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보람 2016-04-06  

로쟈님 안녕하세요
팬입니다!

저는 로쟈쌤 강의를 참 좋아하는데요
로쟈님은 많이(?) 활동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아이고 조심스럽습니다 ^^::)
강의를 시작하면 뭔가 에너지가 막 나오는 거 같아요

음 워낙 책도 많이 읽으시고 강의하시는 내용에 대해 꿰뚫고 있으니
다른 강의 기술(?) 안 써도 아는 것이 흘러넘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도 직장에서 발표나 강의를 할 일이 생기는데요
저는 아주 내성적(?!)이고 부끄러움뿐만 아니라 강의 내용 자체를 구성한다거나 이런 것도 잘 못하는 듯합니다. 총체적 난국이랄까요 ㅎㅎㅎㅎㅎㅎ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근데 저는 욕심이 많아서 로쟈님처럼 강의하고 싶어요... 언젠가는....언젠가는.....
.
로쟈님 강의는 매시간이 굉장히 알차고 시간 배치도 알차고 등등 늘 "와!!"하고 돌아오는데요
사실 강의 속에 담긴 내용이 너무 좋아 명강의라는 것을 알지만


아주 혹시나 로쟈님도 강의를 맨 처음 하실 때, 어떻게 음 노력하시거나 참고하시거나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아니면 이런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한마디 조언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좋은 강의 들려줬더니 이제 그 겉 보자기까지 내달라는 소리 같기는 한데요
실례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어떤 글이라도 한 줄만 써주시면 가슴에 새기고 그 의미를 파악해 보도록 노력할게요 ㅠㅠ
선생님은강의 롤모델이에욤

 

 
 
로쟈 2016-04-0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흠, 강의를 맨처음 한 때는 20년 전이라...^^; 다른 일이 그렇듯이 강의도 오래 하다 보면 그것대로 노하우가 생기는 것이죠. 아마 20년 전에는 저도 `총체적 난국`이었을 거예요.^^; 다만, 강의와 관련하여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주제에 대한 저 자신의 관심입니다. 제가 흥미를 갖고 알고 싶어하는 것이어야지 듣는 분들도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해요. 잘 알고 있는 내용을 강의하기보다 스스로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강의할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보람 2016-04-07 08:42   좋아요 0 | URL
역시 용기 내서 묻기를 잘했습니다 !!!!!^^
`저 자신의 관심` 새겨듣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준비한 제 강의 내용은 무난하게 넘어가려고 애쓴 느낌입니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 제가 궁금하고 흥미 있던 내용을 보충해보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강의 뿐 아니라 제 이해력도 늘어나겠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화요일 러시아문학 강의 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