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오늘 점심에 귀국했다. 6시간의 시차가 적응이 필요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제 오전의 강행군과 오랜 비행 탓인지 저녁부터는 피로감이 몰려든다. 서재에 일주일 남짓 쌓인 먼지를 닦고 책정리도 하고 하는 차에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1925-2017)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 나이에 비하면 건강하다는 소식은 간간이 듣고 있었지만 90세를 넘긴 고령인지라 뜻밖의 부고는 아니다. 올해도 여러 권이 책이 더 번역될 걸로 예상되지만, 여하튼 사회학의 현자 한 분이 이제 우리 곁에 책으로만 남게 되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몇 권의 책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입문서 격의 인터뷰집 <희망, 살아 있는 자의 의무>(궁리, 2014) 이후에 나온 책들이다.

 | 인간의 조건- 지금 이곳에 살기 위하여
지그문트 바우만.스타니스와프 오비레크 지음, 안규남 옮김 / 동녘 / 2016년 10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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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학의 쓸모- 지그문트 바우만과의 대화
지그문트 바우만.미켈 H. 야콥슨.키스 테스터 지음, 노명우 옮김 / 서해문집 / 2015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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