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무늬'는 성균관대출판부의 출판브랜드인데, 이번에 새 기획물로 '시공의 나침반' 시리즈 5권을 한꺼번에 출간했다. 단행본 공모를 받아서 펴낸 것이라 주제는 제각각이다(말이 시리즈이지 표지도 제각각이다). 저자들도 대부분 낯설다. 저자의 자기소개도 오리무중이어서 책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그런 예측불가능성이 흥미를 갖게 한다. '이주의 책'을 대신하여 이 다섯 권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시리즈에 따로 순서가 매겨진 건 아니기에 무순이다...