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독트린>과 <노 로고>의 저자 나오미 클라인의 신작이 나왔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열린책들, 2016). "기후 변화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역학을 치밀하게 파고든 책"이라고 소개된다.

 

"이 책은 2014년 UN 기후 변화 정상 회담에 맞춰 조직된 대규모 시민 기후 행진 일주일 전에 발간되도록 기획되었으며, 출간 직후엔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이후 가장 중요한 환경서라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 타임스’를 포함한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남편 아비 루이스가 연출하고 본인이 직접 내레이터로 참여한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상영 중이다. 5년간 진행한 방대한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 과학자와 경제인, 환경 운동가들의 인터뷰를 종합하여 결실을 맺은 이 책은, 오늘날 기후 위기의 본질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의 문제임을 역설한다."

그래서 찾아봤다. 다큐는 2시간 11분 분량인데, 발췌영상은 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video/2015/mar/06/this-changes-everything-naomi-klein-oil-video 참고. 아룬다티 로이의 추천사를 참고할 만하다. "나오미 클라인은 그녀의 선하고 맹렬하며 세심한 마음씨를 우리 시대 가장 중대하고 가장 긴급한 물음들에 쏟고 있다. 나는 그녀가 우리 시대 가장 영감을 주는 정치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기후 문제를 다룬 책은 적잖게 나와 있는데, 당장 기후변화의 정치경제학을 다룬 책만 하더라도 마크 마슬린의 <기후변화의 정치경제학>(한겨레출판, 2010), 앤서니 기든스의 <기후변화의 정치학>(에코르비르, 2009), 이안 앵거스가 엮은 <기후정의>(이매진, 2012)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뿐 아니다. 조너선 닐의 <기후변화와 자본주의>(책갈피, 2011), 하랄트 벨처의 <기후전쟁>(영림카디널, 2010), 폴 엡스타인과 댄 퍼버의 <기후가 사람을 공격한다>(푸른숲, 2012) 등도 같이 읽어볼 만한 관련서. 이 분야는 읽을 책이 아니라 안 읽어도 되는 책을 골라내는 게 필요해 보인다...

 

16. 0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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