중인 촛불시위의 의미를 최장집, 박찬표 교수 등이 짚었다.
덧붙여 말하자면, '양손잡이 민주주의'란 말은 사회학자이기도 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투 트랙 민주주의1,2>(서강대출판부, 2016)도 연상시킨다. 저자는 한국 민주주의를 '제도정치와 운동정치의 병행 접근'이란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세번째 책은 박주민 의원 등이 쓴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북꼼마, 2017). "박주민 의원이 지속적으로 ‘대통령의 7시간’을 취재해온 기자와 피디 등 9명의 전문가들과 7시간 동안 릴레이 대담을 진행했다." 책은 그 결과물이다. 지난해 나온 책으로는 <신자유주의와 세월호 이후 가야 할 나라>(앨피, 2016)과도 짝지어 읽어볼 만하다.
그리고 네번째 책은 강준만 교수의 <손석희 현상>(인물과사상사, 2017). 강준만의 인물비평으로 능히 나올 만하다고 예상할 수 있었던 책이다. '신뢰받는 언론인이란 무엇인가?'가 부제. "‘손석희 저널리즘’의 특징과 한국 언론사에서 그것이 놓여 있는 맥락을 파헤친다."
마지막 책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의원의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들녘, 2017)다. 통합진보당이 강제 해산된 지 2년이 되었는데, 이제 박근혜 탄행을 앞둔 시점에서 "저자는 2012년 3월부터 천천히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풀어놓는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진보정치의 미래에 대한 그림까지 담았다...
|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박주민 외 지음 / 북콤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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